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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삼성·TSMC만으론 3~4년 내 칩 부족, 美서 반도체 만들어야"…美 반도체 자립 촉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내 자체 반도체 생산시설(테라 팹) 건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파운드리·메모리 업체들만으로는 향후 3~4년 내 칩 부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uters, NotaTeslaApp, Bloomberg, WardsAuto, Seeking Alpha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AI·로봇·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테슬라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AI·로봇 반도체 자립 필요성


머스크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삼성전자와 TSMC의 생산량을 가정해도, 3~4년 내 AI 칩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AI 칩이 없으면 옵티머스 로봇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 인간처럼 쓸모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는 테슬라의 AI 경쟁력이 메모리 효율성과 연산 능력에 달려 있으며, AI 칩이 제때 도착하지 않을 경우 테슬라의 미래 사업 전략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산·메모리·패키징 통합 생산시설 구상


머스크가 언급한 ‘테라 팹’은 연산(로직),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로, 미국 내 구축이 염두에 있다. 그는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해 연산·메모리·패키징을 통합한 생산시설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한 공급망 안정뿐 아니라, 미국 내 기술 자립과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생산 본격화

 

한편 테슬라가 모델S·모델X 생산을 중단하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을 옵티머스 로봇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테슬라는 연간 100만대 옵티머스 로봇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내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옵티머스 로봇은 공장 작업부터 가정용, 의료용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확대 및 AI5 칩 생산 계획


테슬라의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249억달러(약 35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14억달러로 11% 줄었다. 하지만 올해 설비투자는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AI5 칩의 대량 생산은 2027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AI5 칩은 TSMC와 삼성전자에서 병렬 생산되며, 물리적 구현은 다를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성능은 동일하게 유지될 계획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美 반도체 자립이 핵심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해 미국 내 AI·로봇용 반도체 자립이 필수적임을 강조한 것이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AI5 칩 생산 계획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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