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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메타, 2026년부터 직원 평가에 AI 영향력 반영…전사 AI 네이티브 전환 '잰걸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Meta)가 2026년부터 직원 성과 평가 체계에 인공지능(AI) 활용도를 공식 지표로 도입한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선언한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전략의 핵심으로, 직원들이 AI를 통해 얼마나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만들어내는지를 주요 평가 요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Business Insider, Times of India, India Today, CNBC, Axios, EY 2025 Work Reimagined Survey, MLQ.ai에 따르면, 메타 인사 총괄 자넬 게일은 2026년부터 직원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고 팀과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역량을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우리가 AI 네이티브 미래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을 인정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2025년 연례 평가에는 AI 활용 지표가 공식 포함되지 않고, 대신 직원들이 자기 평가 시 AI를 활용한 성과 사례를 강조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메타는 AI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12월 8일 ‘AI Performance Assistant’를 도입한다. 이 도구는 사내 AI 봇 ‘Metamate’와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직원들이 평가 및 피드백 문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AI 사용을 업무 프로세스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신규 평가 기준은 크게 세 가지 영역에 집중된다. AI를 통한 개인 생산성 향상, 팀 성과 증대를 위한 AI 도구 개발, 그리고 회사 전체의 AI 전환에 기여한 정도를 따진다. 이 방향은 저커버그 CEO가 강조해온 “모든 제품과 업무, 사람에 AI를 접목하라”는 메타의 전략적 비전과 맥을 같이한다.​

 

이번 정책 변화는 메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직원 성과평가와 업무 방식에 AI 활용을 점점 필수 조건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 고위 임원은 “AI 사용은 이제 선택이 아니다”고 밝혔으며,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AI가 회사 경쟁력의 핵심"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아마존 역시 AI 도입으로 기존 업무 인력이 축소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메타는 올해 10월 AI 부문에서 약 6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는 AI 조직을 ‘비대해진’ 운영에서 효율적인 소규모 팀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로, 중요한 신규 AI 연구팀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감원된 직원에게는 최소 16주분 임금 상당의 위로금과 재배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그럼에도 메타는 AI 인프라와 인재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AI 경험을 선발 기준에 반영하는 채용 방식과 직원 AI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사내 게임화 프로그램 ‘Level Up’도 운영 중이다. Reality Labs 부서처럼 AI 활용 목표를 대폭 상향하는 부서도 적지 않다. 이는 AI가 업무 생산성과 혁신, 개인 경력 성장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국제 컨설팅사 EY 조사에 따르면, AI를 잘 활용하는 직원은 그렇지 않은 동료에 비해 최대 40% 생산성 향상을 경험한다. 반면 직원 절반 가량은 AI 과잉 의존에 따른 전문성 저하를 우려하며, 충분한 AI 교육을 받는 비중은 12%에 불과해 AI 도입과 인적 자원 관리 사이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실은 빅테크에서 AI 인재 확보와 유지가 더욱 중요한 숙제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빅테크업계 전문가는 "메타의 이번 직원 평가체계 개편은 AI 활용이 업무 성과와 조직 경쟁력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탄"이라며 "향후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IT 및 전통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이 같은 변화는 ‘AI 네이티브’ 인재 육성과 기업문화 재설계를 요구하며, 글로벌 기술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기업들의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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