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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AI업체, 60억 달러 모금 성공 임박…트위터 투자한 '큰손' 합류

구글, 유튜브, 애플의 초기 투자자 '세콰이어', 트위터 이어 xAI에도 투자 결정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와 '스페이스X'도 지원

[뉴스스페이스 =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2600억원)라는 목표 자금 조달에 거의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60억달러 조달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며 "기업가치는 180억달러(약 24조7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정통한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xAI가 세콰이어캐피탈 등 투자자들로부터 60억 달러(약 8조2467억원)의 자금조달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2주 안으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모금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벤처캐피털 세콰이어가 투자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세콰이어는 머스크 CEO가 수개월 전부터 자금 유치를 추진하던 기업 중 하나다. 세콰이어의 xAI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과거 트위터에 8억달러를 투자한 이력을 볼 때 이번 모금에도 '통큰'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세콰이어는 트위터 외에도 구글과 유튜브, 애플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최근 몇 년간은 머스크의 터널 굴착 사업 '보링 컴퍼니'와 상업용 우주 비행 벤처기업 '스페이스X'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2023년 3월에 출범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인 그록을 작년 11월에 출시해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X’ 유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대신 xAI로 인공지능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xAI 설립 배경에 대해 "내가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설립했던 오픈AI가 초심을 잃고 챗GPT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xAI를 지원하기 위해 테슬라 출신의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고용해 xAI의 챗봇 그록의 성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훈련하려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과 값비싼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며 "세콰이어의 지원은 머스크가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 AI 스타트업은 물론 메타, 구글 등 빅테크를 따라잡는 데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xAI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각각 20억달러, 40억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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