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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하루 만에 97조원 ‘자산폭증’ 엘리슨, 머스크와 부자 1위 경쟁 불붙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오라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래리 엘리슨이 2025년 9월 9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자산 700억 달러(한화 약 97조원)를 불리며 일론 머스크와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로이터, 야후파이낸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마켓워치의 보도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엘리슨의 자산은 이날 3640억 달러(약 505조원)로 세계 2위를 유지했으나, 1위 머스크(3840억 달러, 약 533조원)와의 격차는 200억 달러(약 28조원)로 대폭 줄었다.

 

이날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정규시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6% 폭등하며, 오라클 주식 80% 이상을 보유한 엘리슨의 자산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1999년 이래 오라클의 최대 일일 주가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특히 ‘잔여 이행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RPO)가 전년 동기 대비 359% 급증하며, 미래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는 점이 주가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엘리슨은 1977년 오라클을 공동 창업한 뒤 현재까지 회장 겸 CTO로서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다. 오라클은 전통적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 엣지 컴퓨팅 등 신사업으로 빠르게 변모 중이다. 특히 AI 클라우드 관련 대규모 계약을 잇달아 따내면서 성장 기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오라클 주가는 45% 이상 상승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하는 등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4% 하락세를 보여 엘리슨과의 자산 격차가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라클 주가 급등이 장 개시 후에도 유지된다면 엘리슨이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오라클은 오는 회계연도에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7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37개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글로벌 AI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클라우드 협력을 강화하며 멀티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엘리슨과 머스크의 부자 1위 경쟁은 단순 자산 증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산업 패권 경쟁의 상징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기술·경제 리더십 변화의 한 축을 보여준다. 엘리슨은 현재도 기술 혁신과 기업 확장에 적극 나서며, 8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전선에서 영향력을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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