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8.9℃
  • 흐림서울 3.2℃
  • 구름조금대전 6.6℃
  • 맑음대구 9.5℃
  • 연무울산 11.2℃
  • 맑음광주 8.7℃
  • 연무부산 13.6℃
  • 구름조금고창 8.0℃
  • 흐림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2.0℃
  • 구름조금보은 5.4℃
  • 구름조금금산 6.7℃
  • 구름조금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오픈AI의 올트먼, 머스크에 맞소송…“무너뜨리려는 악의적 전술 멈춰달라”

'오픈AI 영리화 전환 반대 소송' 재판 진행 맞대응
"언론·SNS 동원 악의적 캠페인·기만적 인수제안 등 피해"
샘 올트먼 VS 일론 머스크 갈등 심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공동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머스크가 지난해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고 소송을 제기하고 오픈AI 인수를 제안한 것에 대해, 오픈AI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며 맞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오픈AI는 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머스크의 소송에 오픈AI가 맞소송을 낸 것이다.

 

오픈AI 올트먼 CEO는 “머스크는 오픈AI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가 2억명이 넘는 소셜미디어 팔로워와 언론을 통해 오픈AI를 공격하고 악의적인 캠페인을 벌였고, 명분 없는 기업 문서요구, 오픈AI 자산을 노린 가짜 인수 시도로 오픈AI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머스크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오픈AI의 성장을 늦추려는 악의적인 전술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은 반경쟁적이며 부당하며,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맞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가 추가적인 불법 및 부당한 행위를 중단하고, 회사가 입은 피해에 대해 법원이 책임을 물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자신이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을 통해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평가받은 기업가치 3000억 달러의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오픈AI는 이에 머스크의 인수 제안이 자신들을 괴롭히기 위한 ‘가짜 인수 시도’라고 본 것이다.

 

머스크는 인수제안서에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갈 때”라고 밝혔다. 이에 올트먼은 “고맙지만 사양한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맞받아쳤다. 머스크는 “사기꾼(swindler)”이란 글을 올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기 시작하자 오픈AI의 경영 방침을 공개 비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에는 올트먼이 ‘오픈AI를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발 더 나아가 법원에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건의 재판은 2026년 봄 배심원 재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