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네 살 난 아들 엑스와 찍은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변환한 이미지를 올려 화제다.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한층 진화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4o 이미지 생성'(ChatGPT-4o Image Generation)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기존 사진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과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화풍으로 바꾸는 게 유행을 타면서 챗GPT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모델 뿐만 아니라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의 이미지를 생성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프리풍의 전세계적인 인기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컴퓨터 시스템 과부하까지 걱정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챗GPT 이용자가 2022년 11월 첫 출시 이후 5억명을 넘어섰다.
이런 세계적인 인기에 편승하려는 듯 머스크 조차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에 합류한 것이다.
백악관은 아버지 머스크의 무릎 위에 앉아 UFC 챔피언 벨트를 함께 찬 엑스의 사진에 ‘모두가 인정하는 챔피언’이란 설명을 붙였다.
지브리 풍 사진에 대해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만든 ‘그록’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로 변환한 것인지에 대해 머스크는 답하지 않았다.
현재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공동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현재 소송을 진행중이며 예민하게 신경전까지 벌이며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고 소송을 제기하고 오픈AI 인수를 제안한 것에 대해, 오픈AI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며 맞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