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신의 여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최근 CNBC, 로이터 통신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의 여동생 앤 올트먼은 "오빠가 1997~2006년 사이 정기적으로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며 이날 미 미주리주 동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앤은 올트먼 CEO가 일주일에 여러 번에 걸쳐 앤을 상대로 구강 성교부터 성기 삽입 행위까지 여러 성 학대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학대 행위는 앤이 3살, 샘이 12살 때 시작됐다고 앤은 주장한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9살이다.
앤은 과거에도 엑스를 통해 오빠의 성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소송까지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은 "성폭행 행위의 직접적인 결과로 원고가 심각한 정서적 고통, 정신적 고통, 우울증을 겪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온리팬스(OnlyFans) 계정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야 했으며, 이후 하드코어 포르노와 영화 파트너와의 촬영을 거쳐 한때 매춘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트먼 CEO에게 7만5000달러(약 1억900만원) 이상의 손해배상금도 요구했다.
그러나 샘 올트먼은 SNS를 통해 어머니와 두 남동생 잭(Jack), 맥스(Max)와 공동성명을 내고 "앤은 우리 가족, 특히 샘에 대해 깊은 상처를 줬고,(앤 올트먼의) 모든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샘 올트먼은 "앤 올트먼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수년 동안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그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앤 올트먼은 매월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은 "그럼에도 앤 올트먼은 계속 돈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앤 올트먼을 존중하여 공개적으로 대응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그가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우리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다른 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오픈AI, 공동창립자 올트먼과 그렉 브록먼을 고소했다. 오픈AI의 공동창립자다인 머스크는 2018년에 이사회에서 물러났고, 오픈AI가 기존 사명을 포기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