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0.8℃
  • 맑음강릉 6.4℃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8.6℃
  • 구름조금광주 7.9℃
  • 구름조금부산 10.6℃
  • 구름조금고창 5.5℃
  • 흐림제주 10.3℃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4.5℃
  • 구름조금금산 5.7℃
  • 구름조금강진군 8.4℃
  • 맑음경주시 8.7℃
  • 구름조금거제 9.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30대 그룹 중 AI 임원 가장 많은 곳 'LG그룹'…SK·KT·삼성 順

전년 대비 2배 증가
SK그룹도 큰폭으로 증가 
삼성전자 AI 전문 임원 절반 가까이 교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AI 전문 임원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이 가장 많은 수의 AI 전문 임원들이 있었으며 SK그룹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들의 올해 임원 인사가 반영된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5개 기업의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 그룹들의 AI 전문 임원들의 수는 187명으로 지난해 동기 89명에 비해 98명이 증가해 2배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전체 임원 1만 1343명 중 1.6%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 명 이상의 AI 전문 임원이 있는 그룹은 절반이 지난해 15개 그룹에서 올해 2개 그룹이 늘어나며 17개 그룹에 AI 전문 임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1분기 보고서에 임원의 담당 업무와 이력을 기초로 했고 AI, 인공지능 관련 부서나 업무이력이 있는 임원들을 AI 전문 임원으로 분류했으며 사외이사들도 포함했다.

 

30대 그룹 중 AI 전문 임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55명의 AI 전문 임원이 있는 LG그룹으로 지난해 25명 대비 30명이 증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한 이후 LG AI연구원에 15명, LG전자에 19명의 AI 전문 임원이 있으며 LG CNS에서도 올해 초 이마트 디지털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진요한 상무를 AI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계열사들에도 20명의 AI 전문 임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53명의 AI 전문 임원이 있는 SK 그룹으로 지난해 1분기 14명에서 무려 3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내 AI 담당자가 증가한 것은 SK하이닉스로 최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공급이 증가하면서 AI 인프라 부서를 신설하면서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이하 24명의 임원을 배치하며 큰 폭의 증가가 있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사외이사로 선임한 오혜연 KAIST 인공지능 연구원 원장을 포함해 10명의 AI 전문 임원이 있었으나 올해 12명이 증가한 22명의 AI 전문 임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SK브로드밴드에 5명, ㈜SK에 차지원 G.AI 그룹장을 비롯해 SK매직에도 1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AI 전문 임원이 많은 그룹은 KT로 지난해 14명에서 28명으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AI 전문 임원이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3명으로 증가했으며 AICC(AI컨택센터) 사업을 확대하며 KTcs 5명, KTis 4명의 임원이 배치되었으며 KT스카이라이프 2명,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KT알파, 이니텍에도 각각 1명의 AI 임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전문 임원의 수가 네 번째로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지난해 16명에서 3명이 증가한 19명의 임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1명으로 지난해 12명에서 1명이 감소했으나 절반 가까운 인물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보이지 않는 AI 전문 임원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AI분야의 최고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협력담당 전 사장이 사임을 했으며 글로벌 AI센터 임원으로 있었던 다니엘 리 부사장, 김찬우 부사장, 임근휘 부사장, 임백준 상무 등 5명이 1분기 보고서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대신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사외이사에 영입했으며 김대현 부사장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담당이었던 류경동 SAIT 부사장, 지난해 임원 승진한 고현목 상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정주영 상무 등 5명을 외부 영입하거나 내부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에서는 이 외에도 삼성에스디에스가 지난해 3명에서 6명으로 AI 전문 임원이 증가했으며 삼성카드에도 2명의 AI 전문 임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그룹의 AI 전문 임원은 지난해 2명에서 올해 6명으로 증가하며 30대 그룹 중 네 번째로 많았다. 현대차 그룹 내에서 현대카드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자동차는 AI전문 임원이 지난해 1분기 보고서에서는 없었으나 NHN에서 CTO를 맡았던 박근한 상무를 머신러닝랩장으로 영입하면서 1명이 증가했고 현대커머셜에도 1명의 AI전문 임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AI 전문 임원 수가 많은 그룹은 네이버로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담당 이사,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 외 2명 등 4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 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CJ그룹에 각각 3명이 한화, HD현대, 카카오그룹이 각각 2명, GS, 신세계, 농협, 셀트리온 등이 각 1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AI 임원들의 출신 학교별로 보면 KAIST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대 14명, 고려대 7명, 연세대와 포항공대 각각 6명, 성균관대 5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푸드 선봉장" CJ제일제당, 이번엔 태국…현지 최대 유통사 ‘CP엑스트라’ 손잡고 K-푸드 사업 확대 박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이 태국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태국 1위 대기업 ‘CP그룹’의 계열사이자 최대 유통사인 ‘CP엑스트라(CP Axtra)’와 함께 현지 K-푸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K-푸드 제품 유통 및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K-푸드 제품 라인업(CJ제일제당) ▲강력한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인사이트(CP엑스트라) 등 각 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 태국 K-푸드 시장의 판을 키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태국 내 방대한 영업망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P엑스트라는 현지 대형 창고형 할인점 체인인 ‘마크로(Makro)’와 슈퍼마켓 체인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는데, 두 체인의 태국 매장 수를 합치면 2700개가 넘어 비비고 제품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협력을 통해 태국 내 주력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과 ‘김치’ 외에도 ‘비비고 만두’∙‘K-스트리트 푸드’∙‘K-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의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확

"이 날만을 기다렸다" 유니클로, 12월 5일부터 감사제…품절대란 예고에 오픈런 '태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해 12월 5일(금)부터 12월 8일(월)까지 유니클로 감사제를 진행한다. 유니클로 감사제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매 시즌 주요 상품을 특별 가격에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고객 사은 행사로,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4일간 특별한 가격의 상품과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에서 겨울철 주요 상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심리스 디자인으로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심리스 다운 파카’는 남성용 및 여성용 각각 2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편안하고 따뜻한 후리스 소재의 ‘후리스 풀집 재킷’은 1만원 할인된 2만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히트텍 코튼 엑스트라웜’ 및 ‘메리노 립 터틀넥 스웨터’ 등 보다 많은 겨울철 인기 상품을 특별 가격에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사은 행사 또한 진행한다. 감사제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활용도가 뛰어난 ‘포켓터블 더플백’을 특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유니클로 큐브 티슈를

[빅테크칼럼] "혼수 품목에서 사라졌다" TV 안보니, TV 안팔린다…'家電에서 個電 시대' 전자제품 미래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가전매장. 신혼부부 A씨와 B씨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을 고르고 있다. 판매원이 “TV도 함께 구매하시면 묶음 할인도 가능합니다”라고 권유하지만, 두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A씨는 “우리 집에선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을 보는 게 훨씬 편하니까요”라고 말했다.​ B씨는 “TV는 큰 화면에서 가족이 모여야 의미가 있지, 둘이서 보는 데는 오히려 불편해요. 거실에 TV를 놓으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충분히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5년 신혼부부의 혼수 가전 트렌드를 보면 스마트홈 통합, 에너지 절약, 미니멀 디자인 등이 핵심 키워드다. TV는 오히려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었다.​ TV가 사라진다 요즘 신혼부부들이 TV를 혼수품목에서 빼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삶의 방식과 콘텐츠 소비 방식의 근본적 변화 때문이다. 신혼부부들이 TV를 사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스마트폰·태블릿 등 개인용 디바이스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콘텐츠 소비가 언제 어디서든

[이슈&논란] '쿠팡, 역대 최악 全국민 정보 유출'에 민심 싸늘…"김범석, 숨지 말고 나와라" "중국 정부에 체포·송환 요구하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고객 계정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면서 한국 개인정보 보호 역사상 최악 규모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름·전화번호·이메일·주소·일부 주문내역까지 포함된 이 정보 유출은 “성인 4명 중 3명이 털린 수준”이라는 분석과 함께, 실질적 오너이자 대주주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책임론을 증폭시키고 있다.​ 규모·내용·시점이 드러낸 ‘역대급 참사’ 쿠팡은 당초 11월 18일경 당국 신고 당시 피해 계정을 약 4500개로 보고했지만, 불과 11일 만에 피해 규모를 3370만 계정으로 수정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쿠팡 상품커머스 부문의 분기 활성 고객 수가 약 247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출 정보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피싱·스미싱·맞춤형 사기·스토킹 위험으로 직결되는 민감 정보인데, 결제 정보·카드번호·로그인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쿠팡과 당국은 설명한다.​ 이번 비인가 접속은 2025년 6월 24일부터 해외

[이슈&논란] 다이소 매장 직원 “무릎 사과 영상” 고객 갑질도 진화?…스타벅스, 청원경찰까지 '고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 2025년 11월 21일,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일파만파의 논란이 일었다. 초기에는 “아이를 제지했다는 이유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지며 갑질 논란이 뜨거웠지만, 이후 JTBC ‘사건반장’을 비롯한 여러 매체의 심층 취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졌다. 실제 사안은 도난 의심에서 비롯된 오해와 감정 충돌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이었으며, 양측 모두 피해를 호소하는 복잡한 양상이었다.​ 사건의 전말과 양측 주장 여성 고객 A씨는 해당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 인식 오류로 경고음이 두 차례 발생하자, 직원 B씨가 자신의 바구니를 뒤지며 도난 의심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영수증을 출력해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직원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껴 “왜 도둑 취급을 하느냐”고 따졌고, 이에 직원이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다는 것이 A씨의 진술이다. 반면 직원 B씨는 “도난 의심이 아니라 바코드 오류 시 메뉴얼에 따라 영수증을 확인한 것뿐”이라며, 추가로 일을 키우지 않기 위해 무릎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모두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