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공정위 기업과징금 순위는? 1400억원 '최다' 어디?…쿠팡·카카오·CJ·현대百·글로벌세아·삼표 順

CEO스코어, 공정위가 보도한 2023~2024년 제재 현황 조사
공정위, 지난해 기업 과징금 26% 증가
기업 부과 과징금 5502억원…제재건수도 124건으로 전년대비 13건 늘어
쿠팡, 1400억원 이상 부과 ‘최다’…자사 PB상품 인위적 노출 관련 건
카카오모빌리티‧CJ프레시웨이 등도 각각 725억원·245억원 부과 받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해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과태료 포함) 중 쿠팡이 가장 많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카카오‧씨제이(CJ)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과태료 포함) 규모는 55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카카오모빌리티의 과징금이 부과받은 금액보다 낮게 확정되면서 과징금 규모가 대폭 줄었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공정위의 전체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정위가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은 총 550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4350억원) 대비 약 1152억원(26.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공정위 제재 건수는 124건으로 전년(111건)보다 13건 늘었다. 제재대상 308곳 중 고발조치도 34건으로 전년(28건)보다 6건 증가했다.

 

지난해 고발 조치는 법인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너‧임직원이 7건, 사업자단체가 1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 보면 법인(19건) 고발건수는 늘어난 반면, 오너‧임직원(8건)은 감소, 사업자단체(1건)는 동일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중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곳은 쿠팡으로, 2개 계열사(쿠팡‧씨피엘비)에서 총 1401억7800만원을 부과받았다. 쿠팡이 1400억4900만원, 씨피엘비가 1억2900만원이었다.

 

씨피엘비는 쿠팡의 자사 브랜드(PB) 상품인 곰곰‧탐사‧코멧 등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과 씨피엘비는 쿠팡 앱에서 고객이 상품명 검색 시, 자사 PB상품을 인위적으로 상위에 노출되도록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또 구매 후기 작성에 자사 임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어 카카오가 725억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뒤를 이었다. 대상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724억원), 카카오(9800만원), 에스엠브랜드마케팅(250만원) 3곳이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7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으나 지난해 12월 151억원으로 확정되면서 과징금이 감소했다.

 

씨제이는 24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대기업집단 중 과징금 부과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대상 기업은 씨제이프레시웨이(167억원), 프레시원(78억원) 2곳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씨제이프레시웨이는 중소 상공인과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한 지역 식자재 유통사업자 프레시원 11개사에 인력 221명을 파견, 약 334억원의 인건비를 부당 지원했다. 씨제이프레시웨이는 프레시원 설립 후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입, 결과적으로 씨제이프레시웨이가 최대주주가 되도록 계약을 맺었다. 공정위는 이를 사실상의 합작계약이 아닌 중소상공인의 골목 상권을 침해한 것으로 봤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197억6300만원) ▲글로벌세아(148억4600만원) ▲삼표(120억6200만원) ▲넥슨(116억4200만원) ▲효성(112억3700만원) ▲케이티(86억600만원) ▲엘에스(72억7800만원) 순으로 많았다.

 

 

대기업집단에는 속하지 않지만 과징금을 100억원 이상 부과받은 기업집단으로는 KH그룹(510억400만원), 한샘(264억8900만원), 에넥스(173억9600만원) 등이 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지난해 과징금을 100억원 이상 부과받은 기업은 총 11곳에 달했다. 이 중 쿠팡이 지난해에만 약 1400억4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가장 많았다. 부여건수는 2건이었다.

 

이어 KH강원개발(1건)이 340억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와 동일한 제재 건에 대해 KH농어촌산업(1건)에 대해서도 170억1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밖에 ▲한샘(2건, 220억7700만원) ▲현대리바트(1건, 191억2200만원) ▲에넥스(1건, 173억9600만원) ▲씨제이프레시웨이(1건, 167억원) ▲전주페이퍼(1건, 148억4600만원) ▲넥슨코리아(1건, 116억4200만원) ▲효성중공업(1건, 112억37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공정위 제재 건 중 과징금 부과 규모가 가장 큰 적발건은 ‘쿠팡 및 씨피엘비의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행위 건 제재’로 부과금이 1400억원에 달했다.

 

또 31개 기업에 대해 내려진 ‘24개 건설사 발주 특판가구 구매 입찰 관련 총 31개 사업자의 담합행위 제재’가 931억2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부과받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제재’의 과징금은 724억원이었다.

 

아울러 ▲강원도개발공사 발주 알펜시아리조트 자산 매각 입찰 관련 6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 제재(510억400만원) ▲10개 사업자의 가스절연개폐장치 입찰담합 제재(391억5600만원) ▲3개 신문용지 제조판매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 제재(305억3700만원) ▲기업집단 CJ 소속 CJ프레시웨이의 부당지원행위 제재(245억원) ▲이동통신설비 설치장소 임차료 관련 4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 제재(199억7600만원) ▲넥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 제재(116억4200만원) ▲기업집단 ‘삼표’ 계열회사 간 부당지원행위 제재(116억2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이자소득→배당소득' 이동 본격화… 배당주 수혜 속 코스피 4100선 '회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이 본격화되며, 12월 5일 코스피 지수는 4,1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수급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0.55% 하락한 924.74에 마감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8억원, 기관은 224억원 순매수하며 주요 지수를 밀어올렸다. 특히 현대차가 11% 넘게 급등해 30만원대를 돌파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배당주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배당락일을 앞둔 일부 종목들이 거래량을 확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법안의 시행으로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다만,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종목의 과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시행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수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

‘성북1구역’, LH-GS '맞손'…"도심 속 힐링라이프·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성북1구역 노후 주거지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20년 묵은 숙원을 해소하고 도심 속 ‘친환경 명품 주거지’로 거듭난다. GS건설은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인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난달 17일 입찰을 완료하고, 이달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 지연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어오다, 전년 10월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진행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LH의 공공성과 사업 안정성이 더해진 공공재개발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주민 부담 완화 등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성북1구역외에도 올해 중화5구역,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LH와의 협업 및 공공재개발 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성북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악산, 낙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다. GS건설은 도심 주거의 새로운 시작이자 통합된 하나의 명품 단지('Begin One' 또는 'Be One')를 상징하는 ‘자이

한국수자원공사,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선정…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12월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공동 주최의 ‘2025년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및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계약체결 이후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그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환율 상승 등 급변하는 경제 불확실성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 기업’ 참여를 시작으로, 업무규정 개정 및 표준 안내문 마련 등 관련 메뉴얼을 수립하고 입찰공고부터 계약체결까지 내부 재무 시스템 프로세스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을 완료하였다. 특히, 올해는 실제 중소기업과의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체결한 실적과 대내외 설명회 개최 등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기여하고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중소기업과의 비용 분담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연구소] "한남동 250억·반포 평당 2억" 서울 고급주택 25% 폭등…글로벌 고급주택 도시 순위, 도쿄·서울·벵갈루루·두바이·뭄바이·싱가포르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년간 25.2% 급등하며,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 세계 주요도시 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46개 도시 중 서울은 지난해 3분기 14위에서 12계단 상승해 글로벌 고급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일본 도쿄로, 1년간 55.9% 급등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도쿄, 55.9% 급등…아시아 도시 강세 뚜렷 나이트프랭크는 도쿄의 급등 원인으로 ▲공급 부족 ▲엔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 증가 ▲우호적 정치·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3분기만 30.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 서울에 이어 3위 인도 벵갈루루(9.2%), 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5위 인도 뭄바이(8.3%), 6위 싱가포르(7.9%) 등 아시아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가 6개 포함된 반면, 유럽은 2곳에 그쳤다.​ 강남·용산·한강벨트 중심, 고가 거래 속출 서울 고급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는

[랭킹연구소] 자사주 보유 비중 TOP30…SK>미래에셋증권>두산>DB손보>삼성화재>LS>KT&G>HD현대>삼성생명>유한양행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상장사들의 약 20%가 매년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이 가운데 실제 소각까지 이행한 기업은 3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 목적으로 대부분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처분 단계에서는 임직원 보상이나 자금 확보, 교환사채 발행 등 주주가치와 직접 관계 없는 용도로 활용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말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하고 처분 방식 변경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명시한 만큼, 그간 관행처럼 이어졌던 ‘깜깜이 자사주 활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2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상장사 2658개(2025년 11월 12일 기준)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 흐름을 살펴본 결과,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 비중은 해마다 19~24%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91개 상장사 가운데 641개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며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올해도 연초부터 현재(11월 12일 기준)까지 508개사(19.1%)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때 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