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빅테크

"너희 돈 없을텐데"…'트럼프 AI 프로젝트'에 찬물 끼얹은 머스크…올트먼의 반박 vs 머스크의 질투?

머스크, AI 투자 발표에 "돈 없다" 찬물
"소프트뱅크, 100억 달러도 없다"
'앙숙' 올트먼 "확실히 틀렸다" 반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민간 기업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그들은 돈이 없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들은 실제로 돈이 없다"며 "소프트뱅크가 확보한 금액은 100억달러 미만이다. 확실한 출처를 통해 파악했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미국 내 AI 인프라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합작법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업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초기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4년 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세금을 들이지 않고 투자금 대부분을 해외에서 끌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자금 조달 임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며 “거의 즉시 미국 내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타게이트가) AI 기술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며 “스타게이트는 미국의 잠재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의 선언”이라고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 일등 공신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야심찬 계획에 딴지놓듯 의문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간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 틱톡 인수 계획,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등 다양한 정책에 대부분 찬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머스크의 발언은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의 때로는 어색한 역학관계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향후 SNS를 통해 여과 없는 발언을 내보내는 것을 자제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고도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와 트럼프 정부와의 첫 공개적 단절”이라며 “고위 정책 담당자가 대통령의 이니셔티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두 사람(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가장 공개적인 불화 중 하나”라고 전했다.

 

 

트럼프와 머스크간 불협화음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머스크 CEO 사이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갈등 때문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2015년 오픈AI를 공동으로 설립했지만,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 과정에서 오픈AI와 이해 충돌이 있어 머스크 CEO가 회사를 떠났다. 그는 이후 또 다른 AI 회사 xAI를 설립했다.

 

CNN은 “머스크의 비판은 어쩌면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머스크 CEO가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을 짚었다.

 

머스크 CEO의 AI 기업인 xAI 입장에선 오픈AI, 소프트뱅크가 잠재적 경쟁사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올트먼 CEO도 머스크가 재원 문제를 지적한 글에 답글을 달며 “틀렸다. 당신도 (틀린 것을) 확실히 알고 있지 않으냐”며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부지에 방문하고 싶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에 최선인 것이 항상 당신 회사에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깨닫고 있다”며 “그러나 당신의 새 역할에서는 당신이 미국(이모티콘으로 표현) 최우선으로 두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픈AI의 최대 주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머스크의 게시물과 관련한 질문에 “내가 아는 건, 내가 800억달러를 벌 수 있다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스타게이트 합작 법인 설립 발표 이후 주식 시장에서는 스타게이트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합작사를 설립하는 오라클은 뉴욕증시에서 6.75% 올랐고 소프트뱅크그룹은 도쿄증시에서 전일 대비 10.62% 급등했다. 협력사로 참여하는 마이크로소프트(4.13%), 엔비디아(4.43%), ARM(15.93%)도 상승 마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머스크 “6월 오스틴서 테슬라 로보택시 시범운행…xAI, 100만개 GPU 데이터센터 추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업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100만 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10대 시범 운행…수천 대로 확대 예정 머스크는 “오스틴 시내 특정 안전구역에서 모델 Y 차량 10대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초기 운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수천 대 규모로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은 테슬라 SUV 모델 Y 기반에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언슈퍼바이즈드(FSD Unsupervised)’ 버전이 탑재된다. 차량 내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으며, 테슬라 직원이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도입 초기는 제한된 지역(지오펜싱)에서 운행하며, 모든 시스템이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빠르게 규모를 늘리는 것이 현명하

베이조스 3일간 결혼식에 베네치아 '들썩'…초호화 예식에 “도시가 부자에게 팔렸다”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6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들썩일 만큼의 ‘세기의 결혼식’을 앞두고, 현지에선 기대와 불만이 교차하고 있다. 6월 24~26일, 3일간 펼쳐질 ‘세기의 결혼식’ 베이조스와 약혼자 로런 산체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이 기간 동안 베네치아 석호에 정박한 5억 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슈퍼요트 ‘코루(Koru)’와 아만 호텔 등 최고급 호텔에서 하객을 맞이한다. 하객 명단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안,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 2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 팔렸다” vs “경제효과 기대”…현지 여론 양분 베네치아는 코로나19 이후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최근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조스의 결혼식이 대규모로 치러질 것이란 소식에,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는 “도시가 부자에게 팔렸다”, “관세를 매겨야 한다”는 냉소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의 엑스, 美 제재 테러단체 200곳에 ‘프리미엄 인증’ 해줬다…자금조달·선전악용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테러단체 및 연계 인물 200여곳에 유료 인증(블루 체크마크) 서비스를 제공해 온 사실이 국제 비영리단체 조사로 드러났다. 이들 계정은 단순 인증을 넘어, X의 프리미엄 기능을 통해 선전·자금조달 등 다양한 활동에 SNS를 활용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테러단체·제재 대상 200여 계정, X에 돈 내고 인증받아 뉴욕타임스와 BBC 등 주요 외신과 테크 트랜스퍼런시 프로젝트(TTP) 보고서에 따르면, X는 시리아·이라크 헤즈볼라 지도자, 예멘 후티 반군 고위 인사, 각종 민병대 등 미국 제재 대상과 연계된 계정에서 월 8달러의 구독료를 받아왔다. 이들은 파란 체크마크(블루 체크)를 구매해 계정 신뢰도를 높이고, 알고리즘 상 노출 우선권, 게시물 편집, 장시간 동영상 업로드 등 프리미엄 기능을 누렸다. TTP는 “이들 계정 상당수가 X의 팁·구독 기능을 통해 직접적으로 자금조달을 시도하거나, 암호화폐 지갑으로 송금을 유도했다”며 “X가 테러단체의 선전·모금 플랫폼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상 금지 그러나 신원확인 ‘구멍’…“프리미엄

실생활 속으로 '쏙' 들어온 로봇기술 '쑥'…마사지·피아노 '기본' , 예술·스포츠까지 로봇이 '도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로봇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주인공만이 아니다. 최근 베이징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박람회와 현장에서, 로봇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마사지, 피아노 연주, 미술, 스포츠 치료까지,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AI와 센서로 맞춤형 마사지, '인간 손맛'을 재현하다 중국과 싱가포르의 연구진과 스타트업들은 전통 마사지 기술과 첨단 AI, 센서 기술을 결합해, 사람마다 다른 근육과 경락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자오퉁대와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전통 중의학(TCM) 마사지 기법을 로봇에 구현했다. 이 로봇은 모션 캡처와 압력센서로 인간 마사지사의 손동작과 힘을 학습, 네 가지 주요 마사지 동작(두드리기, 진동, 주무르기, 손가락 지압 등)을 실제로 재현한다. 사용자의 체형, 근육 강도, 통증 부위에 따라 실시간으로 압력과 위치를 조절하며, 안전성과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싱가포르의 'EMMA' 로봇은 AI와 3D 비전, 센서로 근육의 뭉침 정도와 혈자리 위치를 파악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 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