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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메타, 메타버스에서 AI로 BM 완전 전환…700억 달러 적자 속 30% 예산삭감 및 AI 안경·웨어러블 집중 투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전 페이스북)가 그동안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예산 삭감 및 조직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누적 700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메타버스 사업은 투자자와 감독당국의 압박을 받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가 내년도 메타버스 조직의 예산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인력 감축이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메타버스 사업, 적자와 외부 압박에 직면


메타버스 사업은 2021년 이후로 700억 달러(약 95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투자자들은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표하며, 감독당국도 어린이·청소년 안전 문제 등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규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메타는 메타버스 그룹의 예산을 최대 30% 삭감하는 한편, 전 부문 10% 비용 절감을 요청하며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AI 안경·웨어러블로 전략 전환

 

메타버스 예산 삭감으로 절감된 자금은 장기 연구개발 조직인 ‘리얼리티 랩스’ 내에서 AI 안경, 웨어러블 등 차세대 디바이스 개발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메타는 이미 레이밴과 협업해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를 출시했으며, 2025년에는 내장형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카메라, AI 기반 실시간 번역, 객체 인식 기능을 갖춘 신형 AI 안경을 선보였다.

 

IDC에 따르면, 메타의 AI 안경은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글로벌 AR·VR 헤드셋 및 디스플레이 없는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3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반응과 전문가 전망

 

메타버스 예산 삭감 소식이 전해진 후 메타 주가는 장중 5.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릭스 부사장은 “메타가 올해 안에 호라이즌 월드 등 핵심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종료할 수 있다”며, AI 모델 ‘Llama’, 메타 AI, AI 글라스 등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TD Cowen은 메타버스 예산 30% 삭감이 2026년에 약 40억~60억 달러(약 5.4조~8.1조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인력 감축 및 AI 하드웨어 강화


메타는 AI 안경·웨어러블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애플 디자인 조직의 최고 임원을 영입하는 등 AI 기반 하드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이밴 외에도 오클리,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라인업의 AI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며, AI 기능과 패션을 결합한 프리미엄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메타의 전략 전환은 메타버스 사업의 한계를 인정하고, AI 기반 디바이스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와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고, AI 안경·웨어러블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와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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