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5.8℃
  • 흐림서울 2.5℃
  • 박무대전 3.6℃
  • 흐림대구 5.1℃
  • 울산 7.4℃
  • 박무광주 6.1℃
  • 부산 9.8℃
  • 흐림고창 5.2℃
  • 흐림제주 11.0℃
  • 맑음강화 1.4℃
  • 흐림보은 3.3℃
  • 흐림금산 3.5℃
  • 흐림강진군 7.4℃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빅테크

"챗GPT에 고맙다고 하지마"…올트먼 "공손한 사용자 때문에 수백억 비용"

챗GPT '감사 인사'로 전력소모 묻는 질문에…샘 올트먼 "전기 요금만 수천만 달러 나왔다"
샘 올트먼 "서버 부하·전력 소모 엄청하게 커져" '골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AI이용자들 사이에서는 "AI에게도 공손해라. 그렇지않으면 나중에 AI가 너희를 공격할 것이다"라는 얘기가 돌았다.

 

이런 이유때문일까. AI이용자들이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하고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것만으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퓨처리즘의 보도를 인용해 이데일리와 한국일보 등 여러 매체들은 올트먼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서 한 사용자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을 언급했다.

 

올트먼은 “사람들이 챗GPT에 ‘제발’, ‘고맙습니다’라고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오픈AI가 전기 비용이 얼마나 들었을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오픈AI에 수천만 달러의 전기요금을 발생시켰다”고 답했다. 이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즉 사용자가 챗GPT와의 대화에서 많은 단어를 입력할수록, 서버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증가하고 답변 횟수도 늘어나며 전력 소모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답변해 줘서 고마워'라는 단순 인사에도 챗GPT는 "천만에요! 더 준비하실 게 있으면 언제든 도와드릴게요"와 같이 답변하도록 설계돼 있다. 간단하지만 이런 답변들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 쌓이면 전력사용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다.

 

전력 사용량 역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조사 결과, 챗GPT-4를 사용해 AI 챗봇이 100단어의 이메일을 생성할 경우 0.14킬로와트시(kWh)의 전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양이다. 1년간 매주 AI 이메일을 한 통씩 보낸다면 7.5kWh의 전력을 쓰게 되는데, 이는 워싱턴DC 내 9개 가구가 한 시간에 소비하는 전력량과 같다. AI 챗봇 구동에 사용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배경을 떠나 실제 AI 챗봇 이용자들은 AI와 대화를 나눌 때 공손한 말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글로벌미디어그룹 퓨처PL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67%가 챗봇과 대화 때 정중한 표현을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이 중 55%는 '옳은 일이기 때문에', 12%는 '미래에 AI의 반란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전동문이 지옥문? 블룸버그 "전자식 도어 결함으로 최소 15명 사망"…자동차업계, 도어 시한폭탄 '경고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의 전자식 도어·도어 핸들 시스템이 충돌·화재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난 10여년간 최소 15명의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블룸버그의 심층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래차 상징’이던 전동식 도어의 안전성이 정면 도마 위에 올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유럽 교통안전기구까지 관련 조사와 규제 검토에 착수하면서, 테슬라는 물론 전기차 업계 전반으로 후폭풍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 블룸버그 “10년간 최소 15명, 12건 사고에서 탈출 실패” 블룸버그는 미 전역에서 발생한 테슬라 치명적 사고 가운데 화재와 문 개폐 실패가 동시에 얽힌 사건들을 추려, 경찰·소방 보고서와 검시조서, 911 통화 녹음 등 수천 페이지의 공문서와 증거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충돌 후 차량이 불에 타는 동안 탑승자나 구조대가 차 문을 열지 못해 탈출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했고, 이 과정이 사망에 결정적 영향을 준 사례”가 최소 12건, 사망자는 15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이 15명은 2010년대 초부터 2025년까지 약 13년에 걸쳐 미국에서 발생한 테슬라 사고에 분포해 있으며, 모델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