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3.7℃
  • 구름많음강릉 12.8℃
  • 구름많음서울 7.5℃
  • 흐림대전 10.3℃
  • 흐림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15.7℃
  • 맑음광주 16.8℃
  • 흐림부산 15.2℃
  • 맑음고창 15.9℃
  • 구름조금제주 18.6℃
  • 구름많음강화 6.2℃
  • 구름많음보은 7.1℃
  • 흐림금산 8.6℃
  • 맑음강진군 15.9℃
  • 구름많음경주시 13.8℃
  • 흐림거제 12.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작은 평형이 더 세다" 지난해 전용 60㎡ 이하 청약 경쟁률 30.2대 1… 중대형 比 4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주택시장 키워드는 단연 ‘작고 알찬 소형 평형’이다. 과거 넓은 평형을 선호하던 분위기와 달리, 최근에는 가격 부담, 1~2인 가구 증가, 고급화 트렌드가 맞물리며 소형 아파트가 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2대 1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7.4대 1)보다 약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2023년) 소형 평형 경쟁률이 12.9대 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단지 중 전용 60㎡ 이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0.9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처음으로 전용 60㎡ 초과~85㎡ 이하(117.4대 1)를 앞지른 결과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2024.12)'에 따르면, 2027년 기준 1~2인 가구 비중은 67.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까닭에 소형 아파트는 매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는 총 17만6492건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하며, 공급 비중(27.4%)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는 가격 접근성이 높고, 정부의 주택자금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직주근접을 희망하는 1인 가구나 젊은 세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 매매와 임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재판매나 임대가 용이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 5월 소형 평형을 앞세운 분양 단지를 향한 수요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록, 총 164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이중 1099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전 가구가 전용 46·55㎡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연 1.3% 고정금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미적용 등의 조건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5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중 전용 51·59·74㎡, 4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TX-A 연신내역 수혜가 기대되며, 불광역(3·6호선), 역촌역(6호선) 구산역(6호선) 등이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에이블피앤지는 서울 강동구 길동 일원에 전용 59㎡, 64가구 규모의 '디 아테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인근에는 초·중·고교 10여 곳이 위치한다.

 

지방에서는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범방동 일원에서 ‘부경경마공원역 디에트르 더 리버’를 공급한다. 전용 59㎡, 총 498 가구로 조성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다.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위치하며, 신항 배후도로와 가까워 인근 산업단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전국 입주 물량 1위 GS건설 자이,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증명…年 2만8000가구 입주·건설사 중 압도적 1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해 전국 입주 아파트 10채 중 1채가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Xi)로 나타났다. 공급 규모와 브랜드 선호도가 동시에 입증되며, 자이(Xi)가 주택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올해 GS건설의 입주 물량은 총 2만8669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입주 물량이 27만8000여 가구로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같은 실적은 단순한 공급 확대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자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브랜드 신뢰와 주거 경험의 완성도가 실질적인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자이는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5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브랜드 신뢰는 실제 시장 가치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전용면적 135㎡ 입주권이 71억원에 거래되며 재건축·재개발을 앞둔 단지를 제외하고 잠원동 최고

[공간사회학] "임대가 무슨 죄?" 비상계단까지 끊어버린 소셜믹스…‘옆집 임대 좌표찍기’ 마녀사냥식 임대 주홍글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임대주택은 범죄자가 사는 곳도, 공동체를 해치는 집단도 아니다. 그럼에도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는 임대 세대를 ‘좌표 찍기’로 특정하고, 비상계단까지 잘라내는 노골적인 선긋기가 반복되면서 ‘소셜믹스’ 정책이 현장에서 무력화되고 있다.​ “옆집 임대래” 단톡방에서 시작되는 낙인 2026년 1월 입주를 앞둔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총 1865가구)에서는 최근 입주민 단체 채팅방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호수 배치표’가 빠르게 공유됐다. 배치표에는 조합원·분양·임대·보류지가 색깔로 구분돼 있어 198가구(전체의 약 10.6%)인 임대세대 위치를 사실상 한눈에 특정할 수 있었다.​ 배치표가 돌자 일부 커뮤니티에는 “로열층도 임대에 넘어간다”, “한강변 단지는 한강뷰도 공공에 내줘야 한다”, “임대세대 윗집이나 옆 세대를 조심하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전용 59㎡ 공공임대 ‘미리내집’의 전세보증금이 8억424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약 30% 저렴하다지만, 웬만한 중산층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 세대를 ‘민도 낮은 집단’으로 취급하는 시선은 편견의 소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벽 세우고

[The Numbers] SK하이닉스 투자경고 '투자자 집단반발'에 거래소 개선안 연내 마련…"대형주 발목 잡는 제도 개편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월 10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등 주요 대형주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신용거래와 대체거래소(NXT) 이용이 제한되는 등 투자자들의 불만이 급증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400조원에 육박하는 SK하이닉스까지 포함되자,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거래소는 연내 투자경고제도 개선안 마련을 공식화했다.​ 제도 개선안, 시총 기준·초과 수익률 중심으로 전환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을 기존의 단순 수익률 기준에서 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시총 10조원 이상 대형주는 투자경고 지정 요건에서 일괄 배제하는 것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60% 이상 상승하는 랠리 속에서, 시세조종과 거리가 먼 대형주들이 투자경고 딱지를 받는 불합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SK하이닉스·SK스퀘어, AI 랠리 속 놀라운 주가 상승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232.9% 상승하며, 지난 1년 동안 무려 237.4%의 상

[강남비자] 대기업 총수일가 10명 중 7명, SKY(서초·강남·용산)에 몰려 산다…용산구>강남구>서초구>성북구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대기업 총수일가 10명 중 7명은 국내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 용산·강남·서초 등 3개 구에 집중해 거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일가 거주지가 ‘서울 편중’을 넘어 이제는 부동산 가격이 초고가인 특정 부촌 지구로 ‘초집중’ 하는 특징을 보였다.특히 서울에서도 용산구 이태원·한남동에만 대기업 총수 일가 중 22.9%인 100명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도권 이외에 거주하는 총수일가는 단 10명에 불과해 극한 대조를 보였다. 12월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이슈&논란] 이재명 대통령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비중 확대" 지시…"200조원 수익기록" 코스피 상승세 이끌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월 16일 국민연금공단에 국내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검토하라고 직접 지시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수익률은 47.3%에 달하며, 200조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대통령이 추가 투자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받으며 “연금 고갈 연도가 언제인지 논쟁도 많고 구조 개혁을 해야 하는데 최근 주가가 올라서 150조인가 200조인가 늘어나면서 고갈 연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현재 수익은 200조가 넘는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국민연금공단도 주가 상승의 혜택을 엄청 본 거네요? 즉 국민들도 혜택을 많이 본 거네요”라고 화답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10년 동안 국내, 해외 주식의 이익의 차이를 보면 그동안에는 압도적으로 해외 주식 수익률이 높았다”며 “그런데 올해 유독 국내 주식의 투자율이 높기 때문에 정해져 있는 투자 한도를 넘어서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이렇게 국내 증시가 좋을지 어떨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그런 상황에

[랭킹연구소] 코로나 팬데믹 전후 4년, MZ세대 이동지도…‘인서울’ 강화, 인천 폭증, 제주·영호남 이탈 심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8년간 MZ세대(20~39세) 젊은층의 인구 이동 흐름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대신 서울 유입은 되레 강화됐고, 인천은 MZ세대 이동률이 8554%에 달하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불어난 지자체로 떠올랐다. 반면 광주·대구·부산 등은 팬데믹 전후 모두 MZ세대 순유출이 계속되며 이탈이 구조화되는 양상이 짙게 나타났다. 12월 16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후 4년(2018~2021 / 2022~2025.10) MZ세대 인구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순유입이 나타난 광역단체는 경기·서울·인천·세종·충남·대전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시·군·구를 포함한 총 244개 지역의 전입·전출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세종은 코로나 이전 4년 동안도 MZ세대 유입이 이어졌던 지역인 반면, 인천·충남·대전은 팬데믹 이전의 순유출을 뒤집고 플러스로 전환된 케이스였다. 이들 지역의 이러한 변화는 총인구 증감 추세와도 상당 부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