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3.3℃
  • 흐림강릉 11.9℃
  • 흐림서울 15.8℃
  • 구름많음대전 15.9℃
  • 구름많음대구 15.5℃
  • 흐림울산 15.7℃
  • 광주 15.8℃
  • 부산 16.1℃
  • 흐림고창 16.2℃
  • 제주 18.1℃
  • 흐림강화 12.4℃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4.7℃
  • 흐림경주시 14.0℃
  • 흐림거제 14.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진정한 PCR 전(全)자동화란 이런 것”… 씨젠 '큐레카' 유럽학회서 관심 폭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 설루션기업 씨젠이 최근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Global 2025, 이하 ESCMID)에서 영상을 공개한 CURECA™(큐레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씨젠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ESCMID의 씨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결같이 CURECA™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라고 23일 밝혔다.

 

ESCMID 참가자들은 이번에 공개된 CURECA™ 영상을 접한 뒤 혁신적인 콘셉트의 진정한 PCR 검사 전(全)자동화 시스템이라는 호평과 함께 향후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 표시했다. 씨젠은 행사 기간 동안 CURECA™를 소개하는 세션을 당초 계획보다 2차례 늘린 총 13회 진행했으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온 VIP 고객을 비롯해 일반인 참가자, 업체 관계자 등 2,300여 명이 씨젠 부스를 방문해 CURECA™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회에 참가한 학계 관계자는 “CURECA™에 대한 관심으로 단연코 씨젠 부스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 같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씨젠이 오는 7월 실물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URECA™는 PCR 검사를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특히 △대변 △소변 △객담 △혈액 등 검체 종류를 가리지 않는 전(前)처리 자동화를 비롯해 검체 로딩 이후 진행되는 PCR 검사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관람객은 “그동안 수작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휴먼 에러(인적 오류)를 무인 자동화를 통해 원천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과 인력의 제약을 받지 않고 원활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람객은 “손으로 일일이 전처리하기 곤란한 검체들이 많은데 그러한 검체들도 자동화해 처리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혁신적”이라며 “기존 장비와 비교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어서 출시가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고객사 관계자는 “우리 연구실의 맞춤형 키트와 결합할 경우 완벽한 조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형 의료시설에도 도입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실제 장비를 확인하고자 7월 시카고에서 열릴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 방문을 추진할 것이며 향후 협업에 대해서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URECA™의 앞부분은 검체 전처리 자동화장비(CPS, Customizable Pre-treatment System)다. CPS는 검사실로 들어오는 프라이머리 튜브를 로딩하고 튜브 내 검체를 전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CPS는 PCR과 같은 분자진단 외에 면역진단, 생화학진단 등에서 사용되는 검체도 전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씨젠 관계자는 “모듈형 스탠드얼론(stand-alone) 기기이다 보니 다른 진단 분야의 전처리 장치로도 적용될 수 있어 전방위적인 활용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많은 외국인은 복잡한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검사실의 무인화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특히 검체 전처리 자동화를 구현할 CPS는 지금까지 전문가의 수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던 문제를, 자동화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체외 진단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스페인의 미생물학 실험실 책임자는 “검체 보고서가 필요한 일정에 맞춰 실험 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CURECA™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해 소요 시간(TAT)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STI(성매개 감염) 검체는 여러 튜브를 반복적으로 여닫는 작업이 상당한 피로도를 유발하는 만큼 CPS가 일상적인 업무 루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처리 과정을 마친 검체는 이후 핵산 추출,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을 수행하는 PCR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전처리 과정이 필요 없는 검체는 CPS 대신 PAS(Primary Sample Aliquot System, 패스)를 활용할 수 있다. PAS는 전처리가 필요 없는 검체를 로딩하고 분주하는 기능을 한다. 씨젠은 PAS와 PCR이 진행되는 과정을 합쳐 CEFA(Customizable & Expandable Full Automation, 세파)로 명명했다.

 

씨젠은 CURECA™가 모듈형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CURECA™는 완전체로서는 물론 CPS와 PAS, CEFA 등을 조합하거나 떼어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모듈형의 장점은 또 있다. 여러 형태의 조합이 가능하므로 주어진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씨젠은 이를 워크플로우의 최적화로 설명한다.

 

참가자들은 “검사실 환경에 맞춘 형태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접근으로,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며 “기존 공간과 인력을 최소한으로 활용하면서도 고품질 결과를 확보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번 영상 공개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 세계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CURECA™가 전 세계 PCR 진단시장의 대변화를 이끌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노소영 "37년 만의 시집 온 집과의 작별… 웨딩드레스와 함께 짐을 싸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37년 만에 시집 온 집을 떠나는 심경을 SNS를 통해 밝혔다. 이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사실상 확정된 이후 처음 전한 개인적 소회다.​ 노 관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짐을 싸며(Packing up). 이혼이 확정되어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되었다”고 썼으며, 이 글과 함께 결혼식 때 입은 웨딩드레스와 한복, 옷가지, 가방, 신발 등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그녀는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것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무엇보다 감사한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하나의 물건을 정성스레 접어짐에 담으면서 그 안에 스며든 시간과 사랑,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노고를 떠올렸다.​ 특히, 가슴이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생일에 자녀들이 ‘Happy Forever!’라는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선물했던 기억을 고백한 부분이다. 해당 도화지는 엄마 아빠 사진 위에 종이로 만든 턱시도와 드레스, 여러 장의 메시지 카드가 장식되어 있었다. 그는 "엄마 아빠가

[이슈&논란] 이재용 회장, 14일 벤츠 회장 만난다…차량용 전장·반도체·배터리 협력 확대 논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11월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천에서 개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사업 협력 확대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성과 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나,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 분야에서는 협력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Harman)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월렛 디지털 키가 벤츠 주요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이미 BMW, 아우디, 리비안 등 독일과 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 중이다. 그러나 벤츠와는 협력관계가 미진해 이번 회동에서 배터리 공급 협력도 추진될 전망이다. 벤츠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사용해왔으나, 미·중 통상과 중국 배터리 의존 문제로 한국 공급망 확대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특히 LG에너

[이슈&논란] 롯데칠성음료, 창립 75년 만에 첫 희망퇴직 '최대 24개월치 위로금'…“근속 10년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1950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 대상은 1980년 이전 출생자이자 2015년 이전 입사한 직원(근속 10년 이상)이다. 퇴직 위로금은 근속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0년에서 14년 사이 근속자는 기본급, 고정수당, 상여금, 변동수당 등 기준 급여의 20개월치를 받으며, 15년 이상 근속자는 24개월치가 지급된다. 또한 임금피크제 근로자의 경우 잔여 근무 개월 수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 위로금으로 책정된다. 추가 혜택으로는 대학생 자녀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학자금 지원과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이 함께 제공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희망퇴직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형 성장 조직으로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성 확보를 위해 선택한 인력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사업 효율화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18억원을 기록, 전년

유니클로,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카우스 윈터(KAWS WINTER)’ 컬렉션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카우스(KAWS)와 협업한 특별한 니트웨어 컬렉션 ‘카우스 윈터(KAWS WINTER)’를 12월 5일 출시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카우스는 유니클로 브랜드 최초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임명된 바 있다. 이번 컬렉션의 모든 아이템에는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인 ‘컴패니언(COMPANION)’과 그의 시그니처 모티브인 ‘XX’가 디자인되어 아트와 패션의 조화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색감과 따뜻한 소재로 구성된 라인업은 홀리데이 시즌을 위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카우스 윈터’ 컬렉션은 기존의 캐주얼한 티셔츠 위주의 협업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라이프웨어(LifeWear) 라인업으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는 니트웨어는 고급스러운 질감의 캐시미어와 부드럽고 따뜻한 램스울 소재로 구성되었으며, 키즈 라인에는 부드러운 감촉의 수플레얀™ 소재가 사용되었다. 또한, 히트텍 소재의 비니와 장갑, 투톤 배색이 돋보이는 머플러 등으로 구성된 6종의 액세서리는 카우스의 ‘XX’ 모티브가 더해져 스타일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키즈 라인의 니트캡과 니트미튼은 수플레얀 스웨터

[랭킹연구소] 일본 미식가 꼽은 라면 TOP3 '불닭볶음면·신라면’ 아니었다...싱가포르 락사라면·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농심의 오징어짬뽕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일본의 요리 연구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들이 참여해 라면의 맛, 면발의 식감, 국물의 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라면 순위 TOP10을 뽑았다. 니케이(Nikkei) 신문 주말판 '닛케이 플러스원'이 발표한 2025년 아시아 즉석면 TOP10에서 한국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이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짬뽕은 자극적인 매운맛이 특징인 기존 한국 라면들과 달리 해물 베이스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핵심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들은 오징어짬뽕에 대해 “쫄깃한 굵은 면발이 해물탕과 같다” “면발의 찰기와 깊은 해물 국물 맛이 밥과 완벽한 궁합”이라고 호평했다. 농심은 오징어 추출물과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인공조미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국물의 감칠맛은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은 낮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징어짬봉의 면발은 일반 라면보다 두껍고 탄력 있어 국물을 잘 흡수하며, 건조 오징어와 야채가 식감을 더해 준다. 한국 라면은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매운맛을 내세운 제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으나, 오징어짬뽕은 기존의 매운맛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