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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서울 분양물량 80% 이상이 정비사업인데 지연 속출…신축 희소성 커지고 공급난 가중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서울 분양 물량 중 약 85.5%가 정비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올해는 유독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2곳뿐이다. 지난 해 9곳(소규모 재건축 포함)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분양이 줄어든 이유는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여러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며 분양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은 서울 분양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38개 단지 가운데 29개 단지가 정비사업 현장이다. 단지수로는 76.3%에 해당하며 총 가구수로는 2만6228가구 중 ▲재건축 1만2398가구 ▲재개발 9772가구 ▲가로주택 256가구로 총 2만2426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5.5%를 차지할 만큼 정비사업은 서울 분양시장의 핵심 사업이다.

 

정비사업은 공급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주거환경 개선과 이에 따른 부동산의 가치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청량리역 인근의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선 아파트로 지난 3월 전용 84㎡가 18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해 2월에는 18억7930만원에 거래 돼 3.3㎡당 5000만원을 넘는 등 2023년 7월 입주 이후로 동대문구 랜드마크 아파트에 등극했다.

 

인근의 옛 청과시장을 재개발 해 들어선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도 15억~16억원대 거래가 되는 등 정비사업을 통해 청량리 일대가 크게 바뀌었다.

 

신길뉴타운 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거듭난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도 새 아파트들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전용 84㎡는 최근에는 16억5300만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외에도 구로구 개봉동에서 개봉5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지난해 입주한 호반써밋 개봉도 입주 직후부터 개봉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새 아파트 공급이 귀해지면서 서울은 특히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들 단지들은 입주와 함께 지역에서 높은 집값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주변 정비효과까지 더해져 지역 이미지까지 바꿔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축 단지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다수의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고,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다.

 

전용면적 39~114㎡, 총 983세대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2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27일 당첨자 발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 분양 중이다. 총 245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59·74㎡, 총 483가구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203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31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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