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AI 슈퍼팩토리 시대 연다”…오픈AI, 15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텍사스에 착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훈련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첫 삽을 텍사스 애빌린(Abilene)에서 떴다.

 

총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이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40만개가 투입되는 등,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AI 훈련 시설”…8개동, 엔비디아 칩 40만개 탑재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를 위한 텍사스 애빌린 부지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 자금 중 116억달러(한화 약 16조원)를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 유치에는 크루소와 블루아울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부지 내 건물은 기존 2개에서 8개동으로 확장된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 완공될 예정으로, 오픈AI가 사용하는 시설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각 건물에는 최대 5만개씩 총 40만개의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가 장착된다. 이 칩들은 초거대 언어모델(LLM) 등 차세대 AI 훈련의 핵심 동력으로, 데이터센터 완공 시 세계 최대 AI 모델 훈련 시설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연합이 추진하는 5000억 달러(약 68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인프라 계획의 첫 실증 사례다.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 ‘AI 인프라 동맹’…2026년 가동 목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가 재정, 오픈AI가 운영을 맡고, 오라클이 클라우드·서버 공급을 담당하는 구조다. 데이터센터는 오픈AI가 직접 소유하지 않고, 오라클이 15년간 임차·운영하며 서버와 칩 공급을 맡는다.

 

인프라 건설은 크루소(Crusoe)가 주도하며, 1.2GW급 전력과 친환경 냉각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가 도입된다. 완공은 2026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다.

 

“MS 의존 탈피, AI 주권 인프라 구축”…글로벌 확장 신호탄·일자리 창출 효과


이번 데이터센터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향후 미국 전역에 추가 AI 슈퍼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며, ‘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에 AI 인프라 구축 파트너십도 제안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는 단일 부지로 세계 최대 GPU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AI 슈퍼팩토리’로, 수천 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세계 최대 AI 훈련 시설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의 새로운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슈퍼팩토리 시대의 개막을 알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오픈AI 동영상 생성앱 ‘소라’, 저작권 논란 속 ‘저작권자 통제 강화’ 긴급 선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지난 9월 30일 출시한 AI 동영상 생성·공유 앱 ‘소라(Sora)’가 유명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 등 저작권 보호 대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해 저작권 소송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CNBC, WSJ, 로이터 등 주요 미국 매체에 따르면 ‘소라’ 이용자들은 ‘스펀지밥’, ‘사우스파크’, ‘슈퍼배드’, ‘포켓몬스터’ 등 인기 캐릭터를 포함한 AI 생성 동영상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특히 한 영상에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포켓몬과 함께 “닌텐도가 우리를 고소하지 않길 바란다”는 대사를 하는 장면도 등장해 논란을 키웠다. 출시 첫 주 동안 iOS 전용 초대장 방식으로만 배포된 ‘소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48시간 만에 16만4000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소라 2.0’으로 불리는 최신 버전은 텍스트 프롬프트로 10초 길이의 영상 제작과 음성 대사, 사운드 효과를 동시에 생성하는 기능을 갖춰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게임 캐릭터 등 지적재산권(IP) 저작물을 명시적 허가 없이 생성할 수 있는 구조가 법적 리스크를 불러왔다. 스탠퍼드대 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