2025.12.01 (월)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11.0℃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6.0℃
  • 박무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11.1℃
  • 구름조금광주 8.8℃
  • 흐림부산 13.5℃
  • 맑음고창 6.1℃
  • 박무제주 14.1℃
  • 맑음강화 2.2℃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5.2℃
  • 구름많음강진군 10.0℃
  • 구름많음경주시 11.6℃
  • 구름조금거제 11.2℃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1~2인 가구 증가에 소형아파트 '대세'…"수요 꾸준, 가격방어력 높아 불황에 강하다"

1~2인 가구 중심으로 재편되는 주거 구조, 소형 아파트가 ‘대세’
2027년 1~2인 가구 비중 67.7% 전망…"작은 아파트 수요 더 늘어날 것"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국적으로 1~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가 다시 주택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중대형 아파트 위주의 분양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높고 매매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024년 12월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기준 전국의 1~2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약 6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기준 1~2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의 62.7%인 것을 감안하면 5%p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1~2인 가구의 급증은 주거 트렌드에도 뚜렷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넓은 면적보다 관리가 용이하고 경제성이 높은 ‘작고 알찬’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45만63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17만6492건으로, 전체의 약 39.2%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소형 아파트의 공급 비중(약 27.4%)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공급보다 수요가 앞서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 시장에서도 소형 타입의 선호도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등촌역’의 경우, 전용 59㎡ 타입은 평균 42.9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전용 84㎡ 타입의 평균 경쟁률인 18.37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실수요자 중심의 소형 아파트 수요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준다.

 

매매 시장 분위기 역시 비슷하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단지의 전용 60㎡ 이하 소형 면적 매매 거래 건수는 총 28건으로, 중대형 거래 건수(24건)보다 4건 더 많았다. 해당 단지의 총 가구 수는 989가구(임대 물량 제외)이며, 이 중 소형 아파트 비율이 약 42%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본 수요에 충실한 상품’으로 장기적인 수요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신혼부부, 1인 청년가구, 은퇴세대, 고령자 등 다양한 세대에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격 방어력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는 화려하진 않아도 시장이 위축될 때마다 그 진가가 드러나는 상품”이라며, “정부의 공급 확대 방안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4월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601세대 규모의 '고양 더샵포레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6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고, 최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59㎡ 타입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에이블피앤지는 5월, 서울 강동구 길동 일원에 ‘디 아테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9㎡, 총 6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자리해 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대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4~102㎡의 204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의 전용 54㎡는 소형 평형임에도 방 3개와 욕실 2개로 조성돼 1인 가구는 물론, 신혼부부나 3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 전용 59㎡의 경우 전 타입에 안방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유림E&C는 서울 중구 황학동 일원에 ‘청계 노르웨이숲’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9~59㎡, 총 40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모두 지나는 신당역 인근에 위치해 이동이 편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中企지원 사상 최초 100조원 돌파"…무역보험, 中企 ‘5극 3특’ 기반 수출 성장을 위한 '안심 수출 파트너스 DAY' 개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안심 수출파트너스 DAY」를 개최하고, 수출지원에 힘쓰고 있는 전국의 지자체 관계자를 초청하여 ‘5극 3특’ 기반 中企 수출지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불안정한 통상환경 속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도운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출유공 포상을 수여함으로써 적극적인 수출지원을 격려하고, 무역보험 제도와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시청 등 10개 지자체(①서울시청, ②부산시청, ③경기도청, ④전북도청, ⑤충남도청, ⑥경북도청, ⑦경남도청, ⑧울산시청, ⑨아산시청, ⑩음성군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출 유공 포상을 수여했으며, 무역보험 제도와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해 각 지역의 수출지원 최일선에 있는 담당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무보는 올해 지자체, 은행, 공공기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25년 中企 지원실적은 사상 최초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심사하는 ‘특례보증지원’, 민간 기금 출연을 통한 저금리-고한도 금융지원 확대 등 中企 지원의 Scale-up을 위해 힘

[공간혁신] "음악으로 더욱 특별해지는 공간"…GS건설, AI 기반 공간 맞춤형 음악 ‘자이 사운드스케이프’ 도입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리브랜딩 1주년을 맞이한 GS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Xi)가 건설업계 최초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청각 영역으로 확장하여 공간별 특성에 맞춘 자이만의 음악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이가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인 “일상에 감각적 깊이를 더하는 주거 경험”을 음악으로 구현한 것으로, 자이만의 고유한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는 단지 내 주요 동선과 생활 패턴을 기준으로 공간별 음악을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동출입구 ▲조경 산책로 ▲커뮤니티 로비 ▲라운지 등 이용 목적과 분위기가 다른 공간마다 최적화된 플레이리스트를 적용해, 입주민이 머무는 순간마다 감각적인 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반 공간음악 전문기업 어플레이즈(APLAYZ)와 협업해, 시간대 · 날씨· 공간 환경 데이터를 반영한 AI 자동 선곡 엔진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상황에 따라 음악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맞춤형 청각 환경을 구현한다. GS건설은 아파트 단지 도입에 앞서 지난 8월 한 달간 본사 직원 휴식공간인 ‘자이로움’에서 ‘

[이슈&논란] 두나무 잔칫날 '날벼락'…업비트, 공교롭게 6년 전 500억원대 대규모 해킹 '재발생'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025년 11월 27일, 정확히 6년 만에 대규모 해킹 사고를 또 다시 겪으며 업계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해킹은 2019년 11월 27일 무렵 580억원 규모 이더리움 유출 사건 이후, 6년 만에 같은 날짜에 발생한 것으로, 피해 규모는 540억원에 달하는 솔라나(SOL) 계열 디지털 자산이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외부 지갑으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해킹 규모와 잠재적 추가 피해 이번 사고는 11월 27일 새벽 4시 42분경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즉각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보안 점검에 돌입했으며, 해킹 규모와 피해액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비트는 이번 해킹으로 인해 최소 540억원 이상의 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공지했으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탈취된 자산에는 솔라나, 레이디움, USDC, 봉크, 렌더, 주피터 등 총 20여종의 토큰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