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5.7℃
  • 안개대전 5.2℃
  • 박무대구 5.6℃
  • 구름조금울산 7.6℃
  • 박무광주 7.9℃
  • 구름조금부산 12.0℃
  • 맑음고창 4.5℃
  • 구름조금제주 15.0℃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1.5℃
  • 맑음금산 4.7℃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현대차, 경영평가 1위…삼성전자·LG화학·기아·삼바 2~5위

현대자동차, 고속성장·투자·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 우수
2위 삼성전자, 투자·일자리창출·양성평등 부문에서 두각
고속성장·투자 우수 LG화학 3위…기아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 5위
CEO스코어, 500대 기업 중 비금융기업 273곳 대상 8개 부문 경영평가 실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4년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종합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고루 평가해 산정하는 그레이트 컴퍼니 종합 평가에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속성장 분야는 물론, 투자,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현대차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투자,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지난해 5위였던 LG화학이 고속성장과 투자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종합 3위로 올랐고, 현대차 그룹사인 기아 역시 고속성장,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종합 4위에 랭크됐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배구조투명과 양성평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4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3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62.2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과 매출 규모(10조/5조/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현대자동차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종합점수 662.2점로 사상 첫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종합점수 638.1점으로 2위에 선정됐다.

 

고속성장과 투자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LG화학은 종합점수 622.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기아는 고속성장,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614.4점으로 4위에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12.9점으로 종합순위 5위에 안착했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에스케이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선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포스코퓨처엠, 한화오션, 롯데웰푸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 등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매출액은 2022년 142조5275억원에서 지난해 162조6636억원으로 1년 새 14.13%(20조1361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순이익은 전년비 53.72%(4조2887억원) 늘어난 12조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156.51%(8230억원) 증가한 1조34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년(-1187억원) 대비 2178억원 늘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자동차, 카카오, NAVER 등이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60조5342억원, R&D 투자에 28조3528억원 등 총 88조8870억원을 쏟아부었다. LG화학은 설비 투자에 13조1128억원, R&D에 2조857억원 등 총 15조1985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설비 투자 8조8512억원, R&D 3조9736억원 등 투자에 총 12조8248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에는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업종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산정했다. 그 결과 기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전자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그룹 중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기아는 완성차 업계 세계 1위 폭스바겐과 비교해 매출 비중이 21.93% 수준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7.01%)과 비교해 4.62%p 높은 11.63%였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대비 매출 비중이 35.74%였으며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보다 2.29%p 높은 9.30%를 기록했다.

 

지배구조 투명부문 우수기업에는 케이티앤지,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S-Oil, SK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건실경영 부문은 크래프톤, 오리온, 한전KPS, 셀트리온, 롯데정밀화학이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 부문의 평가 항목은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76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0.20%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자비용은 89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86.20나 됐다. 이어 자본 5조5588억원, 부채 881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5.86%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91%, 이자보상배율은 136.78을, 부채비율은 19.15%로 조사됐다.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서, 삼성SDI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 부문은 △고용 증감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평균 근속연수 △1인 평균 급여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9.80%(1086명) 증가한 1만2166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300만원이며 정규직 비중은 98.07%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인원은 12만4804명으로 전년비 2.80%(3400명) 늘었다. 1인당 평균급여액은 1억2000만원이었으며, 정규직 비중은 99.52%로 거의 100%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롯데쇼핑, 이마트,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은 △여성 임원 비율 △여직원 비율 △남녀 간 1인 평균 급여액 격차 △남녀 간 평균 근속 연수 격차 등을 평가했다.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선 현대백화점, SK케미칼, 현대위아, 롯데정밀화학, S-Oil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 평가에는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및 증감률 △온실가스 배출량 증감률 △에너지 사용량 증감률 등을 반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QS 아시아 대학 순위, 홍콩·중국·싱가포르 상위권·한국 10위권 진입실패…연세대(11위)·고려대(12위)·성균관대(16위)·서울대(17위)·포항공대(18위)·한양대(20위)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6년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은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아시아 학계의 경쟁 심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가는 11월 4일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과 협력' 고등교육 서밋 행사에서 발표됐다. 한국 대학 순위 및 추이 올해 QS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연세대로 1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가 12위, 성균관대 16위, 서울대 17위, 포항공대(POSTECH) 18위, 한양대 20위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고, 한양대도 1계단 떨어진 반면, 고려대와 서울대는 각각 1계단 상승, 포항공대는 4계단이라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체 평가 대상 한국 대학 103곳 가운데, 올해 순위가 상승한 곳은 31곳, 유지한 곳은 14곳, 하락한 곳은 53곳이며 나머지 5곳은 올해 처음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학 상위권 판도 QS 2026 아시아대학 평가 최상위권은 홍콩, 중국, 싱가포르 대학이 독점했다. 홍콩대(University of

[내궁내정] 켈리, 어디까지 아세요?…에르메스 가방·시몬스 침대·인디애나大 경영대·하이트진로 맥주까지 '고급네이밍의 확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켈리’라는 이름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제품, 그리고 기관에서 고급스러움과 명품의 상징처럼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르메스 켈리백, 시몬스 침대 ‘켈리’ 시리즈, 하이트진로 맥주 ‘켈리’, 그리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켈리 경영대학(Kelley School of Business)’ 등이 주목받고 있다. 켈리 브랜딩 사례와 ‘켈리’란 이름의 유래와 고급스러움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유를 종합적으로 알아봤다. ‘켈리’의 고급스러움과 명품 상징이 된 이유 ‘켈리’가 명품의 상징처럼 쓰이게 된 결정적 계기는 에르메스의 '켈리백' 이후다. 그레이스 켈리라는 이름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우아함·희소성·왕실 이미지가 브랜드 파워를 키

[랭킹연구소] 코스피 4000 시대, ‘1억 이상 큰손 개미’ 52% 급증,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삼성전자·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네이버·한화오션·삼성SDI 順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10월 국내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형 주문이 크게 늘어나면서 ‘1억원 이상’ 대량 매매 거래가 약 5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개인 1억원 이상 대량 주문 건수는 2만8729건으로, 9월 1만8957건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증가 폭은 2021년 8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4000선을 돌파하며 10월 한 달 동안 약 19% 급등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가 한미 간 관세 협상 기대감과 미국 기술주 강세라는 외부 환경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0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낸 1억원 이상 주문이 6만243건으로 집계돼 전체 개인 대량 주문의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 공개와 엔비디아와의 AI 반도체 협력 확대 기대가 매수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SK하이닉스도 4만3787건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24조4489억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