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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의 반도체공장 '테라팹 쇼크'…삼성, 165억 달러 '골든 파트너'서 라이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율주행 AI 칩 생산을 위한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를 7일 내 착공한다고 선언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 특히 삼성전자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테라팹은 기가팹(월 10만장 웨이퍼 생산)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로, 테슬라의 AI5·AI6 칩과 xAI 데이터센터, 옵티머스 로봇 수요를 자체 충족하기 위한 미국 내 초대형 팹이다.

 

테라팹 프로젝트 상세


머스크는 지난 3월 14일 SNS X에서 "테라팹 프로젝트가 7일 내 시작된다"고 밝혔으며, 초기 용량은 월 10만 웨이퍼 스타트에서 100만장까지 확대 목표다. 이는 TSMC 전체 용량(월 약 130만장)의 70%에 달하는 수준으로, 총 투자비는 250억 달러(약 3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테슬라는 로직·메모리·패키징 전 공정을 포함한 '통합 팹'을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 북쪽 부지에 건설 중이며, 연간 1,000억~2,000억개 AI·메모리 칩 생산을 목표로 한다.

 

삼성-테슬라 '蜜月' 관계 흔들리나?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핵심 파트너로, 2025년 7월 165억 달러(약 23조원) 규모 AI6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해 파운드리 사업 최대 단일 주문을 따냈다. 이 계약은 2033년 말까지 지속되며, 삼성의 2024년 총 매출(300.9조원)의 7.6%에 해당한다. 텍사스 테일러 팹(투자 170억 달러, 2026년 가동 예정)에서 AI5·AI6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머스크는 "삼성은 놀라운 회사"라며 효율화 협력을 강조했다.

 

기회: 초기 파트너십 확대 


테라팹 초기 단계에서 삼성전자가 로직·메모리·패키징 기술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머스크는 공급 부족시 메모리 칩이 AI 시스템보다 큰 병목이라 지적하며, 삼성의 텍사스 팹(4.85백만㎡ 규모, 7000명 근무)이 전략적 위치에 있다. TSMC(2025년 파운드리 점유율 69.9%, 매출 183조원)와 달리 삼성(7.2%, 19조원)은 테슬라 의존도가 높아(DS 부문 매출 15% 미만), 테라팹 공동 건설로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

 

위기: 장기 핵심고객의 경쟁자로 변신


반면 장기적으로 테라팹은 삼성의 테슬라 수요를 잠식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 공급망(TSMC·삼성·마이크론)으로도 부족하다며 자체 팹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인텔과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성공시 테슬라는 TSMC처럼 독자 팹 운영으로 한국 반도체 수출(테슬라 칩 주문 165억 달러)이 줄고, 미국 내 신규 경쟁자가 부상한다.

 

테라팹이 삼성에게 '파트너십 보너스'로 끝날지, '자립 쇼크'로 전환될지는 머스크의 실행력에 달렸다. 삼성의 공식 입장은 "테라팹 관련 정보 없음"이지만, 텍사스 팹 가동(2026년 하반기)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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