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3년 11월,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든 ‘오픈AI 샘 올트먼 축출 및 복귀 사태’가 할리우드에서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제작된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제목은 ‘Artificial(인공)’로, 실제 사건 못지않게 파격적이고 유쾌한 접근이 예고된다.
제작은 데이비드 헤이먼, 제프리 클리퍼드(헤이데이 필름스)가, 각본/프로듀서는 사이먼 리치가 맡았다. 촬영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이탈리아에서도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화 바탕 코미디 드라마…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할리우드 스타 대거 거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챌린저스’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을 논의 중이며, 각본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신의 사이먼 리치가 맡았다. 리치의 참여로 영화에는 코미디 요소가 상당 부분 가미될 전망이다.
샘 올트먼 역에는 앤드루 가필드(‘스파이더맨2’, ‘소셜 네트워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라 무라티(전 CTO) 역은 모니카 바바로(‘탑건: 매버릭’, ‘A Complete Unknown’)가 논의 중이다. 일리야 수츠케버(공동창업자, 축출 주도) 역은 유라 보리소프(‘아노라’)가 물망에 올랐다.
아직 공식 계약은 완료되지 않았으나, 제작진은 이르면 올여름 샌프란시스코와 이탈리아에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개봉 일정 등 구체적 정보도 미정이다. 제작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며, 감독 및 주요 배우의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할리우드가 주목한 ‘AI 업계의 황당극’…5일 만의 해임과 복귀 ‘리얼 블랙코미디’
2023년 11월, 오픈AI 이사회는 샘 올트먼 CEO에 대한 신뢰 상실을 이유로 전격 해임을 단행했다. 이에 올트먼은 CEO와 이사직 모두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직원 700여 명의 집단 반발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투자자의 압박, AI 업계의 혼란 속에 불과 5일 만에 CEO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미라 무라티 CTO가 임시 CEO를 맡았고, 해임을 주도한 수츠케버 등은 결국 오픈AI를 떠났다.
업계와 외신들은 “AI 산업의 예측 불가능성과 현실과 동떨어진 사건의 연속, 그리고 실제로 벌어진 황당한 사태를 코미디로 풀어내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SNL 작가가 각본을 맡은 만큼, 기업 권력투쟁과 인간 군상, 실리콘밸리의 ‘블랙코미디’가 스크린에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