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빌 게이츠, 여전히 MS에 영향력·오픈AI 파트너십 주도…"노장은 죽지않는다"

2020년 이사직 사임 후에도 여전히 영향력 행사

기업 전략·신제품·임원 채용 등에도 깊이 관여
"올트먼 오픈AI CEO와 긴밀한 관계"

[뉴스스페이스 =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 게이츠가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경영에 깊이 개입하는 등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9일(현지시간) 전·현직 MS 고위 임원들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공식적으로 MS에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배후에서 회사를 조종하고 있으며 특히 MS가 투자한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1955년생으로 작고한 스티브 잡스와 동갑이다. 1975년 친구인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립한 이후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후 이사회 의장을 지내다가 2014년 물러났고 2020년 3월에는 평이사도 사임한 바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이츠가 MS 이사회에서 축출된 것이 여직원과 맺은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보도를 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이츠가 자신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의혹으로 2021년 이후 회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MS의 AI 혁명 대부분을 조율했다"고 지적했다.

 

전현직 임원들은 "게이츠가 회사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 신제품을 검토하고, 심지어 고위 임원 영입 등 회사 운영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임원은 “사티아 나델라 CEO와 고위 경영진 전체가 게이츠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중대한 변화를 만들 때마다 그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게이츠도 포브스 인터뷰에서 "내 시간의 약 10%를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 레드먼드에서 보내며 제품 로드맵에 대해 조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MS의 검색 엔진 빙(Bing)과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의 탄생도 게이츠의 통찰력에서 비롯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2019년)에 앞서 게이츠는 2017년 나델라 CEO 등 MS 중역과 공유한 메모에서 "'AI 에이전트'로 불리는 디지털 개인 비서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식이 키보드 타자에서 아이콘 터치로 변화한 것보다 더 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픈AI의 GPT-4를 처음 접한 외부인도 게이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2022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에 대학 과정인 AP 생물학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올트먼 CEO와 오픈AI는 그해 8월 게이츠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외부에 처음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선보였다.

 

게이츠는 지금도 일 년에 몇 번씩 올트먼을 초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을 당시에도 게이츠는 올트먼에게 연락해 오픈AI로의 복귀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뛰었다.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예상이상의 실적으로 이날 MS의 주가는 40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테슬라 10년 내 사라진다" 前 스텔란티스 CEO의 충격적 경고…"BYD에 밀려, 머스크는 자동차 산업 떠날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10년 내 사라질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발언의 주인공은 스텔란티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타바레스. 그는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에코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혁신적이지만 BYD의 효율성에 밀려 10년 후에도 존재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르에코스, Fortune, Statista, Teslarati, Car News China에 따르면, 타바레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탐사(스페이스X),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머스크가 결국 자동차 산업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도 최근 여러 신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테슬라의 시장 변동성은 주요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테슬라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81억 달러(약 40조27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급감했고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EV 인도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