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 (토)

  • 구름조금동두천 8.4℃
  • 맑음강릉 12.5℃
  • 구름조금서울 10.6℃
  • 구름조금대전 9.4℃
  • 맑음대구 9.5℃
  • 맑음울산 10.4℃
  • 맑음광주 10.7℃
  • 맑음부산 11.4℃
  • 맑음고창 7.8℃
  • 맑음제주 11.7℃
  • 구름조금강화 5.9℃
  • 맑음보은 5.9℃
  • 구름조금금산 6.8℃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빅테크

“아이폰 신화, AI 디바이스로 부활”…애플 조니 아이브, 오픈AI 합류해 ‘제3의 혁신기기’ 만든다

오픈AI, 조니 아이브의 AI 스타트업 ‘io’ 65억 달러에 인수…역대 최대 M&A
아이브, 오픈AI 디자인 총괄…2026년 ‘AI 기반 제3의 혁신 기기’ 출시 예고
스마트폰·웨어러블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AI 하드웨어
글로벌 IT업계, AI 하드웨어 시장 재편 신호탄에 긴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합류한다.

 

오픈AI는 5월 21일(현지시간)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약 65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혁신을 하드웨어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스마트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기기”…2026년 첫 제품 공개

 

조니 아이브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미 2년 전부터 협업을 시작해왔으며, 이번 인수로 아이브와 그의 디자인 그룹 LoveFrom은 오픈AI와 io의 디자인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컴퓨팅 장치, 스마트폰과는 다른 ‘제3의 혁신 기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안경, 시계 등)과는 다른 형태로, 사용자의 일상과 주변을 인식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책상 위나 주머니에 놓고 쓸 수 있는 ‘핵심 디바이스’로 설계되고 있다. 올트먼은 “이 제품이 출시돼도 스마트폰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AI와 인간이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제품 2026년”…AI 하드웨어 시장 지각변동 예고


오픈AI는 첫 제품을 2026년 내놓을 계획이다. 올트먼은 “출시 첫날 1억 대를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드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브 역시 “지난 30년간의 경험이 이 순간을 위해 쌓였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AI와 디자인의 만남이 수많은 혁신 제품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의 애플 꿈꾼다”…글로벌 IT업계 긴장


아이브는 1992년부터 2019년까지 애플에서 아이폰, 아이맥, 아이팟, 애플워치 등 수많은 혁신 제품을 디자인하며 스티브 잡스의 ‘영적 파트너’로 불렸다. 2019년 독립 후 설립한 LoveFrom은 크리스티, 에어비앤비, 페라리 등과 협업하며 연 2억 달러에 달하는 자문료를 받는 등 디자인계의 거장으로 군림해왔다.

 

오픈AI의 이번 인수는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AI 기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빅테크 업계에서는 “애플이 IT 하드웨어 산업의 정상을 지키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AI와 인간의 연결, 완전히 새롭게”


양사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키는 시대, 하드웨어 역시 완전히 새로워져야 한다”며, “AI를 통해 사람들이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도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니 아이브와 샘 올트먼의 만남은 “스마트폰 이후의 컴퓨팅”이라는 빅테크분야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한다. AI와 디자인의 결합이 어떤 혁신적 제품으로 현실화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온수 수돗물은 중금속 덩어리, 요리는 반드시 냉수로"…WHO와 EPA 경고 "온수 수돗물, 끓여도 중금속 제거 안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온수 수돗물로 요리하거나 음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내부 배관을 거치면서 배관 내에 고인 오래된 물과 혼합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관에서 녹아 나온 납, 구리, 니켈, 철, 아연 등 중금속이 용출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반면, 냉수는 정수장에서 처리된 깨끗한 물이 가정으로 직접 공급되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온수 수돗물이 중금속을 함유하는 이유는 온도의 상승과 관련이 깊다. 화학적으로 온수가 냉수보다 중금속을 더 빠르게 용해시켜 물 속 중금속 농도를 높인다. 특히 오래된 배관일수록, 금속 용출 위험은 더 커진다. 유해한 중금속은 주

[빅테크칼럼] AI 거품론 확산 속 올트먼 "일시적 역풍 올 수도" 발언…구글 제미나이3 성능 우위로 '난관 봉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 산업 내 거품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 출시 이후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이 오픈AI에 불어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트먼 CEO는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분위기가 쉽지 않으며, 단기적 경쟁 압박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가 최고의 연구소이자 AI 인프라, 플랫폼, 제품 기업으로서 그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18일 공개한 제미나이3가 글로벌 AI 모델 중 성능 1위를 달성하며, 특히 고급 과학 문제 해결 능력과 추상적 시각 추론 분야에서 GPT-5.1을 크게 앞서는 점수를 기록했다. Gemini 3 Pro는 코딩 수행 완벽 점수와 도구 없이도 높은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등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올트먼은 구글이 최근 훌륭한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오픈AI가 장기적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투자 거품론이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빅테크 대형주들의 주가 변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