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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물 9만건 '3년만에 최다'…강남·서초 '최다물량' 집주인들 '비명'

아실, 매물 3년 만에 최다
서울에서 강남구(8332건), 서초구(7646건) 최다 물량
"내년 초까지 거래 숨 고르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제발 우리 집 좀 팔아 주세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팔 걸" '문의조차 없네요"

 

서울 아파트 매물이 9만건을 돌파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물이 가파르게 쌓이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거래가 잠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20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9만27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9만건을 넘긴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인천과 경기 매물도 각각 3만9257건, 16만8227건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강남구(8332건), 서초구(7646건) 등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렸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두 지역 모두 30%가량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8725건)와 서구(8243건), 경기에선 평택(1만1802건)과 남양주(9491건) 등의 매물이 많았다.

 

매물은 늘었지만 9월부터 대출규제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며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과 함께 시중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7월 9188건을 기록한 후 9월에 3101건으로 급격히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는 1만5847건에서 8065건으로, 인천은 3323건에서 1865건으로 급감했다.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 거래도 나타난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SK뷰’ 전용면적 115㎡는 지난 7일 6억8600만원에 손바뀜했다. 8월에는 같은 면적이 7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석 달 만에 1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도권 거래 침체와 매물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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