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 흐림동두천 12.1℃
  • 흐림강릉 11.5℃
  • 구름많음서울 13.0℃
  • 구름많음대전 14.6℃
  • 흐림대구 14.0℃
  • 흐림울산 10.5℃
  • 흐림광주 15.7℃
  • 흐림부산 11.8℃
  • 흐림고창 11.0℃
  • 흐림제주 14.7℃
  • 구름많음강화 8.9℃
  • 구름많음보은 14.0℃
  • 구름많음금산 14.3℃
  • 흐림강진군 13.1℃
  • 구름많음경주시 11.2℃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대기업 부장급 확 늘었다 …"20대 줄고 50대 늘어" 고령화 '뚜렷'

2년 새 30세 미만 직원수 1만5844명 감소, 50세 이상에 역전돼
IT전기전자, 통신, 금융, 유통 등 젊은 직원 비중 하락 두드러져…이마트 20대 직원 비중 한자릿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구성에서 ‘30세 미만’은 줄고 ‘50세 이상’이 늘어나는 노후화 현상이 확인됐다. 대기업 열에 아홉은 30세 미만 직원이 30% 이하인 반면, 세 곳 중 한 곳은 50세 이상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인구 구조가 변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대규모 공채 위주에서 경력 위주로 바뀌고 신사업 진출도 둔화되며 채용 형태 또한 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41개사 중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개사의 연령대별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전체 임직원은 2021년 137만9406명에서 2023년 141만7401명으로 3만7995명 증가했는데, 30세 미만은 32만2575명(23.4%)에서 4.9%(1만5844명) 감소한 30만6731명(21.6%)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50세 이상 임직원은 28만4061명에서 31만1484명으로 9.7%(2만7424명) 늘었다.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서 22.0%로 1.4%포인트 증가하며 20대 직원수를 역전했다. 조직의 허리격인 30~50세 임직원은 2021년 76만4423명에서 2023년 79만 7040명으로 4.3% 증가하며 비중이 55.4%에서 56.2%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특히 IT전기전자, 통신, 금융, 생활/유통, 식음료 및 제약 등에서 ‘20대 감소, 50대 증가’ 현상이 비교적 뚜렷했다.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2021년에서 2023년 새 30세 미만이 2만8178명 줄어들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2%에서 5.3%포인트 하락한 28.9%가 됐다. 이에 비해 50세 이상은 1만6192명 증가하며 비중도 16.6%에서 19.8%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생활용품 및 유통업에서는 30세 미만이 1만429명에서 7960명으로 2469명 감소, 비중도 15.1%에서 12.5%로 2.6%포인트 감소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의 경우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이 30세 미만 직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조사 기간엔 30세 미만 직원이 256명 줄면서 비중이 10.0%에서 9.9% 낮아졌는데, 50세 이상은 2271명 증가하며 전체 임직원 내 차지하는 비중도 22.1%에서 24.0%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동차, 철강, 조선/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건설 등 전통적으로 50세 이상 임직원 비중이 높은 중후장대 업종에서는 30세 미만 직원이 늘고 50세 이상은 감소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30세 미만이 4만7488명에서 5만7381명으로 1만명 가까이 증가( 18.7%→21.2%)했고, 50세 이상은 28.9%에서 27.0%로 감소했다. 

 

조선, 철강, 기계 업종에서도 30세 미만 직원이 9.4%에서 12.1%로 2.7%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 또한 30세 미만 비중이 10.1%에서 11.8%로 늘었으며, 철강업은 14.8%에서 17.0%로 커졌다. 

 

기업별로 보면 30세 미만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였다. 2021년 8만9897명에서 2023년 7만2525명으로 1만7372명(-19.3%) 줄어들며 20대 직원 비중이 33.7%에서 27.1%로 6.6%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30세 미만 직원이 3만4929명에서 2만8493명으로 6436명(-18.4%) 감소했다. 30세 미만 비중도 49.4%에서 42.9%로 6.5%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50세 이상은 1061명에서 37.8% 늘어난 1461명으로 집계됐다. 

 

세 번째는 삼성전기로, 30세 미만 직원이 2021년 1만8048명에서 2년 후 1만3932명으로 4116명(-22.8%) 줄었고, 20대 비중도 48.4%에서 40.1%로 8.3%포인트 하락했다. 

 

네 번째는 SK하이닉스로 30세 미만 직원이 1만1934명에서 9833명으로 2101명(-17.6%) 감소, 비중도 31.1%에서 24.7%로 6.4%포인트 낮아졌다. 50세 이상은 1815명에서 2921명으로 60.9% 증가,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에서 7.3%로 높아졌다. 

 

이마트는 조사 기간 동안 전체 직원이 2만7590명에서 2만5131명으로 8.9%(-2459명) 감소했는데, 그 중 30세 미만 직원이 65.7%(1616명)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20대 직원 비중은 14.8%에서 한 자릿수인 9.9%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기업 중 30세 미만이 전체의 10% 이하면서 50세 이상 임직원이 이들보다 세 배 많은 곳은 22개사였다.

 

20대 대비 50세 이상 임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기아였다. 기아는 30세 미만 직원수가 2021년 1017명에서 2023년 2539명으로 150% 가까이 늘었다. 다만 50세 이상이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55.4%)을 차지하며 30세 미만 직원(7.1%) 수의 7.8배에 달했다. 

 

이어 롯데쇼핑이 6.5배(50세 이상 42.5%, 30세 미만 6.5%)를 기록했고, 코웨이 5.9배(50세 이상 26.2%, 30세 미만 4.4%), 에쓰오일(S-Oil) 5.4배(50세 이상 43.6%, 30세 미만 8.1%), 삼성중공업 5.2배(50세 이상 30.3%, 30세 미만 5.8%), 한화오션 5.1배(50세 이상 34.1%, 30세 미만 6.7%), HD현대삼호 5.1배(50세 이상 39.5%, 30세 미만 7.8%)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을 제외하면 고숙련 노동이 필요한 기업에서 20대 직원 비중이 낮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월가 절대권력 블랙록, 전주로 온 이유…국민연금 1000조원·블랙록 2경원의 포괄적 공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전 자산군을 포괄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연금 기금 운용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전환점이 도래했다. 블랙록은 2025년 말 기준 약 14조 달러(약 2경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 세계 가장 큰 자산운용사로 평가되며, 주식·채권·멀티에셋·대체투자 등 전 자산군에 투자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국민연금은 1,000조원대 기금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 연기금으로, 블랙록과의 협력은 단순한 자문 수준이 아니라 ‘조직·인프라·메서드’를 공유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설정됐다. 여의도 아닌 전주에 둔 ‘글로벌 거점’ 국민연금은 2026년 3월 23일 전북 혁신도시 공단 본부에서 블랙록과 전 자산군을 포괄하는 전략적 제휴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로버트 카피토 블랙록 사장 등이 참석하며, 전주가 “투자와 혁신을 논의하는 글로벌 관문(Global Gateway)”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목표가 공식화됐다. 협약 직후에는 전주시 만성동에 위치한 블랙록 전주사무소 개소식도 진행돼, 두 기관 간 실질적 협력과 상시

HDC현대산업개발, 베스트파트너스 데이 개최···협력사와 동반성장·상생협력 강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2026 베스트파트너스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승철 CSO, 조기훈 경영본부장, 강민석 건축본부장, 조흥봉 인프라본부장 등 임직원과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협력회사 대표이사 21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스트파트너스데이 행사는 우수협력사 시상식과 공정거래 협약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수협력사 시상식에서는 표창장과 표창패를 수여했으며, 선정된 협력회사에는 상생 포상금과 계약보증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등급별로 제공했다. 특히, 이번 시상에서는 지난해 대비 포상 대상 협력회사 수를 확대해 동반성장 취지를 더욱 강화했다. 공정거래 협약식에서는 정경구 대표이사와 최우수 협력회사인 엠케이지 한혜숙 대표이사가 우수협력회사를 대표해 공정거래 법규 준수와 상생협력 등의 내용이 담긴 올해 공정거래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해당 협약서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개정한 4대 실천사항을 준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하도급법 위반을 예방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한, 금융,

[The Numbers]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오픈 이후 첫 흑자 전환…전년比 매출 39%·영업이익 267% '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이 3월 19일 2025년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276억원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그동안 대규모 개발 자금 투입과 팬데믹 여파로 한동안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이 확대되면서 지난 2024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이번에는 당기순이익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발판으로 앞으로는 더 큰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압도적인 매출 실적이 흑자 전환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매출은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전년 4,714억원 대비 38.6% 증가한 6,53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직항 노선 재개 이후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153%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지난해 영업이익도 2024년 390억원으로 처음으로 영업이익 전환에 성공한 이후 1년 만에 전년보다 267% 늘어난 1,433억원을 기록해 네자리 이익 달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