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3.3℃
  • 구름많음서울 -0.5℃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4.5℃
  • 맑음울산 -1.4℃
  • 맑음광주 -3.0℃
  • 맑음부산 0.6℃
  • 맑음고창 -6.0℃
  • 구름많음제주 5.6℃
  • 구름많음강화 0.1℃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5.4℃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현대차, 경영평가 1위…삼성전자·LG화학·기아·삼바 2~5위

현대자동차, 고속성장·투자·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 우수
2위 삼성전자, 투자·일자리창출·양성평등 부문에서 두각
고속성장·투자 우수 LG화학 3위…기아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 5위
CEO스코어, 500대 기업 중 비금융기업 273곳 대상 8개 부문 경영평가 실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4년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종합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고루 평가해 산정하는 그레이트 컴퍼니 종합 평가에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속성장 분야는 물론, 투자,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현대차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투자,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지난해 5위였던 LG화학이 고속성장과 투자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종합 3위로 올랐고, 현대차 그룹사인 기아 역시 고속성장,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종합 4위에 랭크됐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배구조투명과 양성평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4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3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62.2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과 매출 규모(10조/5조/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현대자동차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종합점수 662.2점로 사상 첫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종합점수 638.1점으로 2위에 선정됐다.

 

고속성장과 투자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LG화학은 종합점수 622.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기아는 고속성장,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614.4점으로 4위에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12.9점으로 종합순위 5위에 안착했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에스케이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선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포스코퓨처엠, 한화오션, 롯데웰푸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 등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매출액은 2022년 142조5275억원에서 지난해 162조6636억원으로 1년 새 14.13%(20조1361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순이익은 전년비 53.72%(4조2887억원) 늘어난 12조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156.51%(8230억원) 증가한 1조34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년(-1187억원) 대비 2178억원 늘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자동차, 카카오, NAVER 등이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60조5342억원, R&D 투자에 28조3528억원 등 총 88조8870억원을 쏟아부었다. LG화학은 설비 투자에 13조1128억원, R&D에 2조857억원 등 총 15조1985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설비 투자 8조8512억원, R&D 3조9736억원 등 투자에 총 12조8248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에는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업종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산정했다. 그 결과 기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전자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그룹 중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기아는 완성차 업계 세계 1위 폭스바겐과 비교해 매출 비중이 21.93% 수준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7.01%)과 비교해 4.62%p 높은 11.63%였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대비 매출 비중이 35.74%였으며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보다 2.29%p 높은 9.30%를 기록했다.

 

지배구조 투명부문 우수기업에는 케이티앤지,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S-Oil, SK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건실경영 부문은 크래프톤, 오리온, 한전KPS, 셀트리온, 롯데정밀화학이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 부문의 평가 항목은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76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0.20%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자비용은 89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86.20나 됐다. 이어 자본 5조5588억원, 부채 881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5.86%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91%, 이자보상배율은 136.78을, 부채비율은 19.15%로 조사됐다.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서, 삼성SDI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 부문은 △고용 증감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평균 근속연수 △1인 평균 급여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9.80%(1086명) 증가한 1만2166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300만원이며 정규직 비중은 98.07%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인원은 12만4804명으로 전년비 2.80%(3400명) 늘었다. 1인당 평균급여액은 1억2000만원이었으며, 정규직 비중은 99.52%로 거의 100%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롯데쇼핑, 이마트,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은 △여성 임원 비율 △여직원 비율 △남녀 간 1인 평균 급여액 격차 △남녀 간 평균 근속 연수 격차 등을 평가했다.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선 현대백화점, SK케미칼, 현대위아, 롯데정밀화학, S-Oil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 평가에는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및 증감률 △온실가스 배출량 증감률 △에너지 사용량 증감률 등을 반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이자소득→배당소득' 이동 본격화… 배당주 수혜 속 코스피 4100선 '회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이 본격화되며, 12월 5일 코스피 지수는 4,1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수급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0.55% 하락한 924.74에 마감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8억원, 기관은 224억원 순매수하며 주요 지수를 밀어올렸다. 특히 현대차가 11% 넘게 급등해 30만원대를 돌파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배당주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배당락일을 앞둔 일부 종목들이 거래량을 확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법안의 시행으로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다만,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종목의 과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시행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수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

‘성북1구역’, LH-GS '맞손'…"도심 속 힐링라이프·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성북1구역 노후 주거지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20년 묵은 숙원을 해소하고 도심 속 ‘친환경 명품 주거지’로 거듭난다. GS건설은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인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난달 17일 입찰을 완료하고, 이달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 지연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어오다, 전년 10월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진행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LH의 공공성과 사업 안정성이 더해진 공공재개발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주민 부담 완화 등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성북1구역외에도 올해 중화5구역,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LH와의 협업 및 공공재개발 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성북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악산, 낙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다. GS건설은 도심 주거의 새로운 시작이자 통합된 하나의 명품 단지('Begin One' 또는 'Be One')를 상징하는 ‘자이

한국수자원공사,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선정…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12월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공동 주최의 ‘2025년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및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계약체결 이후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그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환율 상승 등 급변하는 경제 불확실성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 기업’ 참여를 시작으로, 업무규정 개정 및 표준 안내문 마련 등 관련 메뉴얼을 수립하고 입찰공고부터 계약체결까지 내부 재무 시스템 프로세스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을 완료하였다. 특히, 올해는 실제 중소기업과의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체결한 실적과 대내외 설명회 개최 등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기여하고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중소기업과의 비용 분담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연구소] "한남동 250억·반포 평당 2억" 서울 고급주택 25% 폭등…글로벌 고급주택 도시 순위, 도쿄·서울·벵갈루루·두바이·뭄바이·싱가포르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년간 25.2% 급등하며,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 세계 주요도시 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46개 도시 중 서울은 지난해 3분기 14위에서 12계단 상승해 글로벌 고급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일본 도쿄로, 1년간 55.9% 급등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도쿄, 55.9% 급등…아시아 도시 강세 뚜렷 나이트프랭크는 도쿄의 급등 원인으로 ▲공급 부족 ▲엔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 증가 ▲우호적 정치·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3분기만 30.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 서울에 이어 3위 인도 벵갈루루(9.2%), 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5위 인도 뭄바이(8.3%), 6위 싱가포르(7.9%) 등 아시아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가 6개 포함된 반면, 유럽은 2곳에 그쳤다.​ 강남·용산·한강벨트 중심, 고가 거래 속출 서울 고급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는

[랭킹연구소] 자사주 보유 비중 TOP30…SK>미래에셋증권>두산>DB손보>삼성화재>LS>KT&G>HD현대>삼성생명>유한양행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상장사들의 약 20%가 매년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이 가운데 실제 소각까지 이행한 기업은 3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 목적으로 대부분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처분 단계에서는 임직원 보상이나 자금 확보, 교환사채 발행 등 주주가치와 직접 관계 없는 용도로 활용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말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하고 처분 방식 변경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명시한 만큼, 그간 관행처럼 이어졌던 ‘깜깜이 자사주 활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2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상장사 2658개(2025년 11월 12일 기준)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 흐름을 살펴본 결과,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 비중은 해마다 19~24%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91개 상장사 가운데 641개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며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올해도 연초부터 현재(11월 12일 기준)까지 508개사(19.1%)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때 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