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목)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2.3℃
  • 맑음대전 1.3℃
  • 맑음대구 4.9℃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5.3℃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2.5℃
  • 흐림제주 11.2℃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3℃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3.6℃
기상청 제공

빅테크

'챗GPT 아버지' 올트먼 "2025년 놀라운 해 될 것"…인간 초월한 초인공지능(AGI) 도달 '시사'

AGI 등장 임박했나
올트먼 "특이점 근방" "계속 진전"
"어떤 美 대통령이든 지지…美, AI 발전 선도해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있어서 2025년은 "놀라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트먼 CEO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챗GPT-4o3 모델을 예로 들며 "모델을 확장하며 기술, 역량, 안전성 진전을 계속 이루고 있다"면서 "우리 시스템은 아크 AGI 챌린지에서 87.5%를 받았다. 매우 유망한 연구와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 AGI 챌린지는 AI가 얼마나 범용인공지능(AGI)에 근접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다. 인간 수준이 85%인데 o3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현존 모델 중 AGI에 가장 근접한 성적이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항상 여섯 단어짜리 스토리를 쓰고 싶었다. 여기 있다"며 "특이점(singularity) 근방, 이쪽 편인지 저쪽 편인지 불확실"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

 

특이점은  인간 문명이 비가역적 변화를 겪는 지점을 의미하며, AI 기술 관점에서 특이점은 AGI가 출연해 인간 문명이 현재와 전혀 다른 변화를 겪는 시점을 뜻한다. 즉 이 발언은 현재 AI 기술이 특이점에 도달하기 직전이거나, 이미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전 세계적인 AGI 연구 경쟁의 선두주자다. 올트먼 CEO는 AGI에 대해 "중요한 직업에서 매우 숙련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AGI라 부를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초지능에 대해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는지"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의 이번 메시지는 AI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벌이고 있는 AI 서비스 독점권 지속 관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MS는 오픈AI 최대 후원사(약 19조원 투자) 지위로 AI 서비스와 관련 독점적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왔다. 현재 계약서상에는 오픈AI가 AGI를 달성할 시 MS의 기술 독점 접근 권한을 종료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터뷰에서 자체 칩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칩을 확장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올트먼 CEO는 단기적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고 AI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핵융합을 꼽았다. 그는 "핵융합로를 빠르게 허용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면서 "곧 순이익(에너지 순생산)이 발생하는 핵융합 실험이 있을 것이다. 그 뒤엔 고장 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규모를 확장하고, 공장을 지을 방법을 알아내고,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런것이 몇년은 걸릴 것이다. 그러나 헬리온(올트먼 CEO가 공동 설립한 핵융합 청정에너지 스타트업)이 곧 핵융합이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개인적으로 100만달러(약 14억7080만원)를 기부한 것에 대해선 "그는 미국 대통령이다. 나는 어떤 대통령이든 지지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미국을 지지하고, 어떤 대통령과도 국가 이익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며 "AGI가 트럼프 당선인 임기 동안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이를 제대로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AI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로는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트럼프 당선인에게 동의한다.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 모든 것이 그렇다"며 "관료주의를 이해하지만, 미국이 AI를 선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이 AI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숙'이자 AI업계 경쟁관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것에 대해선 "그는 계속해서 우리를 고소하고, 소송을 취하하고,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그것은 그저 일론이 일론답게 행동한 것"이라면서도 "그가 자신의 정치적 권력을 남용하거나, 경쟁자를 괴롭히려 들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지만 2018년 결별했다. 이후 머스크 CEO는 xAI를 설립해 독자 AI 개발에 나섰고, 올트먼 CEO가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를 개발한다는 사명을 저버렸다고 고소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와 전세계 의료기관, AI로 인간 유전체 98% '암흑물질' 해독에 도전…"질병 예방과 치료 신기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의 ARC 이노베이션과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은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간 유전체의 98%에 달하는 비단백질 코딩 DNA를 해독하는 3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 언어 모델(LLM) AI 기술을 활용, 이전에 연구가 미흡했던 유전체의 '암흑물질' 영역을 파헤쳐 암, 심장질환, 자폐증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수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기관은 5~7명의 전담 인력을 투입하여 협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컴퓨팅 인프라와 AI 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셰바 메디컬 센터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마운트 시나이는 1만1,000명의 유전체 정보를 포함하는 대규모 'Million Health Discoveries Program' 데이터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1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인종 및 민족 다양성을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비단백질 코딩 DNA는 과거 ‘쓰레기 DNA’로 불렸으나, 현재는 유전자 발현 조절과 질병 메커니즘에 핵심적인 역할을

[빅테크칼럼] 구글 피차이 “AI 버블 붕괴시 어느 기업도 안전하지 않다” 경고에 글로벌 시장 '출렁'…증시 4일 연속 급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알파벳(Alphabet) 순다르 피차이 CEO가 최근 AI 투자 붐에 내재된 ‘비합리성’을 인정하며, 인공지능(AI) 투자 버블이 붕괴될 경우 어느 기업도 면역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피차이는 이 같은 AI 투자가 닷컴 버블과 유사한 점이 있으나, 이번 AI 붐은 “특별한 순간”이라며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포함해 어떤 회사도 면역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알파벳은 기술 스택의 다양성과 폭넓은 사업 구조 덕분에 잠재적인 혼란에도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BBC, 로이터, 비즈니스스탠다드, 채널뉴스아시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차이는 AI 시스템의 완전한 신뢰를 경계하며, 아직 오류 가능성이 큰 AI 도구를 “정보의 한 소스”로 취급할 것을 당부했다. ‘풍부한 정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며, AI뿐 아니라 구글 검색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수단과 함께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AI 버블 우려에 4일 연속 하락세 AI 분야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증시는

[이슈&논란] 밤 10시쯤부터 챗GPT·퍼플렉시티 '장애'…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인프라 마비로 전세계 AI '먹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AI 서비스가 18일 오후 10시 20분쯤부터 거의 동시에 서비스 중단 상태에 빠졌다. 클라우드플레어 서버 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챗GPT와 퍼플렉시티 페이지 접속을 시도하면 '계속하려면 challenges.cloudflare.com 차단을 해제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뜬다. 오픈AI는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일부 사용자는 챗GPT와 플랫폼 웹사이트가 다운되고 있다"며 "API, 챗GPT, 소라(Sora) 서비스의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접속 장애 현상은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를 담당하는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 장애 발생으로 챗GPT와 퍼플렉시티 뿐만 아니라 X(구 트위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 스포티파이 등의 서비스도 다수 중단됐다. 올해 9월에도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 제미나이·챗GPT 등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 동부 기준 오전 7시쯤 상태 업데이트를 통해 "다수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