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조정호 회장 주식재산 12조 돌파…1위 이재용 넘본다

메리츠금융 조정호 회장 주식가치 이달 20일 12조원대 진입…작년 초 대비 109.2% 퀀텀점프
작년 초 이재용 회장과의 주식격차 100대 38.7…이달 20일에는 91.2까지 간극 상당수 좁혀
메리츠금융지주 보통주 1주당 12만원 넘어선 것이 주효…1년 새 주식재산 6조원 이상 불어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금융)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이 2월 20일 기준 1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금융 종목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2만원을 넘어서면서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12조원 대에 첫 진입했다.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작년 초만 해도 국내 주식부호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가치의 40%에도 못 미쳤지만, 이달 20일에는 91% 수준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 새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은 6조 넘게 불어났지만, 이재용 회장은 1조6000억원 넘게 감소해 희비도 교차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 지분을 2023년 4월 중순경부터 현재까지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지분을 보유한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작년 초만 해도 5조7475억원으로 5조원대 수준으로 평가됐었다.

 

이후 작년 1월 23일에는 6조505억원으로 6조원대에 진입했고, 같은 해 2월 2일과 2월 23일에는 각각 7조84억원, 8조739억원으로 각각 7조원대, 8조원대로 올라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6개월 정도 흐른 작년 8월 20일에 9조416억원으로 9조원대로 높아지더니 같은 해 10월 14일에는 10조1363억원으로 10조원대 주식재산 반열에 합류했다. 올해 2월 4일에는 11조452억원으로 11조원대로 진입하더니, 지난 20일에는 12조228억원으로 처음으로 12조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가 12조원을 넘긴 배경에는 메리츠금융의 주가 상승이 결정적이었다. 작년 연초 때만 해도 메리츠금융은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가 5만8800원으로 5만원대 후반대였다. 그러다 같은해 1월 16일(6만1100원)→2월 1일(7만원)→2월 23일(8만2600원)→8월 19일(9만1000원)으로 보통주 한 주당 주식가치 앞자리가 달라졌다.

 

작년 10월 10일에는 보통주 1주당 주가가 처음으로 10만원을 찍었다. 11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 1월 22일이다. 그러다 이달 20일에는 12만3000원으로 처음으로 12만원대로 올라서면서 조 회장의 주식가치도 12조원대로 달라졌다.

 

이달 20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13조1848억원 수준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조4366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정호 회장의 거침없는 주식재산 증가세다. 작년 초만 해도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100으로 봤을 때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비중은 38.7 수준에 불과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었다. 말 그대로 초격차 수준이었던 것.

 

그러던 것이 점점 격차가 좁혀지더니 이달 20일에는 100대 91.2까지 따라잡았다.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 격차는 8.8%로 불과 1년 새 한 자릿수 비율까지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재용 회장은 불안한 1위 자리를 지키며 쫓기는 신세가 됐고, 조정호 회장은 빠른 속도로 1위 자리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떠오른 셈이다. 이달 20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3조1848억원 수준이어서 조정호 회장보다는 1조1000억원 정도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조정호 회장이 갖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 종목과 함께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세 곳의 주가가 향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여부다. 이 회장이 쥐고 있는 핵심 3개 주식 종목과 조 회장이 갖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양상에 따라 앞으로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 1위, 2위 자리도 달라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별도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이달 20일 기준 주식가치는 10조4366억원으로 10조 클럽에는 이름을 올렸다. 다만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를 100이라고 하면 서정진 회장은 86.8 수준으로, 기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이재용 회장은 1위를 지키기 위해 방어에 치중하고 있는데 비해 조정호 회장은 파죽지세로 공격하는 형국이 강하다”며 “이재용·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 간극이 향후 5% 내로 더 좁혀질 경우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가 뒤바꿔질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영구임대주택 90% 스프링클러 미설치…화재 사망률 일반 아파트 2배 "신속 설치 절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영구임대주택의 90%가 스프링쿨러가 미설치돼 화재시 사망률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를 인용해,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인 영구임대주택 14만3167호 중 지난해 말까지 실제 설치가 완료된 세대가 단 6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올해 설치 예정인 1만4935호를 포함해도 10곳 중 9곳은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 상태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LH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1262건, 이로 인한 사망자는 34명이며, 특히 영구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18명으로 전체 임대주택 화재 사망자의 53%에 육박한다. 이 기간 임대아파트 화재 사망률은 연평균 2.54%로, 일반 아파트 평균 사망률 1.3%의 거의 두 배에 달해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임대주택의 화재 위험성이 심각한 실정이다. 화재 원인은 입주자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가장 많고, 전자제품 과열 및 노후 전기시설 등의 원인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64건 수

[랭킹연구소] 국내기업 시총 TOP20…삼성전자·SK하닉·LG엔솔·삼성바이오·한화에어로·HD현대중·KB금융·현대차·네이버·두산에너빌리티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3분기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시총) 외형은 330조원 넘게 늘었지만, 개별 주식종목별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은 시총이 하락해 희비가 교차했다. 2700곳이 넘는 주식종목 중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 새 시총 외형만 140조원 넘게 가장 많이 불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에 시총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 3분기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297곳으로 2분기 때보다 10곳 이상 많아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코스피+코스닥+코넥스)은 우선주를 제외한 2765곳이고, 올해 6월말(6월30일)과 9월말(9월30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시총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9월말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3187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말(1분기)에는 2324조원 수준이었고, 올 6월말(2분기)에는 2856조원으로 1분기 대비 2분기 시총은 53

[랭킹연구소] "중국인은 구로·금천, 미국인은 강남·서초"…서울 외국인 아파트 보유도 극심한 양극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 외국인 부동산 시장이 국적에 따라 명확히 갈리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중국인과 미국인이 보유한 서울 아파트 수에서 나타난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은 주로 구로·금천 같은 서남권 지역에 집중된 반면 미국인은 강남·서초·용산 등 한강 벨트 일대에 매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이 보유한 서울 내 아파트는 총 5678채로 전체 외국인 소유 아파트(1만2516채)의 45.4%를 차지한다. 강남구(1028채), 서초구(742채), 용산구(636채) 등 한강 벨트의 프리미엄 지역 집중도가 높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 주재원, 외국계 투자자, 대사관 직원 등으로 추정되며, 국제학교, 외국 대사관, IT기업 밀집 지역 인근 거주를 선호해 업무·교육·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 대거 분포한다. 반면, 중국인은 2536채로 미국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인 주택 소유 집단이다. 중국인의 아파트 보유는 구로구(610채), 영등포구(284채), 금천구(138채) 등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으며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다.

[이슈&논란] 퇴직 외교관 662명, 5년간 항공 마일리지 4억6000만원 '꿀꺽'…환수없이 '개인귀속'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공무상 출장 등으로 쌓인 외교관의 항공기 마일리지를 환수할 규정이 없어 퇴직시 해당 마일리지가 개인에게 귀속되는 금액이 5년간 무려 4억6000만원에 달했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9월 20일까지 외교부 퇴직자 662명이 공무 출장으로 쌓은 항공 마일리지가 총 2328만 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억60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해당 마일리지는 인천과 뉴욕 구간을 1700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 공적 마일리지는 환수나 공적 사용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퇴직자 개인에게 귀속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고위직 평균 보유 마일리지 9만3370마일…소멸분도 2244만 마일 올해 기준으로 장·차관급 고위직의 경우 1인당 평균 9만3370마일, 일반 직원은 평균 1만3042마일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마일리지 누적량이 많고 관리가 어려워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해 폐기되는 공적 마일리지도 상당하다. 최근 5년간 만료로 소멸한 마일리지는 약 2244만 마일에 달한다. 이러한 마일리지의 비활용은 국

[이슈&논란] 서울 도심 레미콘 공급망 붕괴 “재건축 현장 초비상”…공급공백·사업지연·비용폭등 '3중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지역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레미콘(Ready-Mix Concrete) 공급난이 건설업계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최근 노후 건축물 증가와 도시정비사업의 확대에 따라 레미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서울 내 생산기지는 성수동과 풍납동 등 2곳만 남아 시설 폐쇄와 환경 갈등으로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는 실정이다. 2025년 공급 역대 최저…수도권에 의존 심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서울 내 노후 건축물은 전년 대비 61.2%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되며, 도시정비사업에 소요되는 레미콘 물량은 서울 소재 공장 총 생산량의 91.9%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성수동 공장이 환경권 문제로 이미 철거 완료됐고, 풍납동 공장도 올 하반기 내 폐쇄가 예정되어 서울 지역 레미콘 생산기지는 사실상 2곳만 남게 된다. 레미콘 공급 공백으로 인해 건설 현장들은 경기도, 인천 등 외곽 수도권 공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서울 내 레미콘 공장은 4개(2020년 10개→2024년 4개)까지 감소했으며 연간 생산량은 600만㎥ 이하로 급감했다. 수도권 공장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