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2.7℃
  • 흐림강릉 5.9℃
  • 서울 4.1℃
  • 대전 8.5℃
  • 흐림대구 10.6℃
  • 흐림울산 9.3℃
  • 광주 9.8℃
  • 흐림부산 9.8℃
  • 구름많음고창 5.5℃
  • 흐림제주 13.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7.8℃
  • 흐림금산 8.8℃
  • 흐림강진군 9.5℃
  • 흐림경주시 8.8℃
  • 흐림거제 10.2℃
기상청 제공

빅테크

‘AI 동맹’ MS-오픈AI, 이제 경쟁관계…동맹에서 적으로 이별수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수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동맹관계를 청산하고 경쟁 관계를 선언했다.

 

MS는 1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자사 최신 연례 보고서를 통해 경쟁자 명단에 오픈AI를 추가했다. MS의 기존 경쟁자 명단에는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플랫폼 등 빅테크(대형 IT분야 기술기업)가 포함돼 있다. 오픈AI는 MS의 AI 서비스, 검색·뉴스 광고 분야 경쟁자로 지목됐다. 오픈AI가 최근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를 발표한 이후 이뤄진 조치다.


인공지능(AI) 분야를 두고 협력해온 두 회사가 점점 사업 분야가 겹치면서 빅테크간의 관계도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MS는 오픈AI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130억 달러를 투자한 최대 투자자며,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MS는 오픈AI의 AI 모델을 다른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중이다.

 

또 MS의 제품에도 AI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을 때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올트먼 복귀에 도움을 줄 정도로 둘 사이는 가까운 관계였다.

나델라 CEO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올트먼 CEO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유 중 하나로 "그가 매일 내게 전화를 걸어 무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영원한 적도, 동지는 없는 법, AI 개발에서 서로의 사업 영역이 겹치면서 파트너가 경쟁자로 바뀌어가고 있다. MS는 코파일럿 챗봇과 빙 검색엔진을 윈도 운영체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오픈AI와 AI 모델, 검색엔진 등에서 사업영역이 겹치는 셈이다.

 

서치GPT는 현재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 중인데 글로벌 검색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MS 역시 시장점유율이 5%안팎에 불과하긴 하나, '빙' 검색 엔진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오픈AI의 서치GPT를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 측은 “두 회사의 관계는 변한 것이 없으며, 파트너십은 서로 경쟁할 것이라는 상호간 이해하에 맺어진 것”이라며 "MS는 여전히 오픈AI의 좋은 파트너이다"라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메타, 뉴스코퍼레이션과 연 5000만 달러 규모 AI 콘텐츠 계약 체결…메타의 미디어정책 전략 전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 플랫폼스가 뉴스코퍼레이션과 연간 최대 5000만 달러(약 733억원) 규모의 다년간 인공지능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뉴스 코퍼레이션 소유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최소 3년간 지속되는 이번 계약으로 메타는 뉴스 코퍼레이션의 미국 및 영국 출판물 콘텐츠를 AI 제품 및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계약을 통해 메타는 뉴스 코퍼레이션 산하의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타임스앤선데이 타임스오브런던을 포함한 매체들의 최신 보도 및 기사 아카이브를 자사의 AI 챗봇과 기타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3월 3일(현지시간) 발표 이후 장외 거래에서 뉴스 코퍼레이션 주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메타 주가는 약간 하락했다. 이번 계약은 수년간 뉴스 퍼블리셔들에 대한 지불을 회피해 온 메타의 주목할 만한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2022년, 메타는 페이스북 뉴스 탭에 게재되는 콘텐츠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매체들에게 지급하던 비용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메타는 이후 2024년에 미국과 호주에서 뉴스 탭을 완전히 폐쇄했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메타는 이제 페이스북, 인스타그

[빅테크칼럼] AI기업들, 펜타콘에 반란…오픈AI·구글 900명 서명, 트럼프 펜타곤에 'AI 자율무기 금지' 선봉장 앤트로픽 지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직원들이 앤트로픽의 AI 군사 활용 제한 정책에 연대하며 펜타곤과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오픈AI와 구글 직원 중심의 공개서한에 900명 가까이가 서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강경 조치가 역풍을 맞고 있다. 서명 폭증, 빅테크 내부 균열 'We Will Not Be Divided'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일까지 오픈AI 100명, 구글 800명 등 총 900명이 서명하며 확산됐다. 서한은 펜타곤이 "국내 대규모 감시와 무인 자율살상 무기" 사용을 요구하며 기업 간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구글 내부에서는 AI 관련 직원 100명 이상이 경영진에게 별도 서한을 보내 제미나이 모델의 '레드라인' 설정을 촉구했다. 또 다른 서한에는 오픈AI 수십 명 외에 세일즈포스, 데이터브릭스, IBM, 커서 직원 수백 명이 동참해 헤그세스 장관의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펜타곤이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를 압박하며 국방생산법 발동을 위협한 데 따른 반발이다. 트럼프·헤그세스 강경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7일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즉시

[The Numbers] 메모리 호황, 전쟁에도 '불사조' 날개…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동 위기, 반도체 호황 꺾지 못할 것"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한국 메모리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동 위기 속 주가 10%대 폭락에도 사업 전망을 낙관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2월 28일 시작)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현실화되며 코스피가 7.24%(452.22포인트) 급락, 5791.91로 마감했으나, 양사는 칩의 항공 운송 특성과 AI 수요 폭증으로 영향 최소화될 것이라 입장 밝혔다. 한국의 양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는 3월 3일 고조되는 미국-이란 갈등이 전례 없는 반도체 수요 호황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이는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이 그들의 주식을 매도하며 거의 2년 만에 한국 증시 최대 폭락을 기록한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3월 3일 약 10%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약 11.5% 하락했으며, 이는 코스피가 7.24% 폭락하여 5,791.91로 마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4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 언론이 '블랙 튜즈데이'라고 명명한 이 폭락은 대체 공휴일 이후 시장이 재개되면서 투자자들이 이틀간의 부정적 뉴스를 한꺼번에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심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