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올트먼 투자한 SMR '오클로', 뉴욕증시 상장 후 '폭락', 이유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오클로가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했으나, 53.65% 폭락했다.

 

오클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해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오클로는 2014년부터 올트먼이 투자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합병한 스팩도 올트먼이 설립한 회사다.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을 통한 상장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것. 올트먼은 기업공개 방식이 아닌 스팩상장이란 우회 상장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오클로는 차세대 SMR을 개발, 건설한 뒤 자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오클로는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는 대폭락을 가져왔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오클로 주가는 전날보다 53.65% 폭락한 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8.23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15.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10달러 아래까지 주저 앉았다.

 

다만, 오클로는 이번 우회 상장으로 3억6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올트먼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에도 투자했으며, 이 기업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 이내에 핵융합으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앞서 그는 AI 인프라를 확장을 위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에너지 발전소까지 구축할 것이라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관리들과 투자자들과 만나 대규모 AI 인프라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트먼은 "향후 인류가 AI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핵분열과 핵융합 등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최근 태양광 스타트업인 엑소와트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인공지능(AI) 가동시키기 위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 단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수십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다. 현재 태양광, 풍력 및 배터리 기술로는 세계 각지에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합리적인 비용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올트먼 CEO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 붐’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대체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오클로는 아직 미래가능성을 갖고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아웃풋은 없는 말 그대로 스타트업에 불과하다"면서 "올트먼이 까다로운 기업공개 방식이 아닌 스팩상장이란 우회 상장 방법을 선택하면서 까지 증시 상장을 서두른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챗GPT의 아버지'로 알고 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의 귀재다. 그는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알려지기 이전부터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트먼은 챗GPT 출시로 오픈AI를 세상에 알린 지난해에만 20곳 이상에 개인 투자했다. 투자 분야는 에너지, 바이오, 항공,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을 망라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머스크 “6월 오스틴서 테슬라 로보택시 시범운행…xAI, 100만개 GPU 데이터센터 추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업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100만 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10대 시범 운행…수천 대로 확대 예정 머스크는 “오스틴 시내 특정 안전구역에서 모델 Y 차량 10대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초기 운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수천 대 규모로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은 테슬라 SUV 모델 Y 기반에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언슈퍼바이즈드(FSD Unsupervised)’ 버전이 탑재된다. 차량 내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으며, 테슬라 직원이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도입 초기는 제한된 지역(지오펜싱)에서 운행하며, 모든 시스템이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빠르게 규모를 늘리는 것이 현명하

베이조스 3일간 결혼식에 베네치아 '들썩'…초호화 예식에 “도시가 부자에게 팔렸다”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6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들썩일 만큼의 ‘세기의 결혼식’을 앞두고, 현지에선 기대와 불만이 교차하고 있다. 6월 24~26일, 3일간 펼쳐질 ‘세기의 결혼식’ 베이조스와 약혼자 로런 산체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이 기간 동안 베네치아 석호에 정박한 5억 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슈퍼요트 ‘코루(Koru)’와 아만 호텔 등 최고급 호텔에서 하객을 맞이한다. 하객 명단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안,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 2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 팔렸다” vs “경제효과 기대”…현지 여론 양분 베네치아는 코로나19 이후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최근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조스의 결혼식이 대규모로 치러질 것이란 소식에,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는 “도시가 부자에게 팔렸다”, “관세를 매겨야 한다”는 냉소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의 엑스, 美 제재 테러단체 200곳에 ‘프리미엄 인증’ 해줬다…자금조달·선전악용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테러단체 및 연계 인물 200여곳에 유료 인증(블루 체크마크) 서비스를 제공해 온 사실이 국제 비영리단체 조사로 드러났다. 이들 계정은 단순 인증을 넘어, X의 프리미엄 기능을 통해 선전·자금조달 등 다양한 활동에 SNS를 활용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테러단체·제재 대상 200여 계정, X에 돈 내고 인증받아 뉴욕타임스와 BBC 등 주요 외신과 테크 트랜스퍼런시 프로젝트(TTP) 보고서에 따르면, X는 시리아·이라크 헤즈볼라 지도자, 예멘 후티 반군 고위 인사, 각종 민병대 등 미국 제재 대상과 연계된 계정에서 월 8달러의 구독료를 받아왔다. 이들은 파란 체크마크(블루 체크)를 구매해 계정 신뢰도를 높이고, 알고리즘 상 노출 우선권, 게시물 편집, 장시간 동영상 업로드 등 프리미엄 기능을 누렸다. TTP는 “이들 계정 상당수가 X의 팁·구독 기능을 통해 직접적으로 자금조달을 시도하거나, 암호화폐 지갑으로 송금을 유도했다”며 “X가 테러단체의 선전·모금 플랫폼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상 금지 그러나 신원확인 ‘구멍’…“프리미엄

실생활 속으로 '쏙' 들어온 로봇기술 '쑥'…마사지·피아노 '기본' , 예술·스포츠까지 로봇이 '도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로봇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주인공만이 아니다. 최근 베이징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박람회와 현장에서, 로봇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마사지, 피아노 연주, 미술, 스포츠 치료까지,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AI와 센서로 맞춤형 마사지, '인간 손맛'을 재현하다 중국과 싱가포르의 연구진과 스타트업들은 전통 마사지 기술과 첨단 AI, 센서 기술을 결합해, 사람마다 다른 근육과 경락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자오퉁대와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전통 중의학(TCM) 마사지 기법을 로봇에 구현했다. 이 로봇은 모션 캡처와 압력센서로 인간 마사지사의 손동작과 힘을 학습, 네 가지 주요 마사지 동작(두드리기, 진동, 주무르기, 손가락 지압 등)을 실제로 재현한다. 사용자의 체형, 근육 강도, 통증 부위에 따라 실시간으로 압력과 위치를 조절하며, 안전성과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싱가포르의 'EMMA' 로봇은 AI와 3D 비전, 센서로 근육의 뭉침 정도와 혈자리 위치를 파악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 싱가

"재혼 여성, 인지장애 발생 위험 높다"…성대 연구팀, 재혼경험과 인지기능간 성별차이 '규명'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은 결혼이력이 노년기 인지장애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그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재혼의 건강 효과가 남성과 여성에게 상이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결혼과 건강 간의 관계를 보다 정교하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노년사회학 및 인구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Innovation in Aging(JCR 노년학 분야 상위 3%)에 게재되었으며, 개인의 결혼이력을 생애 전반에 걸쳐 종단적으로 추적하고 이를 인지기능 변화와 연계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연구는 미국 고령층패널조사(Health and Retirement Study, HRS)의 16년간 데이터를 활용하여 초혼, 재혼, 이혼, 사별 등 다양한 결혼경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와 인지장애 간의 연관성을 성별 관점에서 비교했다. 그 결과, 한 배우자와의 지속적 결혼생활을 유지한 집단에 비해 재혼한 집단에서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높았고, 이 영향은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재혼한 여성은 현재 혼자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