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10.0℃
  • 흐림강릉 11.3℃
  • 흐림서울 9.6℃
  • 대전 10.1℃
  • 구름많음대구 18.5℃
  • 구름많음울산 22.3℃
  • 흐림광주 12.7℃
  • 구름많음부산 19.8℃
  • 흐림고창 11.1℃
  • 흐림제주 15.7℃
  • 흐림강화 10.7℃
  • 흐림보은 10.5℃
  • 흐림금산 11.5℃
  • 흐림강진군 13.4℃
  • 구름많음경주시 20.4℃
  • 구름많음거제 17.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본아이에프, 매출 3000억 돌파·영업이익 20% 급감…오너 일가 '배당 잔치'·특수관계자 자금 지원에 '속빈 강정'

매출 3022억원으로 7.2% 성장…그러나 영업이익은 20% 급감
판관비 701억원…전년 대비 17.6% 급증이 영업이익 갉아먹어
오너 일가 지분 100%…37억원 배당금 전액 오너 품으로
특수관계자 자금 지원 '눈덩이'…지급보증 97억·현금 출자 50억
단기차입금 280억·현금성자산 3.6억…유동성 관리 '빨간불'
충당부채 증가·임원 대여금 잔액…잠재 리스크 요인 산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본아이에프(대표이사 이진희, 이성진)가 2025년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하며 수익성이 뒷걸음쳤다.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가운데 37억원대 중간배당이 전액 오너 일가에게 귀속됐고, 특수관계자를 위한 수십억원대 지급보증과 자금 대여가 지속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판관비가 전년 대비 17.6% 급증한 가운데, 충당부채 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내실 경영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매출 3022억원으로 7.2% 성장…그러나 영업이익은 20% 급감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본아이에프 주식회사(이하 본아이에프)의 2025년 감사보고서(감사인: 이촌회계법인, 감사보고서일: 2026년 3월 25일)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제22기) 매출액은 3022억 3512만원으로 전년(제21기) 2817억 6039만원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이 2683억 6541만원, 기타매출이 338억 6971만원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123억 5901만원으로 전년 155억 1368만원 대비 20.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5.5%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74억 5665만원으로 전년 126억 2673만원 대비 38.2% 증가했는데, 이는 영업 외 수익 중 지분법이익(101억 349만원)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영업 본연의 수익성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

 

 

◆ 판관비 701억원…전년 대비 17.6% 급증이 영업이익 갉아먹어

 

영업이익 급감의 주된 원인은 판매비와 관리비(이하 판관비)의 가파른 상승이다. 2025년 판관비는 701억 4655만원으로 전년 596억 3313만원 대비 17.6%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7.2%)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급여가 188억 2907만원으로 전년(166억 4011만원) 대비 13.1% 증가했고, 운반비가 240억 2212만원으로 전년(193억 5258만원) 대비 24.1% 급증하며 비용 증가를 주도했다. 판매촉진비 역시 65억 4260만원으로 전년(48억 4636만원) 대비 35.0% 늘었다. 광고선전비는 45억 2749만원, 지급수수료는 30억 6026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 오너 일가 지분 100%…37억원 배당금 전액 오너 품으로

 

본아이에프의 주주 현황을 보면, 김철호 회장이 보통주 2,242,345주(66.47%)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복이 씨가 1,050,000주(31.13%)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도 자녀들인 김지혜·김조은·김율민 씨가 각 0.80%씩 보유해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독점하고 있다.

 

이 같은 지배구조 아래서 2025년 중간배당금으로 총 37억 8826만원이 지급됐다. 배당률은 224.6%(주당 500원 기준)로,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21.7%에 달한다. 이 배당금은 전액 오너 일가에게 귀속됐다. 전년도에도 42억 5041만원(배당률 252.0%, 배당성향 33.66%)이 배당된 바 있어, 2년 연속 오너 일가를 향한 대규모 배당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익잉여금은 703억 1032만원으로 전년(566억 4193만원) 대비 24.1% 증가했다. 회사가 이익을 내부에 쌓아두면서도 오너 일가에 대한 배당 지급을 지속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 특수관계자 자금 지원 '눈덩이'…지급보증 97억·현금 출자 50억

 

본아이에프의 특수관계자 거래 규모도 상당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특수관계자인 순수본(주)를 위해 97억 5840만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당기순이익(174억원)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당기 중 종속기업인 순수본(주)에 50억원을 현금 출자했으며, 관계기업인 본오션스(주)에도 9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특수관계자에 대한 자금 대여 규모는 44억원에 달하며, 기말 현재 대여금 잔액은 33억 446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만나계(주)와 본월드(주)에 대한 대여금 합계 8억원은 전액 대손충당금이 설정된 상태로, 사실상 회수 불가능한 채권이다.

 

특히 종속기업인 본푸드서비스(주)에 대한 매입 규모는 243억 5424만원으로 전년(197억 1971만원) 대비 23.5% 증가했다. 이는 본아이에프가 특수관계자로부터 상품을 대량 매입하는 구조로, 내부 거래를 통한 이익 이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단기차입금 280억·현금성자산 3.6억…유동성 관리 '빨간불'

 

재무 안정성 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5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80억 3000만원으로 전년(260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차입처는 산업은행(230억원), 우리은행(16억원), 국민은행(24억 3000만원), 신한은행(10억원) 등으로 분산되어 있으며, 모두 2026년 내 만기가 도래한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3억 6657만원에 불과해 단기차입금 대비 현금 보유 비율이 극히 낮은 수준이다. 유동부채는 640억 1849만원으로 전년(589억 8934만원) 대비 8.5%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116.6%로 비교적 안정적이나, 현금성자산의 절대 규모가 작아 단기 유동성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회사는 산업은행 차입금과 관련하여 토지·건물 등 유형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으며, 담보 제공 금액은 492억원에 달한다. 또한 하나은행(24억원), 신한은행(24억원), 우리은행(49억 5840만원)에 대한 차입금 지급보증도 제공하고 있다.

 

 

 

◆ 충당부채 증가·임원 대여금 잔액…잠재 리스크 요인 산재

 

판매보증 및 환불 관련 충당부채도 증가세다. 2025년 말 기준 충당부채 합계는 6억 1580만원으로 전년(5억 5958만원) 대비 10.1% 증가했다. 판매보증충당부채가 5억 1456만원, 환불충당부채가 1억 123만원으로 구성됐다.

 

임원에 대한 대여금 잔액도 주목된다. 당기 중 임원에게 4억원을 신규 대여하고 7692만원을 회수해, 기말 현재 임원 대여금 잔액은 5억 5107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잔액(2억 2799만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임원에 대한 자금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무형자산은 11억 2595만원으로 전년(7억 482만원) 대비 59.7% 증가했다. 이는 기타무형자산 취득(3억 4264만원)과 건설중인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의 대체(4억 9980만원)에 따른 것이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본아이에프는 프랜차이즈업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영업이익 감소와 판관비 급증, 오너 일가 집중 배당, 특수관계자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 등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면서 "특히 지분 100%를 오너 일가가 보유한 폐쇄적 지배구조 아래서 배당·자금 지원·특수관계자 거래가 집중되는 구조는 소수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한국암웨이, 실적 뒷걸음질에도 미국 본사로 3510억 국부 유출… '오너 배불리기' 논란·이익잉여금 쌓여도 한국투자 '뒷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암웨이(대표이사 신은자)의 2025년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미국 본사 및 특수관계자들을 향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역성장' 늪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로열티와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잉여금이 1,200억원을 넘어섰으나, 국내 재투자나 사회 환원보다는 본사 배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실적 악화 뚜렷…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4월 9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한국암웨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순매출액은 6,653억원으로 전년(7,041억원)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 역시 1조 460억원에서 1조 36억원으로 4.1% 줄어들며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수익성 지표는 더욱 악화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해 전년 351억원 대비 20.6%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32억원으로 전년(271억원) 대비 14.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4.99%에

[The Numbers] 로얄캐닌코리아, 매출 4000억 돌파에도 '속 빈 강정'…佛 본사 로열티만 200억 챙겼다·한국마즈와 '자금 돌려막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얄캐닌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정작 알짜 수익은 프랑스 본사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매출액의 9%를 고정 로열티로 지급하는 불리한 약정 탓에 한 해에만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국부 유출 논란 속에 본사로 향했다. 여기에 계열사에 100억원대 자금을 대여하는 등 특수관계자 간 노골적인 자금 지원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대규모 공장 증설 투자로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로얄캐닌코리아 유한회사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025억 2098만원으로 전년(3709억 1596만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34억 1988만원을 기록해 전년 585억 2517만원 대비 42.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19억 2740만원으로 전년(538억 6984만원) 대비 15.0% 늘었다. 외형상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호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0.7%로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익잉여금은 2673억 4

[The Numbers] 함샤우트글로벌, 매출 15% 감소·순이익 37% 급감 '어닝쇼크'… 9.8억 회계오류·특수관계자 대여금 4배 급증·부채비율 425% '리스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홍보광고대행업체 함샤우트글로벌(대표이사 김재희)이 2025년 매출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6% 감소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추락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5억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급감하며 경영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당기 결산 과정에서 매출·매입 처리 오류,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암호화폐 손상차손 누락 등 전기 회계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총 9억 8,291만원의 전기오류수정손실을 이익잉여금에서 일괄 차감했다. 여기에 특수관계사 및 대표이사에 대한 자금 대여 규모가 전년 대비 395% 급증한 3억 7,400만원에 달하는 등 내부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채비율이 425%를 웃도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차입금 27억 8,500만원에 대해 개인 연대보증을 선 점까지 더해져,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식회사 함샤우트글로벌의 2025년 매출은 116억 5,884만원으로 전년(138억 1,202만원) 대비 15.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억 4,364만원을

[The Numbers] 쿠첸, 적자 전환에도 오너기업 53억 배당…매출 15% 급감 속 '종속기업 손상차손 29억·매입 88%가 특수관계자' 이중 딜레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쿠첸은 2025년 한 해 동안 ▲내수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매출 15% 급감 ▲해외 종속기업 전액 손상 처리(29억원) ▲적자 전환에도 불구한 지배기업 대규모 배당(53억원) ▲특수관계자 매입 의존 구조 ▲경영진 보상 급증이라는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한꺼번에 표면화된 한 해였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본업의 경쟁력 회복 없이는 이익잉여금 소진과 함께 재무 여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100% 자회사로서 지배기업의 자금 수요에 종속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쿠첸 자체의 성장 투자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중장기 리스크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4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식회사 쿠첸(대표이사 이중희)의 2025년 감사보고서(삼정회계법인, 2026년 3월 20일)에 따르면, 쿠첸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500억원(1,500억 6,152만원)으로 전년(1,764억 7,274만원)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억 7,055만원을 기록해 전년(39억 6,704만원) 대비 40.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8억 5,957만원으로 전년(44억

[The Numbers] 밀레코리아, 88억원 본사차입금 전액상환하고 영업이익 69% 껑충…로열티 명목 獨 본사行 '88억 수수료'·매입채무 급증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독일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코리아(대표이사 최문섭)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88억원에 달하는 본사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도 28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내부에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관비의 40%에 육박하는 88억원을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지출해, 사실상 로열티 형태로 국부 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4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밀레코리아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484억2,181만원으로 전년(467억6,662만원)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6억5,217만원을 기록해 전년 15억7,018만원 대비 무려 68.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1억5,017만원으로 전년(11억9,235만원) 대비 80.3% 늘어나는 등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3.4%)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밀레코리아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으며, 그 결과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82억4,407만원까지 불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