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철도 개통과 집값 상승의 상관관계…호재 단지 "집값 오르고, 투자 몰렸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교통호재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로 통한다. 지하철, 도로, 터널 개통 등의 교통망이 확충될 시 지역 간 접근성이 개선되고, 생활권이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레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 8월 10일 개통한 지하철 8호선 연장선(잠실~별내) 수혜 지역인 남양주시 부동산 시장을 보면 철도 개통의 파급력을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한 지하철 8호선 다산역 역세권 아파트인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21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10월 11억3,500만원(22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개통 전 6월 거래가 10억5,500만원(29층)보다 약 8,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현재 이 단지의 호가는 11억원 중후반에서 12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또한, 별내역 인근 ‘별내쌍용예가(‘12년 1월 입주)’ 전용면적 122㎡의 10월 거래가는 9억5,500만원(4층)으로, 지난 3월 거래가 8억4,300만원(18층) 대비 약 1억1,200만원 올랐다. 해당 타입의 호가는 최고 11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효과로 투자 수요도 몰렸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남양주시의 아파트 매매거래 5,340건 중 외지인 거래가 27.2%(1,453건)를 기록하며 경기도 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거주자의 남양주 매매 거래는 1,161건으로, 외지인 거래 중 79.9%를 차지하며 최상위 비율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 시장에서도 철도 개통 수혜를 품은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7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운정’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26.55대 1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말 개통을 앞둔 GTX-A노선 운정중앙역(예정) 역세권 입지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공급된 ‘고양장항아테라’도 GTX-A노선 킨텍스역 개통 수혜 단지로 지목되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0.71대 1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철도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설역이 단지에 가까울수록 시세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철도 교통망 수혜 예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총 2,73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인근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선(‘29년 개통 예정)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어 개통 시 판교, 송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경강선(판교~강릉)과의 연계 운행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KTX 광명역과도 연계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등 행정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8일(금)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3단지(1,639가구)와 5단지(443가구)가 2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3단지 전용면적 84~170㎡ 1,223가구, 5단지 전용면적 84~240㎡ 39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도보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전시청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연장 38.8km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이며 2028년말 개통을 목표로 지난 9월 첫 공사 발주에 돌입했다. 트램이 개통되면 단지에서 대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유성온천역이 가깝고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시청역까지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지날 예정으로, 노선이 개통되면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7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26년 준공 예정)와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일원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총 1,85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와 인접한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개통이 진행되면 광운대역~강남(삼성역) 구간이 9분 만에 연결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공사장 가림막, 예술이 되다"…강남구, 전국민 대상 ‘그린스마트 캔버스 작품 공모’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공사장 가림막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린스마트 캔버스 작품 공모’을 개최한다. 접수는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며, 선정된 작품은 강남의 주요 거리에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이 매일 마주하는 ‘도시 속 전시작’이 된다. 이 사업은 2022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71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대형 공사장과 간선도로변, 번화가 등의 공사장 100여곳에 설치했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거리를 걷다 보면, 공사장 가림막이 멋진 그림으로 꾸며져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는 호평을 받으며, 공사 현장의 삭막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효과를 거뒀다. 작품 주제는 민선 8기 슬로건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으로, 자연·친환경·미래 등 강남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찾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1인(팀)당 최대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디자인은 높이 6m 규모의 가설울타리에 실제 시공이 가능해야 하며, 팝아트·타이포그래피·일러스트 등 세련되고 경쾌한 이미지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우미희망재단, 국가유공자 후손 85명에게 장학금 1억5500만원 지급…누적 1840명에게 22억원 지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8월 14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국가보훈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의 후손 장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국가보훈부 최병완 복지증진국장,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 초록우산 신정원 사회공헌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우미희망재단은 이번 수여식에서 국가유공자 후손 대학생 300만원, 중·고등학생 100만원 등 총 85명에게 1억5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미희망재단은 2008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840명에게 약 2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우미희망재단은 국가보훈부, 초록우산과 함께 전몰·순직군경과 소방관의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멘토링, 기념일 선물, 가족여행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도 운영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은 “우미희망재단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뜻을

업비트 "가상자산 현금화가 가능 법인 고객 100곳 돌파"…법인 시장도 1위 질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업계 최초로 가상자산 현금화가 가능한 법인 고객 100개사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는 법집행기관, 비영리법인, 가상자산거래소는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매도가 가능해졌다. 업비트는 법제화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 업계 최초로 법인 고객 100개사를 확보하며 법인 시장 기준을 정립했을 뿐만 아니라 세 법인 유형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한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검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코인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법인들이 업비트를 선택하며 신뢰도를 입증했다. 업비트는 법인 KYC(고객확인) 절차와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조기에 마련하는 한편, 복잡하고 엄격한 법인 심사 절차를 발빠르게 준비해 제도와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했다. 그 결과 업비트는 독보적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축한 정교한 규제 준수 체계 아래 개인 투자자는 물론 법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6월 1일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된 이후

[랭킹연구소] KB·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 상반기 평균 급여 6350만원으로 현대차·삼성도 제쳤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대표 대기업들을 제치고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이 연봉킹, 현대차·삼성도 압도했다…연봉에도 ‘실적 프리미엄’ 2025년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을 제치고 연봉순위 1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핵심 은행권은 삼성전자(6000만원), LG(5900만원), 카카오(5800만원), 현대자동차(4500만원)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의 평균 급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평균 6800만원을 기록해 4대 은행 중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각각 62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높은 급여는 예대마진을 비롯한 전통적인 수익성은 물론, 최근 비이자이익과 자산관리 분야의 성장에 따른 실적 호조가 뒷받침된 결과"라

[이슈&논란] 탁상행정의 표본 '미리내집’은 누구를 위한 정책?…현금부자·신혼부부만의 복지가 된 서울시 장기전세의 민낯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가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도입한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2)’ 정책이 정작 무주택 실수요자가 아닌, 현금부자 신혼부부만을 위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8월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한 ‘미리내집’은 2025년 8월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39.7대1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4월 64.3대1에 비해 3분의2 가까이 급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일부 단지가 759대1이라는 극단적인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모집에서는 강남구 청담르엘 49㎡가 보증금 7억7298만원,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59㎡가 7억4958만원 등 6억원 이상 고가 물량이 속출하면서 관심을 보이던 실수요자의 발길이 뚝 끊겼다. 문제는 ‘실수요자’였던 4050세대 다자녀 무주택자와 같은 계층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산 형성 기간이 짧은 신혼부부에게만 집중된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책 취지와 달리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 신혼부부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6·27 대출규제로 정책대출(버팀목 전세대출) 한도가 3억원에서 2억5000만원(신혼부부 기준)으로 줄였고, 전세보증금이 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