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3 (월)

  • 맑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17.4℃
  • 맑음서울 26.7℃
  • 구름많음대전 27.7℃
  • 맑음대구 22.0℃
  • 구름많음울산 19.3℃
  • 구름많음광주 23.2℃
  • 흐림부산 19.7℃
  • 구름많음고창 20.3℃
  • 구름많음제주 18.0℃
  • 맑음강화 22.1℃
  • 구름많음보은 25.3℃
  • 맑음금산 27.6℃
  • 흐림강진군 20.3℃
  • 맑음경주시 17.6℃
  • 흐림거제 18.7℃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기술특례 상장후 시총 증가 순위 TOP10…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파크시스템스·펩트론·레인보우로보틱스 順

기술특례 상장사 10곳 중 7곳 시총 감소…시총 반토막도 40% 육박
기술특례 상장사 245곳 중 172곳 시총 감소…기업 가치 하락 심화
알테오젠 시총 1만4612.5% ‘최다 증가’…올리패스는 97.4%↓
CEO스코어, 2005~2024년 기술특례 상장사 시총·실적 조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 상장제도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기술특례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시가총액(시총)이 상장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총이 절반 이하로 급감한 곳도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기술특례 상장사 중 시총이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인 알테오젠으로, 1만5000%에 가까이 폭증했다. 반면 RNA(리보핵산) 치료제 개발사 올리패스는 시총이 97%나 급감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248곳 중 상장 폐지된 3곳을 제외한 245곳을 대상으로 시총, 실적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시총이 상장일 당시보다 감소한 기업이 172곳(70.2%)이나 됐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력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무제표상 적자라도 상장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 창업 벤처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지난해까지 248개 기업이 상장했고, 245개 기업이 생존해 있다. 이 중 제약 업종이 전체의 19.2%(47곳)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연구개발 19.2%(47곳) ▲SW·IT 17.1%(42곳) ▲의료기기 9.0%(22곳) ▲전기전자 6.5%(16곳) ▲반도체 6.1%(15곳) ▲기계·장비 5.7%(14곳) 순이었다. 이들 기술특례 상장사의 시총 합산은 15일 기준 76조641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기술특례 상장사 245곳 가운데 시총이 늘어나 기업 가치 제고에 성공한 업체는 73곳(29.8%)에 불과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시총이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처럼 대다수 기술특례 상장사의 시총이 감소한 것은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사 중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208곳으로, 전체의 84.9%에 달했다. 특히 기술특례로 상장한 지 10년이 지난 기업 15곳 중에서 알테오젠, 이수앱지스, 코렌텍 등 3곳을 뺀 12곳(80.0%)이 지난해 영업 적자를 기록하면서 상장 기간과 상관없이 주요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이 중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는 지난해 950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며 가장 부진했다. 이에 따라 파두의 시총 규모도 상장 당시 1조3263억원에서 15일 기준 5669억원으로 57.3%(7594억원)나 쪼그라들었다.

 

실적 부진으로 시총이 50% 넘게 줄어든 업체도 상당수에 달했다. 상장일 대비 시총이 반토막 난 기업은 전체의 38.4%(94곳)로, 기술특례 상장사 10곳 중 4곳이나 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관련 기업의 시총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 업종의 시총 감소 기업 비율은 93.8%나 됐다. 이어 반도체 업종이 93.3%로 두 번째로 높았고 ▲서비스 83.3% ▲기타 바이오 83.3% ▲SW·IT 76.2% ▲정밀기기 75.0% ▲운송장비·부품 75.0% 등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기술특례 상장 제도 도입 초기 큰 수혜를 입었던 제약과 의료기기 업종의 경우, 시총 감소 기업 비율이 각각 70.2%, 68.2%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기업별로는 기술특례 상장 이후 시총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알테오젠이었다. 지난 2014년 12월 상장한 알테오젠의 시총은 상장일 당시 1200억원에서 이달 15일 기준 17조6485억원으로, 1만4612%(17조5285억원)나 폭등했다.

 

이어 리가켐바이오가 시총 증가 2위에 랭크됐다.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사다. 지난 15일 시총 규모가 3조7452억원으로, 상장일 대비 3608.3%(3조6442억원) 증가했다.

 

이어 ▲파크시스템스 3050.4%(1조5668억원) ▲펩트론 1969.9%(4조1728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 1341.1%(5조4342억원) ▲HLB제약 673.9%(5679억원) ▲퓨쳐켐 550.7%(3421억원) ▲인트로메딕 534.8%(2119억원) ▲나이벡 518.2%(1940억원) ▲보로노이 420.5%(1조5598억원)도 시총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시총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체는 올리패스로 나타났다. 올리패스의 시총은 상장 당시 3441억원에서 이달 15일 기준 90억원으로, 97.4%(-3351억원)나 급감했다. 또한 게놈 기반 헬스케어 기업인 셀레스트라 시총도 94.6%(-2373억원)나 쪼그라들었다.

 

이어 ▲에스씨엠생명과학 -93.3%(-3715억원) ▲유틸렉스 -92.0%(-5221억원) ▲프리시젼바이오 -91.7%(-3351억원) ▲네오이뮨텍 -91.2%(-1조2875억원) ▲지놈앤컴퍼니 -91.1%(-8264억원) ▲카이노스메드 -90.6%(-3726억원) ▲더바이오메드 -89.9%(-2074억원) ▲바이젠셀 -89.3%(-5009억원) 등도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2005년 이후 20년 새 기술특례로 상장했다가 현재 상장 폐지된 기업은 셀리버리, 유네코,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 3곳이다.

 

2018년 ‘성장성 특례 상장 1호’로 상장한 셀리버리는 단백질 소재 바이오 신약 개발사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한때 시총이 3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던 셀리버리는 신사업 투자 실패에 따른 재정 악화로 끝내 자본 잠식에 빠지며 올 3월 상장 폐지됐다.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사 유네코는 2018년 상장했다. 2021년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유네코는 이후 경영 악화 등으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2023년 1월 상장 폐지됐다.

 

2017년 상장한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제조사다. 2020년 3월 자본 잠식 등으로 인해 거래가 수년째 정지됐다가 감사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지난해 말 상장 폐지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마콜컨설팅그룹, 외형 성장에도 '속 빈 강정'…영업이익 적자전환에 특수관계자 거래 급증 '눈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콜컨설팅그룹(대표이사 이보형)이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악화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매출원가가 20% 이상 급증한 가운데,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해 자금 흐름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11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도 주주 배당은 전무한 반면, 부동산 매각으로 간신히 순이익 적자를 면하는 등 재무 건전성 이면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마콜컨설팅그룹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액은 166억 6,730만원으로 전년(155억 5,619만원)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내실은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 5,644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6억 1,277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030만원으로 전년(7억 6,344만원) 대비 무려 89.5%나 급감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매출원가의 가파른 상승이다. 2025년 매출원가는 125억 8,751만원으

[이슈&논란] "부동산 재벌기업, 비상"…이재명, 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정조준’ 머니무브 본격 가속?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대대적인 보유 부담을 안기는 방향”을 공개 지시하면서, 주택→농지에 이어 기업 부동산까지 겨냥한 ‘부동산 정상화 3단계’에 시동을 걸었다. 비생산적 자산에 묶인 기업 자금을 생산 영역으로 돌리겠다는 머니무브 전략의 정점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재계와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는 분위기다. 국민경제자문회의서 튀어나온 ‘세 번째 화살’ 이 대통령은 4월 9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대대적인 보유 부담을 안기는 방향으로 검토를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그는 “주택 다음 단계는 농지, 그다음은 일반 부동산으로 확장해 나갈 텐데 오늘 얘기 나온 김에 점검을 해보자”며 정책 범위 확대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과거에 대대적인 규제를 한 일이 있지 않느냐, 지금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며 “기업들이 쓸데없이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뭐 하러 그렇게 대규모로 가지고 있느냐”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에 관련 사안을 별도 항목으로 분리해 검토할 것을 주문, 구체적 입법·세

[The Numbers] 페퍼저축은행, 영업손실 648억·순손실 554억 '2년연속 적자' 늪…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287건 소송·부실채권 리스크 '산적'에 경영진 보수 47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페퍼저축은행(대표이사 장 매튜 하돈)이 2025년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으나,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대규모 손실과 급증하는 법적 소송 등 리스크 요인이 산적해 있어 경영 정상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4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페퍼저축은행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의 2025년 영업수익은 2,384억원으로 전년(3,115억원) 대비 2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648억원을 기록해 전년(1,223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대규모 손실을 이어갔다. 당기순손실 역시 555억원으로 전년(96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부실채권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당기 중 3,309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제3자에게 매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726억원의 처분손실을 인식했다. 대출채권 총액은 1조 8,272억원으로 전년(2조 2,801억원) 대비 19.9% 감소하며 외형 축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적 악화에 직

[The Numbers] 주식담보비중 100% 오너일가…조원태·황서림·정창덕·정다나·정창욱·정창준·정창윤·정경선·박준경·권혁운·최창근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대기업집단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25%가 담보로 잡혀 있고, 그 가치가 4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식 전액을 담보로 잡힌 오너일가도 15명이나 된다. 주식 가치 기준으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약 4000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 전부를 담보로 제공해 가장 컸다. 그룹별로는 오너일가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담보로 제공한 기업집단이 10곳에 달했다. 4월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오너가 있는 81개 그룹 가운데 오너일가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65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이들 오너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담보대출·납세담보·질권설정 포함)은 24.4%로 나타났다. 주식 가치로는 42조8228억원 규모이고, 이들이 받은 대출금은 8조4034억원이다. 오너일가 가운데 보유 주식 100%를 담보로 제공한 이는 15명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이신영씨(최창근 명예회장 부인) ▲조희주씨(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자녀) ▲황서림씨(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부인) ▲정창덕·다나씨(정지선 회장 자녀) ▲정

[The Numbers] 라이나생명, 영업이익 26% 급감에도 美 본사에 3000억 '배당 잔치'… 자본유출 논란 '도마 위'·법적소송 29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라이나생명보험(대표이사 조지은)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 이상 급감하는 등 뚜렷한 실적 악화와 수익성 경고등이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배기업인 처브(Chubb) 그룹에 전년 대비 150% 폭증한 3,000억원의 천문학적인 현금 배당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당률이 무려 631%에 달해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광고비 등 판관비 지출은 1조원을 돌파하며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유배당 보험계약의 구조적 역마진 리스크와 29건에 달하는 법적 소송까지 겹치면서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라이나생명보험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2025년 보험서비스수익(매출)은 2조4,957억원으로 전년(2조4,243억원) 대비 2.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은 이뤘으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4,502억원을 기록해 전년 6,073억원 대비 25.9%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564억원으로 전년(4,643억원) 대비 23.2%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