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조정호 회장 주식재산 12조 돌파…1위 이재용 넘본다

메리츠금융 조정호 회장 주식가치 이달 20일 12조원대 진입…작년 초 대비 109.2% 퀀텀점프
작년 초 이재용 회장과의 주식격차 100대 38.7…이달 20일에는 91.2까지 간극 상당수 좁혀
메리츠금융지주 보통주 1주당 12만원 넘어선 것이 주효…1년 새 주식재산 6조원 이상 불어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금융)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이 2월 20일 기준 1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금융 종목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2만원을 넘어서면서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12조원 대에 첫 진입했다.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작년 초만 해도 국내 주식부호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가치의 40%에도 못 미쳤지만, 이달 20일에는 91% 수준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 새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은 6조 넘게 불어났지만, 이재용 회장은 1조6000억원 넘게 감소해 희비도 교차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 지분을 2023년 4월 중순경부터 현재까지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지분을 보유한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작년 초만 해도 5조7475억원으로 5조원대 수준으로 평가됐었다.

 

이후 작년 1월 23일에는 6조505억원으로 6조원대에 진입했고, 같은 해 2월 2일과 2월 23일에는 각각 7조84억원, 8조739억원으로 각각 7조원대, 8조원대로 올라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6개월 정도 흐른 작년 8월 20일에 9조416억원으로 9조원대로 높아지더니 같은 해 10월 14일에는 10조1363억원으로 10조원대 주식재산 반열에 합류했다. 올해 2월 4일에는 11조452억원으로 11조원대로 진입하더니, 지난 20일에는 12조228억원으로 처음으로 12조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가 12조원을 넘긴 배경에는 메리츠금융의 주가 상승이 결정적이었다. 작년 연초 때만 해도 메리츠금융은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가 5만8800원으로 5만원대 후반대였다. 그러다 같은해 1월 16일(6만1100원)→2월 1일(7만원)→2월 23일(8만2600원)→8월 19일(9만1000원)으로 보통주 한 주당 주식가치 앞자리가 달라졌다.

 

작년 10월 10일에는 보통주 1주당 주가가 처음으로 10만원을 찍었다. 11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 1월 22일이다. 그러다 이달 20일에는 12만3000원으로 처음으로 12만원대로 올라서면서 조 회장의 주식가치도 12조원대로 달라졌다.

 

이달 20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13조1848억원 수준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조4366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정호 회장의 거침없는 주식재산 증가세다. 작년 초만 해도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100으로 봤을 때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비중은 38.7 수준에 불과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었다. 말 그대로 초격차 수준이었던 것.

 

그러던 것이 점점 격차가 좁혀지더니 이달 20일에는 100대 91.2까지 따라잡았다.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 격차는 8.8%로 불과 1년 새 한 자릿수 비율까지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재용 회장은 불안한 1위 자리를 지키며 쫓기는 신세가 됐고, 조정호 회장은 빠른 속도로 1위 자리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떠오른 셈이다. 이달 20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3조1848억원 수준이어서 조정호 회장보다는 1조1000억원 정도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조정호 회장이 갖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 종목과 함께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세 곳의 주가가 향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여부다. 이 회장이 쥐고 있는 핵심 3개 주식 종목과 조 회장이 갖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양상에 따라 앞으로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 1위, 2위 자리도 달라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별도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이달 20일 기준 주식가치는 10조4366억원으로 10조 클럽에는 이름을 올렸다. 다만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를 100이라고 하면 서정진 회장은 86.8 수준으로, 기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이재용 회장은 1위를 지키기 위해 방어에 치중하고 있는데 비해 조정호 회장은 파죽지세로 공격하는 형국이 강하다”며 “이재용·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 간극이 향후 5% 내로 더 좁혀질 경우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가 뒤바꿔질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주식부문 새 수장에 박지은…한국 주식시장 ‘글로벌 허브’ 부상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박지은 본부장을 서울지점 주식부문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의 위상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IB(투자은행) 업계의 ‘한국 키맨’ 교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은 대표, “기관·연기금 파생상품 혁신 주도” 박지은 신임 대표는 국내 주식과 주식 기반 파생상품 사업을 총괄하며, 아태지역 주식 비즈니스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8년 골드만삭스 홍콩 아태지역 본사에 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같은 해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전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연기금을 대상으로 주식 기반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수학 학사(2010), 뉴욕대학교 금융수학 석사(2011)를 마친후 홍콩 소재 글로벌 IB에서 파생상품 분야 전문성을 축적하고, 2018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금융분야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글로벌 자금’ 한국시장에 47억 달러 이상 투자 골드만삭스는 1992년

[이슈&논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1억원 수수 '의혹'에 경찰 내사 '착수'…핵심인물과 유찬형 부회장의 접촉 정황 드러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억원의 현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 수수 의혹을 넘어 농협 조직 내 권력구도, 인사 갈등 등 다양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경기신문 단독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강 회장이 A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는 구체적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해당 첩보를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가 이미 일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용역업체 대표가 강 회장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고, 이로 인해 농협유통의 입찰 공고가 무산됐다는 정황도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와 강 회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최근 별도로 접촉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부회장은 사건 무마 또는 진술 회유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부회장은 처음에는 “A씨를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개인적으로 안부를 나눈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랭킹연구소] 2분기 시총증가율 상위 TOP10…두산에너빌리티·HD현대중·삼성電·SK스퀘어·HD한국조선해양·한화에어로 順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3월말 대비 6월말 기준 2분기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시총)은 상승 바람을 탄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전체 시총 외형은 1분기 대비 2분기에만 530조원 넘게 늘었고, 개별 주식종목으로 살펴보더라도 10곳 중 7곳 이상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에만 시총 외형만 70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불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시총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284곳으로 1분기 때보다 40곳 이상 많아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일 ‘2025년 3월말 대비 6월말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코스피+코스닥+코넥스)은 우선주를 제외한 2758곳이고, 올해 3월말(3월 31일)와 6월말(6월 30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시총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2856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말에는 2324조원 정도였는데, 올 2분기(3월말 대비 6월말) 시총 체격은 532조

"중국인 집주인에게 월세 내야 하나요?"…한국 부동산, 외국인 투기 '역차별' 논란에 외국인 투기 차단법 '입법' 시동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내국인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한 반면, 외국인에겐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가 열려 있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외국인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되는 등 대책 마련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인, 한국 부동산 '쇼핑'…투기성 매수 집중 최근 5년간 한국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 중 중국인의 비중은 60~70%에 달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도 중국인 1만1346명이 국내 부동산을 사들여 전체 외국인 매수의 64.9%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이들은 대부분 본국(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현금으로 고가 주택을 일시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해가고 있다. 실제로 120억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30대 중국인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례, 8살 중국 어린이 명의의 아파트 매수 등 비상식적인 거래도 적발됐다. 또, 다주택자로 임대사업을 하며 세금 탈루까지 시도하는 등 투기성 행위가 빈번하다. 내국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