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한강뷰인데도 미분양, 어디?…서울 미분양 900세대, '강동구' 1위

"미분양이 이렇게 많은데 청약통장이 무슨 소용" 대탈주 시작
청약 경쟁률 '수십배' 차이에 미분양까지…서울 분양시장도 양극화
'미분양' 강동구 최다…그 뒤는 동대문구, 강서구, 강북구 順
`평당 1억` 한강변 아파트 '포제스 한강'도 미분양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청약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도 서초구 반포동, 방배동 등 인기지역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1 수준으로 치열하다. 하지만 10대 1을 간신히 넘기는 지역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미분양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지역 대장주 아파트인지, 시세차익 이른바 안전마진이 얼마인지에 따라 부동산 고수들의 선택이 극과 극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1순위 청약은 평균 경쟁률이 151.6대 1로 집계됐다. 268가구 모집에 4만635명이 몰렸다. 전용 59㎡B는 30가구 모집에 9223명이 몰려 30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0일 진행된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1순위 청약은 71가구 모집에 3만427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482.8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84㎡에서 나왔는데 총 7가구 모집에 5779명이 접수하면서 경쟁률은 825.6대 1에 달했다.

 

강남 3구 및 용산 지역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높은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 대비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서울 지역에서도 비강남권과의 온도차는 크다. 지난해 12월 10일 진행한 서울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1순위 청약의 경우 260세대 모집에 6942명이 몰려 경쟁률은 26.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결국 84㎡ 타입 잔여 45세대가 발생해 지난 3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옛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선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1순위 청약에서 59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70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9.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서울 내 미분양도 늘어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민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30일 931세대에서 12월 31일 957세대로 26세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준공후 민간 미분양 주택은 603세대에서 633세대로 30세대 늘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서울 내 자치구 중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강동구로 300세대가 미분양 상태였다. 그 뒤는 동대문구가 170세대, 강서구는 145세대, 강북구가 66세대 등이다. 강남 3구를 비롯한 일부 자치구의 미분양 물량은 없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의 미분양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173가구로, 2012년 말(7만4835가구) 이후 12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물량은 2만1480가구로, 2013년 말(2만1751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청약을 기다리기보다 당장 입주 가능한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체별 서울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광진구 광장동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 한강'도 미분양이다. 한강조망이 된다는 이유로 3.3㎡당 1억3770만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총 공급물량 128가구 중 25가구가 팔리지 않았다.

 

동대문구 이문3-1, 3-2구역 재개발로 지어지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118가구)에서도 대규모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다. 동대문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52가구), 마포구 빌리브 디에이블(55가구) 등에서도 다수 물량이 미분양이다.

 

2022년 준공한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23가구는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했다. 광진구 광진 파크하우스아파트(31가구), 도봉구 창동 다우아트리체(55가구), 양천구 어반클라쎄 목동(31가구), 강동구 강동 중앙하이츠(32가구) 등이 준공을 마치고도 미분양 상태다.

 

미분양이 급증하며 청약시장에 대한 실수요자의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

 

2024년 1월 기준 1순위 가입자는 1819만4283명이었으나, 2025년 1월에는 1761만3574명으로 1년 동안 12만명 가까이 줄었다. 시세차익을 기대했던 수요층이 줄어들고, 대신 미분양 아파트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으로 시장가격과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청약을 통한 시세차익 기대감이 낮아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해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57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3%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당 1335만 원으로 18.84%나 올랐다. 이를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전국은 약 1900만원, 서울은 약 4400만원 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삼성물산·현대건설 빅2, 국내 정비사업 40% 수주 '웃고'…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울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사업) 시장에서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전체 수주고의 약 40%를 차지하며 대형사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들이 확보한 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약 31조6833원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의 1위 삼성물산은 ‘래미안’ 파워를 앞세워 주택사업 수주액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초’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개포우성7차와 삼호가든5차 재건축 시공권을 획득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7조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송파 대림가락, 신반포4차,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등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지켜왔다. 현대건설 역시 5조5357억원을 기록하며 1위 삼성물산을 바짝 추격중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부산 연산5구역(공사비 7657억원),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3123억원),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3502억원)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1조 5138억원) 등 총 7개의 사업을 수주했다. 게다가 압구정2구역 재건축(2조7488억원)과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1조4663억원) 등

우미에스테이트, 솔닥과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MOU…"주거와 건강관리 융합한 차세대 시니어라이프 모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에스테이트가 8월 25일 린스퀘어에서 김병권 우미에스테이트 대표와 김민승, 이호익 솔닥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공동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미에스테이트는 우미건설의 자산관리 전문 계열사로, 임대주택, 코리빙,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관리·운영한다. 솔닥은 비대면 진료 솔류션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과 의료 연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주요 협력 범위는 ▲시니어 전용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설계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구축 ▲고령친화 복합단지 내 건강·문화·커뮤니티 프로그램 개발 ▲공동 마케팅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이다. 특히 우미에스테이트의 주거 운영·개발 노하우와 솔닥의 첨단 의료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기반의 건강관리 인프라를 주거공간에 접목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충북혁신도시 우미린 스테이’에 ‘헬스케어 존’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헬스케어 존’은 입주민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활용해 건강관리, 비대면 진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미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사회가 고령화될

[이슈&논란] 우리은행, 두 달 만에 또 '금융사고'…24억원 ‘담보 무단 매각’ 사고로 신뢰 '흔들' "올해만 1000억원"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8월 22일 우리은행에서 24억228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기업시설대출을 받은 외부인이 담보로 설정된 기계 및 기구를 임의 매각하면서 은행의 담보권이 훼손된 사건으로, 사고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로 공시됐으나, 최근에는 ‘발생 시점 미상’으로 정정됐다. 은행 측은 수사 의뢰를 통해 정확한 시점 규명에 나섰으며, 올해 4월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융사고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우리소다라은행)에서 무려 1078억원 규모의 대형 금융사고가 적발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재차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단기간 내 두 건의 대형 금융사고에 연달아 휘말리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은행 측은 “해당 외부인을 수사기관에 고소하고, 매각 가능한 담보물을 처리해 손실 금액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은행 직원이 연루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1000억원 육박…잇따르는 시중은행 금융사고 ‘적신호’ 우리은행뿐 아니라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억원 이상 대규모 금융사고는 올해 16건, 누적 피해액은 952억3

대한중대재해예방協, AI 기반의 스마트 안전비서 선보여…하계 학술대회서 'ESG 기반 기업 안전혁신 주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사단법인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협회장 정상민, 이하 '협회')가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1회 한국산업보건학회 2025 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중소기업 산업안전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산업보건 및 간호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현장의 보건·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과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다. 대한중대해재예방협회는 주요 세션과 라운드 테이블에서 AI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과 디지털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공개한다. 더불어 중소사업장을 위한 새로운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 'AI 안전비서KAPA 솔루션' 주목 협회가 소개하는 핵심 기술은AI 기반의 스마트 안전비서와 산업보건 관리 전산화 솔루션 플랫폼’이다. 'AI 안전비서 KAPA'은 위험성 평가와 현장 점검, 법정 교육 이수 관리 등 일선 관리자의 업무를 AI가 자동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2024년 10월 출시 이후 협회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AI 안전비서 KAPA'은 법적 의무사항 누락을 예방하고, 산업현장 및 경영진의 컴플라이언스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