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지배구조 모범기업 포스코홀딩스·KT&G '1위'… 티웨이항공·이수화학 '미흡'

대기업 기업지배구조 지표준수율 전년 대비 하락
집중투표제 준수기업 9개로 채택율 4.2%로 가장 낮아...경영권 방어에 민감 
기업 밸류업 정책 반영한 배당 관련 지표 추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500대 기업들의 지배구조보고서 내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이 하락한 가운데 보고서 제출기업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와 KT&G가 100% 준수율로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2021년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두 100% 준수율을 보였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상위 500대 상장기업 중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214개 기업들의 ‘2023 사업연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대상 기업들은 지배구조 핵심 지표 15개 가운데 59.0%인 평균 8.8개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평균 준수율인 66.3%에 비해 7.3%포인트 낮아졌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기업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3가지 대항목에서 15개로 세부 항목의 핵심지표 준수 여부를 작성해서 의무 공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사회 관련 지표 중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와 감사기구 관련 지표 중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1회 이상 교육제공’ 지표가 제외되고 기업 밸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금 배당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 항목과 이사회 다양성을 위한 상법개정안을 반영한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항목이 신설되었다.

 

항목별로 보면 감사기구 관련 4개 항목에 대해서는 평균 79.4%의 준수율로 잘 지켜지고 있는 반면 주주관련 4개 지표의 평균 준수율은 59.1%였으며 이사회와 관련된 7개 항목들의 준수율은 48.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항목 중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소수 주주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를 선임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 기업은 9곳에 불과해 4.2% 준수율을 보이며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3.3%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은 강원랜드, 한화오션, 지역난방공사, 포스코홀딩스,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KT&G, KT, SK텔레콤 등 9개 기업이었다. 오너가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소수주주의 의견은 받을 수 있지만,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채택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의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홀딩스와 KT&G 두 곳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의무 공시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준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이후 한해를 제외하고 포스코홀딩스가 15개 모두를 준수해 유일하게 100% 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지난해 1개를 제외하고 14개 항목에 대한 준수율을 보이다 올해 처음으로 100%의 준수율을 기록한 기업으로 되었다. 

 

기업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중 1개 항목을 제외한 14개를 준수한 기업으로는 한국가스공사, KT 등 2개 기업이었다. 이 외 기업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중 2개 항목을 지키지 않은 기업은 지난해 만점을 받은 SK텔레콤을 비롯해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HD현대건설기계, 이마트, 카카오 등 8개 기업으로 지난해 13개 기업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지난해 대비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는 이노션이 지난해 53.3%(8개)에서 올해 73.3%(11개)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반대로 가장 많이 준수율 하락을 보인 기업은 KG케미칼로 지난해 80%(12개)에서 올해 40%(6개)로 4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들 중 50%(7개) 미만의 준수율을 나타낸 기업은 65개 기업이었으며 티웨이항공 20%(3개), 이수화학 20%(3개), 대한제당 20%(3개), 한국단자공업 13.3%(2개)로 20% 이하 준수율을 보인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공사장 가림막, 예술이 되다"…강남구, 전국민 대상 ‘그린스마트 캔버스 작품 공모’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공사장 가림막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린스마트 캔버스 작품 공모’을 개최한다. 접수는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며, 선정된 작품은 강남의 주요 거리에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이 매일 마주하는 ‘도시 속 전시작’이 된다. 이 사업은 2022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71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대형 공사장과 간선도로변, 번화가 등의 공사장 100여곳에 설치했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거리를 걷다 보면, 공사장 가림막이 멋진 그림으로 꾸며져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는 호평을 받으며, 공사 현장의 삭막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효과를 거뒀다. 작품 주제는 민선 8기 슬로건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으로, 자연·친환경·미래 등 강남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찾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1인(팀)당 최대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디자인은 높이 6m 규모의 가설울타리에 실제 시공이 가능해야 하며, 팝아트·타이포그래피·일러스트 등 세련되고 경쾌한 이미지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우미희망재단, 국가유공자 후손 85명에게 장학금 1억5500만원 지급…누적 1840명에게 22억원 지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8월 14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국가보훈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의 후손 장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국가보훈부 최병완 복지증진국장,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 초록우산 신정원 사회공헌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우미희망재단은 이번 수여식에서 국가유공자 후손 대학생 300만원, 중·고등학생 100만원 등 총 85명에게 1억5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미희망재단은 2008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840명에게 약 2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우미희망재단은 국가보훈부, 초록우산과 함께 전몰·순직군경과 소방관의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멘토링, 기념일 선물, 가족여행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도 운영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은 “우미희망재단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뜻을

업비트 "가상자산 현금화가 가능 법인 고객 100곳 돌파"…법인 시장도 1위 질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업계 최초로 가상자산 현금화가 가능한 법인 고객 100개사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는 법집행기관, 비영리법인, 가상자산거래소는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매도가 가능해졌다. 업비트는 법제화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 업계 최초로 법인 고객 100개사를 확보하며 법인 시장 기준을 정립했을 뿐만 아니라 세 법인 유형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한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검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코인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법인들이 업비트를 선택하며 신뢰도를 입증했다. 업비트는 법인 KYC(고객확인) 절차와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조기에 마련하는 한편, 복잡하고 엄격한 법인 심사 절차를 발빠르게 준비해 제도와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했다. 그 결과 업비트는 독보적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축한 정교한 규제 준수 체계 아래 개인 투자자는 물론 법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6월 1일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된 이후

[랭킹연구소] KB·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 상반기 평균 급여 6350만원으로 현대차·삼성도 제쳤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대표 대기업들을 제치고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이 연봉킹, 현대차·삼성도 압도했다…연봉에도 ‘실적 프리미엄’ 2025년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을 제치고 연봉순위 1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핵심 은행권은 삼성전자(6000만원), LG(5900만원), 카카오(5800만원), 현대자동차(4500만원)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의 평균 급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평균 6800만원을 기록해 4대 은행 중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각각 62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높은 급여는 예대마진을 비롯한 전통적인 수익성은 물론, 최근 비이자이익과 자산관리 분야의 성장에 따른 실적 호조가 뒷받침된 결과"라

[이슈&논란] 탁상행정의 표본 '미리내집’은 누구를 위한 정책?…현금부자·신혼부부만의 복지가 된 서울시 장기전세의 민낯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가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도입한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2)’ 정책이 정작 무주택 실수요자가 아닌, 현금부자 신혼부부만을 위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8월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한 ‘미리내집’은 2025년 8월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39.7대1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4월 64.3대1에 비해 3분의2 가까이 급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일부 단지가 759대1이라는 극단적인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모집에서는 강남구 청담르엘 49㎡가 보증금 7억7298만원,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59㎡가 7억4958만원 등 6억원 이상 고가 물량이 속출하면서 관심을 보이던 실수요자의 발길이 뚝 끊겼다. 문제는 ‘실수요자’였던 4050세대 다자녀 무주택자와 같은 계층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산 형성 기간이 짧은 신혼부부에게만 집중된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책 취지와 달리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 신혼부부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6·27 대출규제로 정책대출(버팀목 전세대출) 한도가 3억원에서 2억5000만원(신혼부부 기준)으로 줄였고, 전세보증금이 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