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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메타 CTO, 스마트 안경 데모 실패원인 "신경 손목밴드 결함"…시연실패에도 "제품실패 아니다" 판매급증 '자신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메타(Meta)의 최신 스마트 안경이 첫선을 보인 Connect 2025 행사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라이브 데모에 실패한 가운데 메타의 CTO가 실패원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TechCrunch, The Verge, Engadget, Business Insider, Entrepreneur, EssilorLuxottica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Andrew Bosworth는 인스타그램 AMA를 통해 "이 문제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처음 주장한 Wi-Fi 불량이 원인이 아니었다"면서 “실제로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디도스(DDoS) 공격을 일으킨 셈”이라며 사건의 진짜 배경을 상세히 밝혔다.

 

이날 첫 번째 문제는 요리 인플루언서 잭 만쿠소가 Ray-Ban Meta 안경에 ‘Hey Meta, start Live AI’ 명령을 내리자 발생했다. 해당 발화가 행사장 내 모든 Ray-Ban Meta 안경의 Live AI 시스템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면서, 개발 서버에 과도한 요청이 몰렸다. 실제로 메타는 라이브 AI의 트래픽을 개발 서버로 우회 처리해 격리하려 했으나, 이로 인해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안경 전체가 동시에 서버에 접속하며 대규모 트래픽 폭주가 일어난 것이다.

 

두 번째 실패는 저커버그가 신제품 Ray-Ban Display 안경과 연동된 Neural Wristband를 통해 WhatsApp 영상통화에 응답하려 할 때 발생했다. Bosworth는 이번 오류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버그”라 설명했는데, 통화 알림이 들어온 시점에 디스플레이가 ‘잠자기’ 모드로 전환되며 경합 조건(race condition)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통화 알림이 뜨지 않아 저커버그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해당 버그는 데모 직후 소프트웨어 패치로 수정되었다.

 

하지만 제품 자체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밝다. 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379의 2세대 Ray-Ban Meta, $499의 스포츠용 Oakley Meta Vanguard, $799의 플래그십 Ray-Ban Display를 공식 발표했다.

 

Ray-Ban Display는 오른쪽 렌즈에 600x600 픽셀의 화면이 내장되고, 근전도(EMG) 기술 기반의 Neural Band가 포함돼 손목 근육 신호로 제스처 조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9월 30일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특히 스마트 안경 분야에서 메타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파트너사인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안경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는 2025년 상반기 Ray-Ban Meta 안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해당 매출이 전체 매출 성장 7.3%에 크게 기여했다. 2023년 출시 이래로 20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메타는 2026년까지 연간 100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저커버그는 “수백번 연습해도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며 이번 라이브 데모의 리스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Bosworth CTO는 “제품에는 자신 있다. 진짜 실패는 데모였지 제품의 실패는 아니다”라며 기술 보완과 성공 확신을 드러냈다.

 

이번 Connect 2025 실시간 시연 실패는 AI 기반 웨어러블의 대규모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기술적 도전과제와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메타가 앞으로 어떻게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느냐가 향후 스마트 안경 시장 주도권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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