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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방한' 올트먼, 이재용·최태원·정신아 만난다…삼성·SK의 오픈AI 투자에 '주목'

이재용·올트먼 내일 회동…삼성에 투자 요청할 듯
AI 반도체 협력 가시화…삼성·오픈AI 동맹 현실화?
4일 서울 플라자 호텔서 숨가쁜 일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1월 한국을 찾았던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년 만에 방한해 한국 AI선도기업과의 협력을 논의한다. 올트먼 CEO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최근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이 돌풍을 일으킨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이 나오면서 어떤 협업와 투자계획을 논의할 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오픈AI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방문한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미디어데이를 연이어 찾는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AI 사업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할 예정인 새 AI 서비스 '카나나'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 동명의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활용 방향 등을 알릴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과도 만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 만의 회동이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올트먼 CEO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주어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 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트먼 CEO와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회장 등 경영진과의 회동을 예상했지만 이 회장이 부당합병·분식회계 혐의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이 자리에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이재용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 후 첫 글로벌 행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TV·반도체 협업을 타진할 전망이고, 오픈AI는 ‘투자 유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삼성전자간 AI 반도체 협업을 넘어 AI 전용 단말기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올트먼 CEO는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제휴를 통해 AI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접 AI 반도체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픈AI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종전 1750억달러(약 256조원)에서 3400억달러(약 498조원)로 두 배 가까이 높인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지난번 투자 라운드에서 몇몇 한국 기업이 오픈AI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과도 만나 AI 관련 협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업계 가운데 오픈AI와 가장 인연이 깊은 기업 중 하나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오픈AI LLM 'GPT-4o'를 활용한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했다.

 

이밖에 서울대AI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오픈AI 경영진과의 대화 행사에도 깜짝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트먼 CEO는 4일 숨가쁜 일정을 마친 뒤 6일 인도 뉴델리, 7일 독일 베를린 방문을 위해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두바이로 건너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 조셉 차이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회장과 함께 세계 정부 서밋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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