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에서 원룸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전세 보증금이 최소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30일 다방은 11월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524만원이었다. 전월과 비교해 평균 월세는 1만원(0.7%) 하락했고, 평균 전세 보증금은 391만원(1.9%) 하락했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평균 시세보다 높은 130%를 기록해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위~6위는 용산구(127%), 양천구(121%), 영등포구(117%), 서초구·중랑구(109%)로 나타났다. 그뒤를 강서구(108%), 도봉구(107%), 동작구(105%), 중구(104%), 금천구·서대문구(103%), 강동구(102%)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월세 가격을 기록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도 강남구가 12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2위~5위는 서초구(120%), 용산구(113%), 성동구·영등포구(112%) 순이었다. 그뒤는 강동구(108%), 광진구(106%), 동대문구·중구(102%), 송파구(101%)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