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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오라클, 오픈AI와 3000억 달러 '역대 최대' 클라우드 계약 체결…데이터센터 신화 다시 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라클이 생성형 AI 시대를 이끄는 대표 혁신기업 오픈AI(OpenAI)와 약 3000억 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 5년 장기 계약을 맺으며,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시장의 중심에 섰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9월 10일(현지시각) 오라클이 2027년부터 오픈AI에 연간 600억 달러 규모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자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의 미국 내 확장 전략의 핵심 축이면서, 약 4.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신규 확보한다. 이는 4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미국 내 10GW AI 인프라 구축 목표(투자액 5000억 달러)의 약 절반을 한꺼번에 달성하는 셈이다.

 

오라클은 텍사스 애빌린 ‘슈퍼클러스터’ 단지를 비롯, 미시간·오하이오·위스콘신·펜실베니아·뉴멕시코·조지아·와이오밍 등 8개 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총 4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B200 AI 칩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투자비만 4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일 계약이자,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 3강 구조 내 ‘AI 퍼스트’ 시장 재편 가속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올해 1분기 77%에 달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예약 수주 잔액’도 3170억 달러를 돌파했다. 주가 역시 11일 기준 36~43% 폭등하며 30여 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글로벌 최고 부자로 등극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오픈AI 등 초대형 기술기업이 단일회사가 연간 1~50메가와트(MW)를 임대하던 기존 관행을 넘어, 4500MW급 데이터센터 임대로 연평균 60억 달러, MW당 연 320만 달러에 달하는, 업계 전례 없는 수준의 거래가 실현됐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중심에서 벗어나 오라클·구글·소프트뱅크 등으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본격화한 대표 사례로 분석된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더불어 미국 내 10만명 신규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인프라 기술 측면에서도, 액체냉각‧고전압직류(HVDC) 배전‧모듈형 아키텍처 등 첨단 설계와 Oracle DeepSpeed Zero Redundancy Optimizer, Exadata 스토리지, Kubernetes 오케스트레이션, Autonomous Database 등을 총망라한 최적화 플랫폼이 적용된다. 이는 “차세대 초대형 언어모델 훈련과 실서비스 투입에 맞춰 통합적으로 설계된 세계 최대 AI 인프라”라는 평가다.

 

한편, 글로벌 금융기관과 전문가는 이번 초대형 거래가 “AI 인프라 수요 폭증의 직접적 증거이자, 향후 시장 버블 논란과 모멘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도, “고도화된 멀티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시대의 미증유 변곡점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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