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5.0℃
  • 흐림강릉 4.7℃
  • 맑음서울 7.5℃
  • 흐림대전 7.3℃
  • 흐림대구 7.9℃
  • 흐림울산 8.0℃
  • 광주 7.0℃
  • 흐림부산 8.5℃
  • 흐림고창 8.2℃
  • 제주 10.3℃
  • 구름많음강화 5.3℃
  • 흐림보은 6.5℃
  • 흐림금산 7.1℃
  • 흐림강진군 7.4℃
  • 흐림경주시 7.7℃
  • 흐림거제 8.7℃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30대 그룹 재무건전성 악화...LS>한화>카카오 順으로 부채비율 증가

신세계, 롯데, CJ, 하림, 한진 등 유동비율 100% 미만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재무건전성이 1년 새 크게 악화됐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부채비율이 7.6% 상승한 반면 유동비율은 6.4% 하락하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도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두 배가량 증가했다.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늘린 것이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부채총액은 3704조9673억원으로 1년 전(2023년 상반기) 3293조1889억원 대비 411조7783억원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부채비율도 171.7%에서 179.3%로 7.6%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30대 그룹 계열사 중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301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부채, 자본, 유동자산,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잉여현금흐름을 분석한 것이다. 

 

부채비율 증가 속에서 기업이 단기적으로 부채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유동비율도 악화됐다. 30대 그룹의 유동자산은 작년 1341조1302억원에서 올해 1416조7294억원으로 75조5992억원 증가했지만,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102조3900억원(955조6979억원→1058조879억원)으로 더 크게 늘었다. 유동비율은 140.3%에서 6.4%포인트 하락한 133.9%로 악화되면서 유동비율이 200% 미만인 30대 그룹 중 21개나 되었다.  

 

재무건전성은 나빠졌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실적악화로 30대 그룹은 영업활동 현금흐름(84조5708억원)에서 투자활동 현금흐름(84조9948억원)을 뺀 잉여현금흐름이 -4239억원이었다. 즉 벌어들인 돈과 비슷한 규모로 돈을 지출하며 소극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이에 비해 올 상반기엔 실적 개선으로 인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9조142억원 증가한 113조585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68조9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의 경우 –55조3595억원으로 대폭 줄었지만, 그만큼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금융사를 제외하고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LS다. 작년 상반기 25조4141억원에서 1년 새 19조5687억원이 늘어나 44조982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부채비율도 194.6%에서 280.8%로 86.2%포인트 상승했다. LS그룹 계열사 중 LS네트웍스 부채비율이 130.2%에서 939.7%로 급등했으며, E1도 171.1%에서 529.8%로 증가하면서 그룹 전체 부채비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는 한화그룹으로 부채총액이 222조4423억원에서 254조4673억원으로 32조250억 원 늘었다. 부채비율 역시 355.1%에서 403.4%로 48.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은 HDC그룹으로 작년 상반기 11조1163억원의 부채가 올 상반기엔 13조897억원으로 약 2조원 증가, 부채비율도 129.5%에서 146.6%로 17.2%포인트 높아졌다. 

 

카카오그룹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70.7%였으나 1년 새 15.8%포인트 상승한 86.5%를 기록하며 네 번째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채액은 약 1조원 증가했다. 

 

또 에쓰오일(S-OIL)은 부채비율이 129.9%에서 143.5%로 13.6%포인트 높아졌고, KT는 110.5%에서 122.9%로 12.3%포인트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부채비율이 감소한 그룹도 있다. 가장 크게 낮춘 곳은 셀트리온이다. 부채총액만 놓고 보면 지난해 상반기 2조4651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7059억원으로 1조2408억원 늘었으나, 자본총액(5조2986억원→17조9618억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46.5%에서 20.6%로 25.9%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HD현대 부채비율이 186.8%에서 178.9%로 7.9%포인트 하락했고, 두산그룹은 132.6%에서 125.5%로 7.1%포인트 낮아졌다. 

 

30대 그룹의 유동성은 더욱 취약해졌다. 21개 그룹에서 유동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을 의미하는데, 클수록 재무유동성이 좋은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 200%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30대 그룹 중 올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 200% 이상은 삼성, 영풍, HMM, 농협(비금융계열사에 한함) 등이고, 나머지 26개 그룹은 200% 미만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신세계로, 지난 상반기 대비 올해 4.8%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73.0%에 머물렀다. 

 

두 번째 낮은 그룹은 롯데(83.8%)로, 작년 상반기 94.6%에 비해 10.8%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CJ그룹 85.3%, 하림그룹 86.8%, 한진그룹 89.3%, 한화그룹 91.7%, 에쓰오일 97.1% 순으로 100% 미만 수치를 나타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자녀 둘 SKY의대 보낸 집” 4억 웃돈…자녀스펙·합격기운까지 부동산 프리미엄에 반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 대치동의 한 아파트가 “자녀 두 명 모두 SKY 의대를 보낸 기운 좋은 집”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인근 동급 매물보다 4억원 높게 시장에 등장했다. 집값을 설명하던 ‘입지·학군·브랜드·평형’ 같은 전통적인 변수에, 이제는 집주인의 자녀 스펙과 ‘합격 기운’까지 가격 요인으로 동원되는 장면이다. ​ 해당 매물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로, 저층임에도 불구하고 49억원에 호가가 제시됐다. 같은 단지 동일 면적·비슷한 저층대 다른 매물이 45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의대 합격 기운’이라는 서사가 프리미엄 4억원, 비율로는 약 8.9%를 스스로 얹은 셈이다. ​ 부동산 플랫폼 매물 설명에는 “상시 집 보기 가능, 이사 일정 협의 가능”이라는 일반적인 문구와 함께 “자녀 두 명 모두 의대를 보낸 기운 좋은 집”이라는 광고 문장이 강조됐다. 이 매물이 대치동이라는 입지, SKY 의대 2명 배출 이력, 그리고 시장 하락 국면 속에서 홀로 4억원 웃돈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온라인 여론은 크게 갈렸다.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학군과 실적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된

서울 청약시장, ‘똘똘한 한 채’ 집중에 강남접근성이 가늠자…상반기 주목할 단지는 어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접근성이 ‘성패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도심과 가까운 지역 단지들이 압도적인 청약 열기를 보이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을 진행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53.99대 1로 집계됐다. 그러나 강남3구 및 인접지역 7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298.96대 1에 달하며, 이외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39.65대 1)보다 훨씬 높았다. 실제 사례에서도 격차가 확연하다. 지난해 7월 성동구에서 분양한 ‘오티에르포레’는 일반공급 40가구 모집에 무려 2만7,525명이 몰리며 평균 688.13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영등포구에서 공급된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 역시 195.31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외곽 지역은 온도차가 뚜렷했다. 지난해 5월 구로구에서 분양한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평균 13.51대 1에 그쳤고, 같은 달 은평구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메디알레’ 역시 11.05대 1로 저조했다. 가격 흐름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

삼표그룹 정인욱학술장학재단·초록우산·장애인체육회, 자립준비청년 예체능 인재양성 '맞손'….1인당 최대 800만원 지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그룹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예체능 분야에 재능을 가진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사장 정도원)은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본사 비즈니스센터에서 초록우산,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자립준비청년 예체능 인재양성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예체능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자립준비청년 및 예비자립준비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예체능 분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유용재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사무국장,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 전선주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장학금 및 사업비 지원을 담당하고, 초록우산은 대상자 선발과 장학금 집행 관리,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체육 분야 장애인 선수 관리 및 자문을 맡는다. 재단은 올해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최대 800만원의 장학급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