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작은 평형이 더 세다" 지난해 전용 60㎡ 이하 청약 경쟁률 30.2대 1… 중대형 比 4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주택시장 키워드는 단연 ‘작고 알찬 소형 평형’이다. 과거 넓은 평형을 선호하던 분위기와 달리, 최근에는 가격 부담, 1~2인 가구 증가, 고급화 트렌드가 맞물리며 소형 아파트가 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2대 1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7.4대 1)보다 약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2023년) 소형 평형 경쟁률이 12.9대 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단지 중 전용 60㎡ 이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0.9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처음으로 전용 60㎡ 초과~85㎡ 이하(117.4대 1)를 앞지른 결과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2024.12)'에 따르면, 2027년 기준 1~2인 가구 비중은 67.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까닭에 소형 아파트는 매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는 총 17만6492건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하며, 공급 비중(27.4%)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는 가격 접근성이 높고, 정부의 주택자금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직주근접을 희망하는 1인 가구나 젊은 세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 매매와 임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재판매나 임대가 용이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 5월 소형 평형을 앞세운 분양 단지를 향한 수요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록, 총 164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이중 1099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전 가구가 전용 46·55㎡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연 1.3% 고정금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미적용 등의 조건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5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중 전용 51·59·74㎡, 4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TX-A 연신내역 수혜가 기대되며, 불광역(3·6호선), 역촌역(6호선) 구산역(6호선) 등이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에이블피앤지는 서울 강동구 길동 일원에 전용 59㎡, 64가구 규모의 '디 아테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인근에는 초·중·고교 10여 곳이 위치한다.

 

지방에서는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범방동 일원에서 ‘부경경마공원역 디에트르 더 리버’를 공급한다. 전용 59㎡, 총 498 가구로 조성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다.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위치하며, 신항 배후도로와 가까워 인근 산업단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미글로벌, 사우디 메카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 PM 수주…"이슬람교 최대 성지 메카 중심부, 중동시량 공략 가속"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글로벌 PM(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은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추진되는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 개발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250억원으로 이는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해외 매출(연결기준)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이슬람의 심장부인 메카의 최고 성지인 알-하람 맞은편에 위치한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레지던스 타워와 상업시설, 기도실, 주차장 및 기타 지원 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발주처의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프로젝트명, 사업개요, 계약 상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글로벌은 지속적인 해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122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이 635억원으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했다. 특히 사우디에서의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2007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한미글로벌은 현재까지 40여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2021년부터는 사우디의 미래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관련 프

[혼쭐위원회] 올림픽파크포레온 ‘변기게이트?’…아메리칸스탠다드 위생·품질 '논란'에 공급사·조합·시공사 '뒷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이종화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변기대전’으로 불리는 집단 민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1만2032세대, 85개동 규모로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빅4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시공했다. “소변이 튄다”…입주민 4200가구 설문 참여, 위생·감염 불안 고조 논란의 중심에는 일본기업 아메리칸스탠다드(AMERICAN STANDARD) ‘PLAT ROUND 비데일체형’ 양변기(직수형) 모델로확인됐다. 이 제품은 자동물내림, 항균 도기, 절수 기능, 심플 디자인, 무선 리모컨 등 프리미엄 사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실제 설치 제품에서 변기 도기가 변기시트보다 작아 ‘소변 튐’ 현상이 발생, 특히 여성 입주민을 중심으로 위생·감염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입주민은 방광염, 피부발진 등 실제 감염 사례까지 보고했으며, 임산부·영유아가 많은 ‘출산·육아 친화단지’라는 점에서 위생 불안이 더욱 증폭됐다. 입주민들은 “쇼룸에서 본 동일 모델보다 실제 설치 제품의 도기 크기가 작다”며, 직접 치수를 재

호반그룹의 삼성금거래소, KB국민카드 ‘KB Pay 쇼핑’에 공식 입점…"간편하고 안전하게 금 구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호반그룹의 삼성금거래소가 금 유통 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한다. 국내 대표 귀금속 유통기업 삼성금거래소가 KB국민카드의 통합 결제 플랫폼 ‘KB Pay’의 쇼핑 서비스에 공식 입점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금거래소는 최근 실물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장 흐름에 따라 금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이번 입점을 추진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들은 KB Pay 앱 내 쇼핑탭을 통해 삼성금거래소의 다양한 순금 제품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부터 정품 보장까지 전 과정에서 카드사 플랫폼의 신뢰도 있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KB Pay 쇼핑에서 삼성금거래소 상품 구매 시 KB국민카드 포인트인 ‘포인트리’도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기타 다양한 쇼핑몰 제공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삼성금거래소는 입점을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약 5주간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함께 선보이는 상품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플렉스 카드 골드바’는 신용카드 형태로 제작된 실물 금으로 소장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췄다. 삼성금거래소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살린 기본형

‘줍줍’ 기회, 실수요자 품으로…무주택자에 유리한 청약 시장 열린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제도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청약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10일부터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무순위 청약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이 강화된 것이다. 정부는 당초 미분양 해소를 위해 유주택자에게도 무순위 청약 문을 열어뒀으나, 일부 인기 단지에 수요가 과도하게 몰리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청약 시장의 왜곡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실거주 중심의 청약 질서 회복을 목표로 신청 자격을 다시 제한한 것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 분양 후 미계약으로 발생한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당첨 시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최근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과열됐던 경쟁이 점차 완화될 것을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 변화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청약 가점이 낮아 기존 일반 청약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고가 2주택자 간주임대료 과세 확대 앞두고 '촉각'…강남發 新 전월세시장 ‘뉴노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6년부터 기준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해 간주임대료 과세가 적용되면서, 특히 강남권 부유층과 고가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전월세 시장의 ‘지각변동’ 조짐이 예고된다. 이미 강남 부자들은 새로운 편법과 절세 전략, 임대 방식 다변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내년 이후 부동산 전월세 시장에서 예상되는 주요 현상을 알아봤다. 이로 인해 전세와 월세 시장에 어떤 풍속도가 불지 주목된다. 간주임대료 과세 대상 확대 내용 현행 소득세법상 12억원 초과 1주택자 및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월세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만, 전세보증금은 2주택자까지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즉 기존에는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게만 적용되던 전세보증금에 대한 간주임대료 과세가 내년부터는 전세보증금 합계액이 기준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에게도 적용된다. 간주임대료는 보증금 합계액에서 3억원을 공제한 뒤 60%만 과세 대상으로 하며, 정기예금 이자율(3.1~3.5%)을 곱해 임대소득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15억원 전세를 준 2주택자는 약 2232만원의 임대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돼 세금을 내야 한다. 1. ‘전세 쪼개기’와 보증금 분산,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나 떨고 있니?"…구조조정·기강재정비 '비상경영'·체질개선 '시험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내부에 전례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그룹 차원의 조직 기강 재정비까지 겹치면서 전방위적인 변화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다. 신한카드, 점유율 추락 후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는 신한카드가 있다. 신한카드는 2024년 말 기준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KB국민카드에 내주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2025년 6월, 반년 만에 다시 대규모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내부 자료에 따르면, 팀별 핵심 기능을 본부 중심으로 통폐합하며 팀장급 조직을 28% 축소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자원 중복 최소화가 불가피하다”며 “조직 슬림화와 인력 재배치로 시장 경쟁력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디지털 전환 명분으로 인력 감축 가속 신한은행 역시 디지털 전환을 명분으로 지속적인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희망퇴직 신청자는 541명으로, 전년 동기(264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2024년부터 디지털·IT 부문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