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수)

  • 흐림동두천 27.5℃
  • 구름많음강릉 30.3℃
  • 천둥번개서울 26.0℃
  • 구름많음대전 31.2℃
  • 구름많음대구 33.2℃
  • 맑음울산 33.6℃
  • 구름많음광주 30.6℃
  • 맑음부산 30.8℃
  • 구름많음고창 28.0℃
  • 맑음제주 32.4℃
  • 흐림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9.0℃
  • 구름많음금산 31.6℃
  • 구름많음강진군 30.7℃
  • 맑음경주시 35.4℃
  • 맑음거제 29.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메타 CTO, 스마트 안경 데모 실패원인 "신경 손목밴드 결함"…시연실패에도 "제품실패 아니다" 판매급증 '자신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메타(Meta)의 최신 스마트 안경이 첫선을 보인 Connect 2025 행사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라이브 데모에 실패한 가운데 메타의 CTO가 실패원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TechCrunch, The Verge, Engadget, Business Insider, Entrepreneur, EssilorLuxottica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Andrew Bosworth는 인스타그램 AMA를 통해 "이 문제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처음 주장한 Wi-Fi 불량이 원인이 아니었다"면서 “실제로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디도스(DDoS) 공격을 일으킨 셈”이라며 사건의 진짜 배경을 상세히 밝혔다.

 

이날 첫 번째 문제는 요리 인플루언서 잭 만쿠소가 Ray-Ban Meta 안경에 ‘Hey Meta, start Live AI’ 명령을 내리자 발생했다. 해당 발화가 행사장 내 모든 Ray-Ban Meta 안경의 Live AI 시스템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면서, 개발 서버에 과도한 요청이 몰렸다. 실제로 메타는 라이브 AI의 트래픽을 개발 서버로 우회 처리해 격리하려 했으나, 이로 인해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안경 전체가 동시에 서버에 접속하며 대규모 트래픽 폭주가 일어난 것이다.

 

두 번째 실패는 저커버그가 신제품 Ray-Ban Display 안경과 연동된 Neural Wristband를 통해 WhatsApp 영상통화에 응답하려 할 때 발생했다. Bosworth는 이번 오류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버그”라 설명했는데, 통화 알림이 들어온 시점에 디스플레이가 ‘잠자기’ 모드로 전환되며 경합 조건(race condition)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통화 알림이 뜨지 않아 저커버그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해당 버그는 데모 직후 소프트웨어 패치로 수정되었다.

 

하지만 제품 자체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밝다. 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379의 2세대 Ray-Ban Meta, $499의 스포츠용 Oakley Meta Vanguard, $799의 플래그십 Ray-Ban Display를 공식 발표했다.

 

Ray-Ban Display는 오른쪽 렌즈에 600x600 픽셀의 화면이 내장되고, 근전도(EMG) 기술 기반의 Neural Band가 포함돼 손목 근육 신호로 제스처 조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9월 30일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특히 스마트 안경 분야에서 메타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파트너사인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안경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는 2025년 상반기 Ray-Ban Meta 안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해당 매출이 전체 매출 성장 7.3%에 크게 기여했다. 2023년 출시 이래로 20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메타는 2026년까지 연간 100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저커버그는 “수백번 연습해도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며 이번 라이브 데모의 리스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Bosworth CTO는 “제품에는 자신 있다. 진짜 실패는 데모였지 제품의 실패는 아니다”라며 기술 보완과 성공 확신을 드러냈다.

 

이번 Connect 2025 실시간 시연 실패는 AI 기반 웨어러블의 대규모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기술적 도전과제와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메타가 앞으로 어떻게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느냐가 향후 스마트 안경 시장 주도권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미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반도체 이익 배분 요구…"초과이익 나눠 갖자" 너도나도 숟가락 얹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반도체 '초과이익'의 일부를 미국 측에 배분하라는 새로운 요구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아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지난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미국 측이 실제로 이러한 주장을 했다고 별도로 확인했다. 논리의 뼈대는 2023년 초과이익 공유제 미국 측의 논거는 "미국 기업들이 한국산 반도체를 대량 구매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수익 창출에 기여했으므로, 한국 하청업체가 수익 일부를 받는다면 미국 파트너도 마찬가지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ct)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도입한 '초과이익 공유제'와 궤를 같이한다. 당시 미 상무부는 1억5000만 달러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수익을 낼 경우, 지원금의 최대 75%까지 미 정부와 나누도록 규정했다. 이번 요구는 보조금 수급 여부와 무관하게 '구매자'라는 지위만으로 이익 배분을 주장하는 것이어서, 과거보다 한층 확장된

[빅테크칼럼] "STEM 아는 자가 AI 10배 더 잘 쓴다"… 딥마인드 하사비스, 전 세계 학생들에게 던진 '경고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AI 시대에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의 가치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의 발언이 전 세계 교육·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0배 효과" 발언의 맥락 7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런던 비즈니스 콘퍼런스 인터뷰 영상에서 하사비스는 "깊은 기술적 이해를 갖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AI 도구를 10배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래밍의 역사를 "기계어→C언어→파이썬으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으로 설명하며, "미래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 자체가 될 수도 있지만 아키텍처 설계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모범 사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필수"라고 못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하사비스는 지난해 6월 SXSW 런던 행사에서도 "지금 학생이라면 수학, 물리, 컴퓨터 과학 같은 STEM 과목을 공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9월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도구에 네이티브한 사람들은 10배 더 생산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같은 논리를 반복해왔다. 특히 지난 4월 2

[빅테크칼럼] "질문언어에 따라 대답·성격 달랐다" 힌디어·아랍어 '공손·위로', 영어·러시아 '깐깐·엄밀', 한국어 '솔직·간결'…앤트로픽, AI 가치관의 언어편차 '실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7월 13일(현지시간) 자사 챗봇 '클로드'가 사용 모델과 대화 언어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AI 시스템의 일관성과 편향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첫 대규모 실증 연구다. 31만 건 대화 해부한 4개 가치 축 앤트로픽 공식자료와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사회적 영향(Societal Impacts) 팀은 2026년 5월 2주간 클로드.ai에서 수집된 실제 익명 대화 30만9,815건을 분석했다. 대상은 소넷 4.6, 오퍼스 4.6, 오퍼스 4.7 등 3개 모델과 한국어를 포함한 사용량 상위 20개 언어였으며, 기존에 파악된 3,000개 이상의 가치를 ▲수용성-신중함 ▲따뜻함-엄밀함 ▲깊이-간결함 ▲솔직함-실행력이라는 4개 해석 가능한 축으로 압축했다. 다만 이 4개 축이 실제 대화에서 나타난 가치 표현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쳐, 여전히 상당 부분이 미해명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힌디어·아랍어는 "위로형", 영어·러시아어는 "따박따박형"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축은 '따뜻함 대 엄밀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