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오픈AI, 서울서 근무할 경력직 6개 직무 채용 '돌입'…'AI 한류' 열어갈 글로벌 인재 뽑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챗GPT로 대변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오픈AI가 서울 사무소 설립을 공식화하고, 5년차 이상 경력직을 대상으로 6개 핵심 직무 채용에 돌입했다.

 

이는 오픈AI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한국을 글로벌 AI 혁신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다.

 

오픈AI, 서울에 첫 한국 사무소…본격 채용 돌입


오픈AI는 5월 26일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조만간 서울에 첫 사무소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슨 권(OpenAI 최고전략책임자·CSO)은 “한국의 풀스택 AI 생태계는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혁신 잠재력을 갖췄다”며 “한국은 의미 있는 AI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월 28일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과 자사 채용정보 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올렸다.

 

이번 채용은 ▲솔루션 엔지니어 ▲솔루션 아키텍트 ▲어카운트 디렉터(디지털 네이티브, 대기업, 전략 담당) ▲커스텀 석세스 매니저 등 6개 직무로, 최소 5년에서 최대 14년 이상의 경력과 한국어·영어 능통, 글로벌 대기업 협업 경험 등 높은 자격 요건을 내걸었다.

 

연 200만달러(27억5000만원) 이상 수익 목표 달성 경험, C레벨과의 협업 경험 등도 요구된다. 근무 형태는 주 3회 이상 서울 사무소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오픈AI는 “AI에 대한 높은 호기심과 윤리적 책임, ‘빌더’ 마인드를 지닌 인재를 원한다”며, 즉시 전력감 전문가 확보에 방점을 뒀다.

 

 

왜 한국인가?…“챗GPT 유료 구독자 세계 2위, AI 활용도 최고”


오픈AI의 한국 진출 배경에는 한국의 AI 활용도와 기술 인프라가 있다.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주간 활성 사용자 수도 1년 새 4.5배 이상 급증하며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또한, 반도체·소프트웨어·스타트업 등 AI 전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고, 카카오·크래프톤·SK텔레콤 등과의 전략적 협업도 이미 추진 중이다.

 

제이슨 권 CSO는 “한국은 AI 생태계가 완성도 높게 갖춰진 국가”라며 “오픈AI는 한국 정부, 기업, 개발자, 연구자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형 AI’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한류 시대 연다”…한국 맞춤형 서비스·일자리 창출 기대

 

오픈AI의 서울 사무소 설립은 국내 AI 인재 채용 확대와 함께, 카카오 등 국내 대표 IT기업과의 협력 강화,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실제 오픈AI는 카카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AI 에이전트’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한국 시장에 특화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현지 채용을 통한 고급 일자리 창출, AI 생태계 확장, 국내 스타트업·학계와의 지식 교류 등 ‘AI 한류’ 확산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한국 진출은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화와 일자리 창출, 기술 교류에 큰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의 서울 사무소 설립과 현지 채용은 한국이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다. AI 한류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기후위기 대응 혁신 이끈 新분자구조, 2025년 노벨화학상 3인…"금속-유기 골격체(MOF)의 탄생과 미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노벨화학상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 특히 기후위기 대응에 획기적 기여를 한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를 연구해온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 영국 출신으로 호주 멜버른대의 리처드 롭슨 교수, 미국 UC버클리의 오마르 M. 야기 교수다. 노벨위원회, 교토대, UC버클리, 멜버른대, UN환경계획, IDTechEx에 따르면, 이들은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해 크고 복잡한 공간을 가진 구조체를 만드는 MOF라는 새로운 분자 건축학을 창안했고, 이 구조체가 기체의 저장, 분리, 촉매 반응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롭슨 교수는 1989년 구리 이온과 사면체 모양의 긴 유기 리간드를 결합해 다이아몬드처럼 공간이 많은 최초의 MOF 구조를 창안하며 MOF 연구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당시의 MOF는 불안정해 쉽게 무너졌고, 그 후 연이어 연구한 기타가와 교수는 MOF가 유연하며 기체를 교환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야기 교수는 MOF를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고 설계와 합성, 대중화에 크게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