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5℃
  • 구름많음강릉 13.2℃
  • 황사서울 16.5℃
  • 흐림대전 17.2℃
  • 대구 19.8℃
  • 흐림울산 20.3℃
  • 흐림광주 13.6℃
  • 부산 17.3℃
  • 흐림고창 8.9℃
  • 제주 11.1℃
  • 흐림강화 12.4℃
  • 흐림보은 16.0℃
  • 흐림금산 17.2℃
  • 흐림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13.0℃
  • 흐림거제 16.7℃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에 수억원 ‘껑충’…수혜단지 선점 전략 '들썩'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안양 평촌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자,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 상승과 거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1기 신도시는 지난 5월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 이후 집값 상승이 본격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올해 4월까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선도지구 선정계획 소식이 발표된 5월 4주부터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최근(10월 2주)까지 누적 5.15% 상승했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도 마찬가지다. 올해 5월부터 상승 전환된 이후 5월 4주부터 현재(10월 2주)까지 2.7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부천시 원미구(중동) 1.74% △군포시(산본) 0.9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일원 ‘시범현대(‘9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174㎡는 올해 9월 21억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19억5000만원)보다 무려 5억5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달 안양시 동안구 소재의 '꿈마을우성(‘93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158㎡ 역시 직전 최고가를 뛰어넘은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가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하고 1기 신도시의 일부 단지들이 수억원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며 “정비사업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매물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성남 분당구의 매물은 6763건에서 6532건으로 3.5% 감소하며 경기도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매물 감소를 보였다. 부천시 원미구도 -3.1%(4301건→4170건)로 8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고양 일산동구 -1.8%(4944건→4858건) △고양 일산서구 -1.6%(5649건→5559건) △군포 -0.9%(3608건→3578건) △안양 동안구 -0.7%(6022건→5982건) 등도 매물이 일제히 감소했다.

 

이러한 1기 신도시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당 지역의 노후화된 인프라와 주거 환경의 개선, 집값 상승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서 분양한 ‘고양 장항 아테라’는 일반공급 306가구 모집에 9398명이 몰려 30.7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일원에서 분양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74가구 모집에 2898명이 몰려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점차 윤곽을 드러낼수록 지역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혜 단지를 초기에 선점하는 것이 더욱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두는 방법인 만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까지 1기 신도시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1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총 273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인근에 월곶~판교선(‘29년 개통 예정)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다. 개통 시 판교, 송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도보권에 비산초등학교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다양한 학원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도 가깝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등 행정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DL이앤씨는 11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식사풍동 1, 2, 3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36층, 13개 동 총 134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1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중앙선 백마역이 가까워 경의중앙선 급행과 서해선 이용이 편리하다.

 

GTX-A노선 대곡역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15분, 이후 삼성역까지 개통되면 25분대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환경으로는 풍산초, 일산은행초, 풍산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세원고, 고양 국제고, 외고 등 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도 인접해 있다. 아울러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국립 암센터 등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11월 경기도 군포시 둔대동 일원에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640가구 중 5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4호선 대야미역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를 통해 서울 사당역을 환승 없이 35분내에 이동할 수 있고, 영동고속도로와 평택파주고속도로로 안산, 광명, 수원 등 주변 도심으로 이동하기 쉽다. 단지 옆에는 유·초·중 부지가 도보권에 있고, 산본 학원가도 인근에 위치한다. 단지에서 자차로 5분 거리에 수리산 도립공원, 반월호수, 갈치저수지 등이 있고, 군포첨단일반산업단지, 군포제일공단 등이 가깝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취임 2주년 노동진 수협 회장 "노량진 복합개발 재개·어부(漁富)가치 가속"…韓 수산업 '퀀텀점프'의 숨은 주역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임기 반환점을 돈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7일 “수산업을 재건하는 고강도 개혁과 어업인 권익에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재원으로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추진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임기 3년 차에 돌입하는 노동진 회장은 잔여 임기 내 추진할 중점사업으로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을 제시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서둘러서 벌어들인 수익을 복합위기에 놓인 수산업과 어업인에 온전히 쓰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노량진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사업자 공모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중단됐던 부동산개발 전문역 영입, 공모지침서 작성, 해양수산부 승인 협의 등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공모를 위한 과정을 다시 추진한다는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은 1만459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2023년 부동산 시장 여건 악화 등으로 중단됐다. 노 회장은 “노량진 부지의 입지 및 경쟁력을 감안할 때 사업자 공모를 재개하기에 적정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아 사업을 다

“비가 와도 OK”, 삼표산업 ‘블루콘 Rain OK’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서 획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삼표그룹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강우(降雨)시 타설 가능한 콘크리트 ‘블루콘 레인 오케이(BLUECON Rain OK)’가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국내 최고 권위의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블루콘 레인 오케이’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콘크리트학회의 기술인증은 신기술 및 콘크리트 재료, 공법 등의 기술개발 사항을 학회 전문가의 면밀한 검토와 심의를 거쳐 건설 기술에 우수성을 인증하고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제도다. 삼표산업 ‘블루콘 레인 오케이’의 인증 분야는 재료 및 자재다. 시간당 3mm 이하의 강우 타설시 혼화제와 최적의 원재료를 사용해 재료 분리 저항성을 높여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KCS 14 20 00)에 따른 강도를 만족하고 유동성을 갖는 콘크리트 제조 기술이다. 강우일 때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빗물이 섞여 강도·내구성·품질 저하 문제로 부실 시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와 관련해 국민적 공분을 사는 일이 발생한 적도 있다. 이에 삼표산업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압축 강도 부족과 품질 저하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