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 1월 29일 2025년 4분기 실적을 동시 발표하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초호황을 확인할 전망이다. 이는 두 회사가 같은 날 실적 설명회를 여는 이례적 사례로, 공급 부족과 AI 칩 수요 폭증으로 인한 역사적 수익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1월 초 잠정 실적으로 연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발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208% 증가를 기록했다. TrendForce에 따르면, 이 수치는 한국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돌파이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약 17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노무라증권 전망 17조5000억원에서 업계 소식통 기준 최소 18조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일부에서는 18조원 이상 달성을 예상한다.
AI 메모리 수요 폭발로 슈퍼사이클 가속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메모리 시장을 재편하며 가격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TrendForce는 2026년 AI 데이터센터가 고성능 DRAM 생산량의 70%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력 DRAM 평균 판매 가격이 1분기 55~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4분기 메모리 가격은 약 50%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10월 실적에서 HBM·DRAM·NAND 생산 능력이 2026년 '사실상 매진'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마케팅 사장 이원진을 통해 메모리 칩 부족이 업계 가격에 미칠 영향을 경고했으며, SK하이닉스가 오전 9시 먼저 발표하며 시장 기대를 모은다. 연간 기준 SK하이닉스는 매출 94조8000억원, 영업이익 44조원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HBM4 공급 쟁탈전, 엔비디아 인증 앞두고 치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4 샘플 납품을 시작하며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CES 2026에서 SK하이닉스는 16단 HBM4로 11.7Gbps 속도와 초당 2TB 대역폭을 선보였고, TrendForce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HBM 공급 비중 62%를 예상한다. 삼성은 1c nm 공정과 자체 파운드리 기술로 베이스 다이 고속화에 승부수를 걸었으며, 물량·가격은 2026년 1분기 확정될 전망이다.
TrendForce는 엔비디아의 HBM4 규격 상향(핀당 11Gbps 이상)으로 공급사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2026년 100조 클럽 진입, 대규모 CAPEX 쏟아진다
2026년 두 회사는 '영업이익 100조원 클럽'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Macquarie와 KB증권은 삼성전자 영업이익 150조원을, SK하이닉스 100조원 이상을 전망하며, TrendForce는 SK하이닉스 매출 165조원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삼성 116.4조원), 노무라증권(SK하이닉스 99조원) 등 외국계도 낙관적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20조원 투자, 월 3.5만~6만장 생산)에 이어 용인 클러스터와 P&T7 팹에 집중, CAPEX 30조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삼성은 2025년 DS 부문 40.9조원 투자 기반으로 평택 P5(60조원, 월 6만장 추가), 텍사스 Taylor 팹을 가속화하며 HBM 생산을 강화한다. 이러한 투자는 2027년까지 이어질 공급 타이트 현상을 뒷받침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날 오후에는 현대차가 컨콜을 열고 실적을 발표한다. 현대차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피지컬 AI 중심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고 2028년 생산 라인 투입 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로봇 경쟁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서며 시총 3위로 급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