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 (목)

  • 흐림동두천 4.5℃
  • 맑음강릉 11.7℃
  • 구름많음서울 7.6℃
  • 박무대전 3.1℃
  • 구름많음대구 5.6℃
  • 구름많음울산 10.9℃
  • 구름조금광주 5.8℃
  • 구름많음부산 12.0℃
  • 맑음고창 3.1℃
  • 흐림제주 13.7℃
  • 맑음강화 5.6℃
  • 맑음보은 0.2℃
  • 맑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5.0℃
  • 흐림경주시 11.4℃
  • 구름많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철도 개통과 집값 상승의 상관관계…호재 단지 "집값 오르고, 투자 몰렸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교통호재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로 통한다. 지하철, 도로, 터널 개통 등의 교통망이 확충될 시 지역 간 접근성이 개선되고, 생활권이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레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 8월 10일 개통한 지하철 8호선 연장선(잠실~별내) 수혜 지역인 남양주시 부동산 시장을 보면 철도 개통의 파급력을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한 지하철 8호선 다산역 역세권 아파트인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21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10월 11억3,500만원(22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개통 전 6월 거래가 10억5,500만원(29층)보다 약 8,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현재 이 단지의 호가는 11억원 중후반에서 12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또한, 별내역 인근 ‘별내쌍용예가(‘12년 1월 입주)’ 전용면적 122㎡의 10월 거래가는 9억5,500만원(4층)으로, 지난 3월 거래가 8억4,300만원(18층) 대비 약 1억1,200만원 올랐다. 해당 타입의 호가는 최고 11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효과로 투자 수요도 몰렸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남양주시의 아파트 매매거래 5,340건 중 외지인 거래가 27.2%(1,453건)를 기록하며 경기도 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거주자의 남양주 매매 거래는 1,161건으로, 외지인 거래 중 79.9%를 차지하며 최상위 비율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 시장에서도 철도 개통 수혜를 품은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7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운정’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26.55대 1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말 개통을 앞둔 GTX-A노선 운정중앙역(예정) 역세권 입지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공급된 ‘고양장항아테라’도 GTX-A노선 킨텍스역 개통 수혜 단지로 지목되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0.71대 1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철도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설역이 단지에 가까울수록 시세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철도 교통망 수혜 예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총 2,73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인근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선(‘29년 개통 예정)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어 개통 시 판교, 송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경강선(판교~강릉)과의 연계 운행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KTX 광명역과도 연계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등 행정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8일(금)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3단지(1,639가구)와 5단지(443가구)가 2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3단지 전용면적 84~170㎡ 1,223가구, 5단지 전용면적 84~240㎡ 39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도보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전시청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연장 38.8km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이며 2028년말 개통을 목표로 지난 9월 첫 공사 발주에 돌입했다. 트램이 개통되면 단지에서 대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유성온천역이 가깝고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시청역까지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지날 예정으로, 노선이 개통되면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7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26년 준공 예정)와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일원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총 1,85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와 인접한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개통이 진행되면 광운대역~강남(삼성역) 구간이 9분 만에 연결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DSR·LTV도 대감집 머슴에게 '딴세상'…사내대출, ‘부동산 규제 우회 통로’로 급부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운영하는 사내대출 제도가 ‘부동산 규제 우회 통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삼성,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나무 등 유수의 기업들은 직원 복지 수단으로 사내대출 한도와 금리를 대폭 상향·인하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두나무는 최근 집값 안정 대책에도 불구, 사내대출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고 금리 역시 무이자에 가깝게 운용해 ‘역대급 복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DSR·LTV 적용 없는 사내대출, 실제 규모 5년 새 63% 급증 사내대출이 ‘근로복지기금’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은 돈줄이 막힌 실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이다. 회사가 직접 대출을 시행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나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금융권 규제와 관계없이 한도 산정이 자유롭고, 신용점수에도 영향이 없다. 실제 2020년 연간 대출액은 2조원대에서 2023년 3조392억원까지 63%나 늘었고, 공공기관을 포함한 상위 7개 기관의 사내대출 잔액도 최근 5년간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국내 대표적인 사내복지가 우수한 회사별 사내대출 한도와 금리는 다음

유진그룹 계열 티엑스알로보틱스, ‘싱귤레이터’ 특허 출원∙∙∙고정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출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대표이사 엄인섭)는 자체 개발한 상품 분류 및 정렬 시스템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상품의 분류와 정렬이 가능한 싱귤레이터(Singulator)’로 무작위로 투입된 상품을 자동으로 개별 인식·분류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해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단순 이송 중심 장비와 달리 정렬의 정확도와 유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싱귤레이터의 각 모듈 제어 기술과 비전(영상 인식) 시스템이다. 카메라가 상품의 형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면, 싱귤레이터의 각 모듈이 분류 과정에서 상품의 자세 및 방향과 배출 순위를 동시에 조정한다. 이를 통해 상품이 크기나 형태에 따라 자동으로 정렬되고, 1열 또는 다열 형태로 개별 배출이 가능하다. 그 결과 물류센터의 자동화 속도와 작업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티엑스알로보틱스 물류자동화본부 김주원 전무는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 싱귤레이터의 한계를 넘어, 상품을 보다 정밀하고 유연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솔루션”

[랭킹연구소]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임원 승진 확률은? 100대 기업 고작 0.82%…KB금융 16.2% vs 이마트 0.1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드라마 속 대기업에 다니는 김낙수 부장이 현실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국내 100대 기업에 다니는 일반 직원이 임원 명함을 새길 확률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나 올해는 작년보다 임원 문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0대 기업 직원 119명당 1명꼴로 임원으로 활약했다면, 올해는 122.5명당 1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임원으로 오를 수 있는 산술적 확률도 작년 0.84%에서 올해 0.82%로 더 낮아졌다. 단일 기업으로 최다 임원을 보유한 삼성전자도 지난 2014년 이후 일반 직원이 임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또 100대 기업 중 ‘KB금융’은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편에 속했다. 업종 중에서는 증권업은 타업종 대비 임원에 오를 가능성이 비교적 높았지만, 유통업에서 임원 되기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5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2024년 별도 기준)을 대상으로 직원과 임원수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 대상 임원은

[이슈&논란] "주가조작, 최대 무기징역"…대법원, 증권범죄 양형기준 대폭 강화 '패가망신' 현실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과 시세조종 등 증권범죄에 대해 범죄 이득액에 따라 최대 무기징역까지 권고하는 양형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자본시장 공정성을 침해하는 불공정거래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엄정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 여론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범죄 이득액 50억원 이상부터 단계적으로 형량을 높이고, 특히 300억원 이상의 거액 범죄 시에는 기본 형량 권고 범위 상한을 최대 12년에서 19년까지 늘렸으며, 특별가중인자가 중첩될 경우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권고 기준을 상향했다.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범죄 이득액 구간은 기존 기본 5~9년, 가중 7~11년 형량을 각각 5~10년과 7~13년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300억원 이상 범죄 이득액 구간은 기존 기본 7~11년, 가중 9~15년에서 기본 7~12년, 가중 9~19년으로 형량 권고 상한을 확대했다. 형량 특별가중인자가 2개 이상 포함되면, 권고 형량 범위 상한을 50% 가중할 수 있어 최대 무기징역 선고도 가능하다. 수사 및 재판 협조 시 형량 감경 제도인 ‘리니언시 제도’가 특별감경인자로 명확히 반영되도록

[이슈&논란] 체납자 집에서 에르메스 명품백 60점 '우르르'…국세청, 400억원 고액 체납자 18명 적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고액·상습 체납자들이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고의로 회피하며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어 국세청과 7개 광역자치단체가 합동 수색을 통해 대대적인 재산 압류에 나섰다. 이번 합동수색은 2025년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18명의 국세와 지방세 모두를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약 4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중 한 명인 A씨는 고가의 상가 건물을 매각하고도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아 1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했으며, 양도 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했으나 대출금 사용처는 불투명했다. A씨와 배우자는 소득이 없음에도 고액의 소송 비용, 자녀의 해외 유학 및 체류비용을 부담하며 호화생활을 해 재산은닉 혐의로 추적조사 대상이 됐다. 국세청과 서울시 합동수색반은 A씨가 실제 거주하는 주소지를 금융거래 내역 분석과 탐문을 통해 찾아내 수색했다. 그 결과, A씨의 실거주지에서는 오렌지색 상자에 담긴 명품 에르메스 가방 60점, 현금, 순금 10돈, 미술품 4점 등 약 9억원 상당의 재산이 압류됐다. 추가로 다른 체납자 B씨는 금융거래 내역에서 의심스러운 현금 인출과 과다 소비 지출이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