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목)

  • 맑음동두천 18.2℃
  • 구름많음강릉 17.4℃
  • 맑음서울 18.2℃
  • 맑음대전 16.4℃
  • 구름많음대구 17.4℃
  • 구름많음울산 16.9℃
  • 흐림광주 17.9℃
  • 구름많음부산 18.0℃
  • 흐림고창 14.9℃
  • 흐림제주 18.3℃
  • 맑음강화 19.3℃
  • 맑음보은 12.3℃
  • 맑음금산 14.2℃
  • 맑음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4.9℃
  • 구름많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美 법원, 반독점 소송서 메타 손 들어줘…"인스타그램·왓츠앱 매각 위기 넘겼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에 대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소송에서 메타의 손을 들어줬다.

 

Global News, Bloomberg Law, Reuters​에 따르면, 판결문에서 제임스 보아즈버그 판사는 “FTC가 메타가 현재에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메타의 인스타그램(Instagram)·왓츠앱(WhatsApp) 인수에 따른 독점성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 1기인 2020년 12월 제기됐으며, 메타가 경쟁사 인수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는 혐의가 핵심이었다. FTC는 “경쟁보다는 인수하는 것이 낫다”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발언과 그가 잠재적 위협 기업을 적극적으로 매수한 행적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2012년 당시 광고 없는 소규모 앱이던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4년 왓츠앱도 220억 달러에 사들였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저커버그는 “위협 제거 목적 인수”라는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과거의 시장지배력과는 별개로, 현재에도 그러한 독점적 지위가 존재해야만 소송이 성립된다”며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틱톡과 유튜브 등 경쟁 플랫폼이 대두, 메타의 시장점유율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사용시간 기준으로 보면 메타의 시장점유율은 50% 미만이며, 틱톡과 유튜브가 메타의 비즈니스 상당 부분을 잠식 중이라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메타가 2024년 틱톡의 급성장에 대응해 숏폼 동영상 기능 ‘릴스(Reels)’ 개발에만 약 40억 달러를 투입한 것도 주요 근거로 인용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미 테크기업 규제동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구글은 검색 및 온라인광고 시장에서 불법 독점 판정을 받아 규제당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나, 메타의 경우 “시장경쟁이 치열하며, 플랫폼 다변화와 사용자 관심의 분화로 인해 단일 기업의 지배적 독점 구조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단이 내려졌다. 판결 직후 메타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0.3% 하락한 600달러선에서 마감했으나, 이는 시장 전반 하락에 연동된 움직임이었다.​

 

FTC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승인하면서 “추후 시장 경쟁에 악영향이 있다면 결과를 모니터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급격한 변화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시장구조 판별 자체가 모호해졌다는 것이 재판부의 결론이다. 따라서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매각 압박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전장에선 무기, 일상에선 감시…팔란티어 CEO가 꺼낸 ‘생각 예측 AI’의 두 얼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인공지능(AI)이 적군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한다면 군사적 자산이다. 같은 기술이 시민의 다음 생각을 추정한다면 사생활의 문제가 된다. tipranks, insiderpaper, finance.yahoo, morningstar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이 경계에 관한 논쟁을 꺼냈다. 행동을 예측하는 기술이 개인의 생각까지 추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다. 다만 이를 AI가 이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카프의 발언은 기술의 확장 가능성과 통제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파키스탄 매체 더뉴스가 10월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카프는 팔란티어 소버린을 이끄는 루이 롭슨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국내 환경에서 사람들이 하게 될 실제 생각까지 예측한다는 뜻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어떻게 통제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장에서 활용하는 예측 능력이 국내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취지다. ‘생각을 읽는다’와 ‘생각을 추정한다’는 다르다 이번 발언에서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예측과 해독이다. 행동을 토대로 앞으

[이슈&논란] 해킹으로 냉장고가 50도로 달궈졌다…프랑스 식품 공급망 덮친 ‘디지털 해동’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의 냉장고와 냉동고가 밤새 식품을 녹이는 장비로 바뀌었다. 해커들이 냉장 설비 제어 시스템에 침입해 온도를 끌어올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설비 온도가 최고 50도에 이르는 상태가 6시간 이어졌다.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이 대량 폐기됐고 화재도 발생했다. 결제망이나 고객정보가 아니라 식품을 보관하는 설비 자체를 겨냥한 공격이었다. 로이터, BBC, coolingpost, hvacrnews, CNN, xenospectrum에 따르면 공격은 현지시간 10월 11일 밤부터 12일 사이 발생했다. 인터마르셰와 네토, 쿠페라티브 위, 까르푸, 모노프리 등 여러 유통 체인이 영향을 받았다. 파리 검찰은 프랑스 주요 식품 유통업체의 인터넷 연결 냉장 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라며 수사에 착수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번 사건이 드러낸 취약점은 콜드체인이다. 식품을 생산·운송·보관·판매하는 동안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공급 체계에서, 매장 냉장 설비의 제어권이 공격자에게 넘어갔다. 인터넷을 통한 원격관리는 여러 매장의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해준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