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5 (월)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불황에 살아남아야 강한 브랜드"…신동아·대저건설 '휘청'에 분양 ‘빅 브랜드’로 쏠린다

분양시장, 브랜드 파워 여전… 브랜드별 청약 경쟁률 ‘극과 극’
중견 · 중소건설사 잇따른 법정관리 속 높은 안정성 등 부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주택시장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치솟는 공사비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이슈 등이 맞물려 중견·중소 건설사가 잇따라 부도에 처하는 등 건설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자 대형건설사의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건수는 ▲2022년 261곳 ▲2023년 418곳 ▲2024년 516곳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에도 채 1분기를 지나지 않은 시점에 63빌딩을 시공한 신동아건설을 비롯해 경남지역 2위의 대저건설, 시공능력 83위의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 1~3월(10일 기준) 전국 분양단지 중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개 건설사가 공급한 브랜드 아파트는 총 6곳으로, 일반공급 3800가구 모집에 총 8만9047명이 몰려 1순위 평균 2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견·중소 건설사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이 5.54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배 가까운 차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사 브랜드 단지와 중견·중소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각각 14.71대 1, 9.21대 1로 차이가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브랜드에 따른 청약 양극화가 더욱 확대된 셈이다.

 

매매시장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는 굳건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발표 이후 강남권 집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전국 각지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 소재 ‘과천자이’ 전용 84㎡는 22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거래된 종전 최고가(21억6000만원)과 비교해 4개월 새 9000만원 오른 것이다.

 

같은 달 광주 남구 지석동 소재 ‘힐스테이트지석’ 전용 84㎡가 5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울산 남구 달동에 위치한 ‘달동SK뷰’ 4억8500만원(전용 84㎡),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가경아이파크5단지’ 6억원(전용 84㎡) 등 브랜드 단지를 중심으로 무더기 신고가 거래가 쏟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견, 중소건설사들이 잇따라 부도 위기에 직면하는 등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우수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안정성은 물론 집값 반등시기에 가격 상승 탄력도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신규 공급되는 대형사 브랜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업성동 465-6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정당계약을 이달 24일부터 4일 간 진행한다. 지난 5일 진행된 1순위 청약 당시 최고 61.26대 1, 평균 17.49대 1을 기록하는 등 최근 성성호수공원 일대에서 선보인 단지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단지는 바로 앞으로 성성호수공원을 품고 있는 데다 단지 삼면이 공원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스포츠코트, 패밀리 시네마, 탕이 있는 사우나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며, 세대당 1.55대의 넉넉한 주차대수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e편한세상’만의 기술, 상품, 디자인과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 ‘C2 하우스’ 혁신설계를 적용은 물론 특화 조경브랜드인 ‘드포엠’을 적용해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총 1763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이 중 전용 84~191㎡ 14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4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856-6번지 일원에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67층, 6개 동(아파트), 전용 84~244㎡ 총 20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부산에서 첫 선보이는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운대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공급돼 '초고층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쇼핑시설은 물론 벡스코 1, 2전시장, 코스트코 등이 가까워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3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84~178㎡, 총 999가구로 구성되며, 공원시설(약 77만㎡)과 비공원시설(약 17만㎡)로 조성되는 상생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공급된다.

 

포항시청을 비롯해 영일대 호수공원, 포항성모병원, 대형마트, 이동종합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며,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수협중앙회·은행·조합 ‘합심’ 보이스피싱범 현장 검거…노동진 수협 회장, 직원 4명 표창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일선수협과 수협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특정 조합에서 발행한 거액의 수표를 소액으로 바꾸거나 현금화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인근 영업점에 이를 재빨리 전파한 결과, 피해금을 회수하고 사기범 검거를 견인해 냈다. 4월 30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 회원조합과 수협은행이 합심해 이 같은 큰 활약상을 남긴 직원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크게 격려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3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고흥군수협 남가좌지점을 방문한 고령의 고객이 자녀 사업자금 지원에 필요하다며 예금 1억7000만원을 중도해지하고 수표 인출을 요청했다. 남가좌지점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문진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고객의 완강한 요구에 1억원, 7000만원 수표 각각 1장씩을 발행했다. 다음 날, 고객에게 수표를 전달받은 사기범들은 남가좌지점 인근 조합과 은행 영업점을 돌며 고액의 수표를 소액으로 바꿔 달라면서 일부 현금화도 시도했다. 하지만, 전날 발행된 수표를 현금화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조합과 은행 직원들은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이를 남가좌지점에 바로 알렸다. 남가좌지점은 은행 연희로금융센터와 공조를 통해 서대문구 인근 자치구 소재 영

서울 국평 아파트 사려면 '14억5981만원' 1년새 25.5% 상승 …매매가는 서초구·전세가는 강남구 가장 높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의 '국민평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새 25%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민평수(국평)’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 보증금 수준을 분석한 ‘아파트 다방여지도’를 첫 공개했다.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서울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와 평균 전세 보증금 수준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지역의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이다. 이는 다방이 매달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수준을 분석해 공개하는 ‘다방여지도’의 아파트 버전이다. 1분기(1~3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14억5981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6억529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매매가격은 25.5%, 전세보증금은 2.3% 증가한 수치다. 자치구 중 평균 매매가 1위는 서초구(28억8074만원)이며, 전세보증금 1위는 강남구(9억9590만원)로 각각 집계됐다. 서초구에 이어 매매가격은 강남구 173%, 송파구 1

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 산불 피해 지역에 '드림하우스' 공간복지 지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사장 김종훈)이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국수나무와 함께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지역의 마을 공동시설 복구 지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지난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지역의 장애인 복지시설 및 마을 공동시설을 대상으로 ‘드림하우스’ 공간복지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차 모집을 통해 경북 의성군 내 두 곳의 경로당이 수혜 시설로 선정되었으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신속한 복구 작업을 펼쳤다. 특히 화재로 외벽과 창호 등이 심각하게 훼손된 경로당은 이재민들의 대피 및 임시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 긴급 복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과 국수나무와 협력하여 ▲외벽 균열 보수 및 난연 페인트 시공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냉난방 설비 교체(창호, 전기배선 등) ▲휴게공간 보수 ▲유니버설 디자인(범용 디자인) 적용 등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는 맞춤형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의성군청 통합돌봄과 손창원 과장은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복구된 공간

[랭킹연구소] "월세 평균 70만원, 강남구 90만원, 서초·용산·성동 82만원"…서울 25개구 연립·다세대, 월세·전세 가격 순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 평균 월세가 7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남구가 90만원, 이어 서초구, 용산구, 성동구가 82만원으로 서울 평균 월세를 훨씬 웃돌았다. 4월 24일 다방은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자료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한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산출해 제작했다. 평균 월세의 경우 월세 보증금 1억원 미만의 거래를,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모든 전세 거래를 집계했다. 다방에 따르면 3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금은 평균 2억90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월세는 평균 3만원(4.6%), 전세는 367만원(1.8%) 각각 오

대선후보들은 어디에 살까?…한동훈·홍준표·김동연·이재명 '강남·분당' vs 김문수·이준석 '관악·노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거주 아파트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후보들의 부동산 자산은 단순한 재산 공개를 넘어, 각자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 그리고 정책적 시각까지 드러내는 창이다. 이재명, 김동연,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이준석 등 여야 주요 대선후보 6인의 거주 아파트 현황과 특징을 심층 분석했다. ◆ 이재명, 분당 1기 신도시 ‘양지마을 금호1단지’…재건축 호재로 시세 급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 아파트를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92년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을 넘긴 상태로, 최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며 시세가 크게 뛰었다. 2024년 12월 기준 동일 면적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가 1998년 3억6600만원에 매입한 이 아파트는 약 2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재건축 대박’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분당선, 중앙공원, 초등학교 인접 등 입지 프리미엄도 두드러진다. ◆ 김문수, 관악구 ‘은천2단지’…검소함 드러내는 중저가 실용형 선택

유진그룹, 리츠 시장 진출…유진리츠운용, 국토부로부터 리츠 AMC 설립 인가 획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이 부동산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유진그룹 계열 유진리츠운용(대표이사 권오정)은 지난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리츠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기존 섬유 계열사인 유진한일합섬은 올해 2월, 70억 원 규모의 신규 출자를 단행했으며, AMC 설립 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유진리츠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번 인가를 계기로 유진리츠운용은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 구조에 금융 기능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진그룹은 기존 사업 구조에 부동산 금융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특히 리츠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체계적이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유진그룹은 기존 사업 구조에 부동산 금융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특히 리츠를 통해 장기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진리츠운용의 리츠 AMC 인가 획득을 통해 그룹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