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수)

  • 구름조금동두천 -1.2℃
  • 맑음강릉 1.6℃
  • 구름많음서울 0.0℃
  • 맑음대전 1.2℃
  • 흐림대구 2.7℃
  • 구름조금울산 3.6℃
  • 광주 1.0℃
  • 구름많음부산 4.1℃
  • 구름조금고창 0.0℃
  • 제주 7.2℃
  • 구름많음강화 -0.7℃
  • 구름많음보은 -0.5℃
  • 흐림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3.5℃
  • 구름많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3.5℃
기상청 제공

빅테크

'챗GPT 아버지' 올트먼 "2025년 놀라운 해 될 것"…인간 초월한 초인공지능(AGI) 도달 '시사'

AGI 등장 임박했나
올트먼 "특이점 근방" "계속 진전"
"어떤 美 대통령이든 지지…美, AI 발전 선도해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있어서 2025년은 "놀라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트먼 CEO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챗GPT-4o3 모델을 예로 들며 "모델을 확장하며 기술, 역량, 안전성 진전을 계속 이루고 있다"면서 "우리 시스템은 아크 AGI 챌린지에서 87.5%를 받았다. 매우 유망한 연구와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 AGI 챌린지는 AI가 얼마나 범용인공지능(AGI)에 근접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다. 인간 수준이 85%인데 o3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현존 모델 중 AGI에 가장 근접한 성적이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항상 여섯 단어짜리 스토리를 쓰고 싶었다. 여기 있다"며 "특이점(singularity) 근방, 이쪽 편인지 저쪽 편인지 불확실"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

 

특이점은  인간 문명이 비가역적 변화를 겪는 지점을 의미하며, AI 기술 관점에서 특이점은 AGI가 출연해 인간 문명이 현재와 전혀 다른 변화를 겪는 시점을 뜻한다. 즉 이 발언은 현재 AI 기술이 특이점에 도달하기 직전이거나, 이미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전 세계적인 AGI 연구 경쟁의 선두주자다. 올트먼 CEO는 AGI에 대해 "중요한 직업에서 매우 숙련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AGI라 부를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초지능에 대해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는지"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의 이번 메시지는 AI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벌이고 있는 AI 서비스 독점권 지속 관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MS는 오픈AI 최대 후원사(약 19조원 투자) 지위로 AI 서비스와 관련 독점적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왔다. 현재 계약서상에는 오픈AI가 AGI를 달성할 시 MS의 기술 독점 접근 권한을 종료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터뷰에서 자체 칩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칩을 확장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올트먼 CEO는 단기적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고 AI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핵융합을 꼽았다. 그는 "핵융합로를 빠르게 허용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면서 "곧 순이익(에너지 순생산)이 발생하는 핵융합 실험이 있을 것이다. 그 뒤엔 고장 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규모를 확장하고, 공장을 지을 방법을 알아내고,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런것이 몇년은 걸릴 것이다. 그러나 헬리온(올트먼 CEO가 공동 설립한 핵융합 청정에너지 스타트업)이 곧 핵융합이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개인적으로 100만달러(약 14억7080만원)를 기부한 것에 대해선 "그는 미국 대통령이다. 나는 어떤 대통령이든 지지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미국을 지지하고, 어떤 대통령과도 국가 이익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며 "AGI가 트럼프 당선인 임기 동안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이를 제대로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AI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로는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트럼프 당선인에게 동의한다.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 모든 것이 그렇다"며 "관료주의를 이해하지만, 미국이 AI를 선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이 AI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숙'이자 AI업계 경쟁관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것에 대해선 "그는 계속해서 우리를 고소하고, 소송을 취하하고,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그것은 그저 일론이 일론답게 행동한 것"이라면서도 "그가 자신의 정치적 권력을 남용하거나, 경쟁자를 괴롭히려 들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지만 2018년 결별했다. 이후 머스크 CEO는 xAI를 설립해 독자 AI 개발에 나섰고, 올트먼 CEO가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를 개발한다는 사명을 저버렸다고 고소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테슬라는 바퀴 달린 파놉티콘”…폭발차 수사과정서 불붙은 '개인정보' 논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사악한 멍청이들이 테러 공격을 하기 위해 잘못된 차량을 선택했다.” 머스크 CEO는 사고 당일인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 발언은 사이버트럭이 각종 정보를 수집해 동선 등이 완전히 드러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도 주차 지원이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의 경우 대부분 위치 정보나 카메라 영상에 접근하지만, 테슬라 차량의 경우 더 많은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에서 지난 1월 1일 발생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으로 인해 테슬라 차량의 개인 정보 수집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폭발 사건 해결 과정에서는 도움이 됐지만, 운전자가 인식하지도 못하는 정보가 과도하게 수집되는 데다 정부 당국의 데이터 접근에 대한 규정이 거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2일(현지시간) 수사 당국이 사고 차량 잔해에서 데이터 및 영상을 추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팀을 파견했다. 그는 또 사고 차량 운전자인 용의자가 콜로라도주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이동하는 동안 이용했단 차량

머스크가 쓴 ‘獨 극우당 지지' 칼럼, AI 대필 의혹…"챗봇 돌려보니 똑같이 나와"

[뉴스스페이스= 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주간지에 인공지능(AI)으로 쓴 칼럼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4일(현지 시각) ‘독일대안당(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보수 성향 신문에 보낼 칼럼을 AI 챗봇 그록(Grok)에 요청했더니, 머스크의 기고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문체와 논증·구조가 똑같은 텍스트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xAI의 인공지능 챗봇이다. 이 매체는 그록이 생성한 텍스트 역시 머스크의 기고와 마찬가지로 “독일은 중요한 시점에 있고 미래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수십 개 문장이 겹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24년 12월 28일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실은 기고에서 “AfD가 이 나라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며 ▲ 경제 활성화 ▲ 에너지 독립 ▲ 정치적 현실주의 ▲ 혁신과 미래 등으로 단락을 나눠 AfD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 테슬라 공장을 운영하는 머스크는 그동안 엑스(X·옛 트위터)에서 종종 독일 정치를 촌평했으나 장문의 신문 기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 하루 만에 8% 반등 왜?…신차출시·자율주행·AI·로봇효과 등에 업고 월가 '낙관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인도량 실적 부진에 따라 큰폭으로 하락했다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해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8.22% 오른 410.44달러에 마감했다. 381.48달러로 출발했던 테슬라 주가는 장중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더니 상승 폭을 키웠다. 테슬라 주가는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전날 6.1% 급락해 379.28달러로 고꾸라졌으나 하루 만에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신차 출시와 자율주행, 로봇 사업 등으로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테슬라가 자율주행 무인 택시 출시 등과 관련해 규제 완화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작년 연간 전기차 인도량이 178만9226대로 전년(180만8581대)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역대 처음이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올해 테슬라의 신차 출시와 자율주행·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사업 등 성장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

트럼프 호텔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현역 군인 타고 있었다…"뉴올리언스 테러와 연관성 발견안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새해 첫날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탑승자가 미군 정예부대 소속 현역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각) AP는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이버트럭 폭발로 사망한 탑승자가 현역 군인(육군)인 매슈 리벨스버거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리벨스버거는 육군 특수전부대 사령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옛 명칭 포트브래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06년부터 육군에서 복무하며 진급했으며, 사망 당시 승인된 휴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 폭발 관련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 가정에서 법 집행 활동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은 렌터카로 알려졌다.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리벨스버거가 운전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현지시간 1일 아침 8시 40분쯤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의 입구 앞 발렛주차 구역에 주차해 있다가 폭발했다. 이 폭발로 운전자인 리벨스버거가 사망하고 인근에 있던 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은 같은 1일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픽업트럭 돌진으로 수십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