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3.3℃
  • 흐림강릉 13.6℃
  • 맑음서울 14.5℃
  • 맑음대전 12.2℃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4.7℃
  • 박무광주 15.3℃
  • 구름조금부산 16.0℃
  • 맑음고창 11.4℃
  • 맑음제주 17.9℃
  • 맑음강화 12.3℃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9.9℃
  • 맑음거제 16.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챗GPT 아버지' 올트먼 "2025년 놀라운 해 될 것"…인간 초월한 초인공지능(AGI) 도달 '시사'

AGI 등장 임박했나
올트먼 "특이점 근방" "계속 진전"
"어떤 美 대통령이든 지지…美, AI 발전 선도해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있어서 2025년은 "놀라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트먼 CEO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챗GPT-4o3 모델을 예로 들며 "모델을 확장하며 기술, 역량, 안전성 진전을 계속 이루고 있다"면서 "우리 시스템은 아크 AGI 챌린지에서 87.5%를 받았다. 매우 유망한 연구와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 AGI 챌린지는 AI가 얼마나 범용인공지능(AGI)에 근접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다. 인간 수준이 85%인데 o3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현존 모델 중 AGI에 가장 근접한 성적이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항상 여섯 단어짜리 스토리를 쓰고 싶었다. 여기 있다"며 "특이점(singularity) 근방, 이쪽 편인지 저쪽 편인지 불확실"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

 

특이점은  인간 문명이 비가역적 변화를 겪는 지점을 의미하며, AI 기술 관점에서 특이점은 AGI가 출연해 인간 문명이 현재와 전혀 다른 변화를 겪는 시점을 뜻한다. 즉 이 발언은 현재 AI 기술이 특이점에 도달하기 직전이거나, 이미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전 세계적인 AGI 연구 경쟁의 선두주자다. 올트먼 CEO는 AGI에 대해 "중요한 직업에서 매우 숙련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AGI라 부를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초지능에 대해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는지"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의 이번 메시지는 AI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벌이고 있는 AI 서비스 독점권 지속 관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MS는 오픈AI 최대 후원사(약 19조원 투자) 지위로 AI 서비스와 관련 독점적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왔다. 현재 계약서상에는 오픈AI가 AGI를 달성할 시 MS의 기술 독점 접근 권한을 종료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터뷰에서 자체 칩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칩을 확장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올트먼 CEO는 단기적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고 AI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핵융합을 꼽았다. 그는 "핵융합로를 빠르게 허용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면서 "곧 순이익(에너지 순생산)이 발생하는 핵융합 실험이 있을 것이다. 그 뒤엔 고장 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규모를 확장하고, 공장을 지을 방법을 알아내고,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런것이 몇년은 걸릴 것이다. 그러나 헬리온(올트먼 CEO가 공동 설립한 핵융합 청정에너지 스타트업)이 곧 핵융합이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개인적으로 100만달러(약 14억7080만원)를 기부한 것에 대해선 "그는 미국 대통령이다. 나는 어떤 대통령이든 지지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미국을 지지하고, 어떤 대통령과도 국가 이익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며 "AGI가 트럼프 당선인 임기 동안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이를 제대로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AI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로는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트럼프 당선인에게 동의한다.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 모든 것이 그렇다"며 "관료주의를 이해하지만, 미국이 AI를 선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이 AI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숙'이자 AI업계 경쟁관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것에 대해선 "그는 계속해서 우리를 고소하고, 소송을 취하하고,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그것은 그저 일론이 일론답게 행동한 것"이라면서도 "그가 자신의 정치적 권력을 남용하거나, 경쟁자를 괴롭히려 들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지만 2018년 결별했다. 이후 머스크 CEO는 xAI를 설립해 독자 AI 개발에 나섰고, 올트먼 CEO가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를 개발한다는 사명을 저버렸다고 고소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비트코인 2030년 목표가 120만 달러로 하향 조정…"스테이블코인 급성장 영향"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기술주와 가상화폐 투자 분야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 전망을 기존 15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20%가량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맡을 것으로 기대했던 일부 역할을 스테이블코인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우드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특히 신흥 시장에서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성장 전망에서 약 30만 달러가 차감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미국 금융기관들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결제 인프라 구축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빠른 시장 변화가 비트코인 시장 전망 조정의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편, 우드 CEO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digital gold)’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유지했다. 비트코인은 완전한 디지털화된 글로벌 통화 시스템이자 새로운 자산군의 선두 주자로, 기술적 혁신도 계속될 것이며 기관들의 참여가 이제 막 시작되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평

[The Numbers] "머스크 1400조원 보상안 통과”…테슬라, 압도적 찬성으로 ‘세계 최강 스톡옵션' 승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등 초고난도 경영목표 달성 시 머스크에게 1조 달러, 한화로 약 1400조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이 주주 과반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75% 압도적 찬성…노르웨이국부펀드 등 반대 의견 묵살 테슬라 이사회가 상정한 이번 보상안은 주주 약 75%의 찬성을 얻었다. 머스크 본인도 약 13~15%의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일부 글로벌 연기금, 대형 자문사 등이 ‘과도한 특혜’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개인 투자자와 대다수 전략적 주주들의 지지가 결과를 뒤집었다.​ 12단계 목표 고리…“세계 기업 역사상 최강의 인센티브”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 목표를 단계별로 차례차례 달성할 때마다,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총 4억2300만주(보통주 12% 상당) 스톡옵션을 순차 지급받는 구조다. 경영목표에는 ①시가총액 2조~8조5000억 달러 돌파, ②매년

[빅테크칼럼] '일잘러'가 AI를 만났을 때 '생산성 8배 쑥, 슈퍼인재' 출현... 기업 'HAIR'로 인사체제 '대전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와 결합한 고성과자의 생산성이 평균 대비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현재, 업무 현장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고성과자들이 AI를 날개 삼아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인 인적자원(HR)을 탈피해 인간과 AI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HAIR(Human-AI Resources, 융합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재 관리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는 “AI를 사용하는 조직 내 고성과자가 평균 대비 8배 이상의 생산성 격차를 만들어내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전통적 HR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 역량을 육성하는 HAIR 체계를 통해 인재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 근로자의 75%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며, 이들이 평균 66%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I 활용 능력과 숙련도의 차이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