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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아르테미스 2호, 54년 만의 유인 달 비행 '최종 카운트다운' 돌입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반세기 넘는 공백을 깨고 인류가 달로 돌아가는 역사적 순간이 코앞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 목표일을 2026년 4월 1일(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6시 24분)로 확정지었으며, 발사 창은 4월 6일까지 이어진다. 3월 12일 비행 준비 검토(FRR)에서 탐사 시스템 개발 부국장 대행 로리 글레이즈는 "모든 팀이 'GO' 판정을 내렸으며, 4월 1일 발사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승무원 4명(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조종사 빅터 글로버, 임무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크(모두 NASA), 캐나다 우주국 제레미 한센)은 3월 18일부터 휴스턴 존슨 우주 센터에서 14일 격리 생활에 돌입했다. 3월 24일 브리핑에서 NASA는 "승무원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임무에 문제없다"고 확인했으며, 이들은 발사 5일 전 케네디 우주 센터(KSC)로 이동한다. 이번 비행으로 글로버는 최초 유색인종, 코크는 최초 여성, 한센은 최초 비미국인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다.

 

SLS(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은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초기 목표 2월 6일 발사는 2월 2일 습식 리허설(WDR) 중 액체 수소(LH2) 누출(누출률 지상 안전 한계 초과)로 취소됐으며, 73만 갤런(276만 리터) LH2와 액체 산소 충전이 T-5분에서 중단됐다.

 

2월 19일 두 번째 WDR은 성공했으나, 상단 스테이지 헬륨 유량 차단(퀵 디스커넥트 씰 문제)이 발견돼 2월 25일 새벽 9시(EST) 발사대 39B에서 차량 조립 빌딩(VAB)으로 6.4km(4마일)를 12시간 만에 롤백했다. 엔지니어들은 씰을 재설계·교체하고 저유량 테스트로 검증, 3월 19일 저녁 다시 발사대로 롤아웃했다.

 

10일간(약 240시간)의 미션은 지구 고궤도(최저 185km, 최고 2,600km)에서 24시간 시스템 점검 후 달 전이 연소로 시작된다. 4일 후 달 뒷면 최근접 6,513km(4,047마일)에서 자유 귀환 궤도 진입, 달 너머 최대 10,400km(약 40만km 지구 거리) 도달로 아폴로 13호(1970년, 40만171m) 기록을 경신한다. 귀환 4일간 궤도 보정 연소 후 대기권 재진입 속도 시속 4만km(25,000마일)로 산디에이고 앞 태평양 스플래시다운한다. 총 비행 거리 200만km 이상이다.

 

이번 임무는 오리온 생명 유지 시스템, 수동 조종(쿠퍼-하퍼 등급 평가), 깊은 우주 통신을 검증하며 아르테미스 3호(2027년 중반 목표, Starship HLS 유인 착륙) 기반을 닦는다. NASA는 "54년 만의 달 귀환으로 지속적 탐사 시대 개막"이라며, 2028년 초 정식 착륙을 예고했다. 글로벌 우주 경쟁 속 미국의 패권 재확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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