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오라클, 3000억 달러 규모 오픈AI와 클라우드 계약… 아마존 AWS·MS Azure·구글 클라우드와 4파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며 오픈AI와 5년간 3000억 달러(약 384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AI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로, 2027년부터 시행돼 오픈AI의 고성능 AI 모델 운영을 위한 4.5기가와트(GW)의 컴퓨팅 용량을 제공한다.​

 

wsj, RCR Wireless News, intellizence.com, Cloud Computing News, AIM Media House, oracle.com, heise online에 따르면, 오라클은 또한 Meta(메타)와 2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파트너십도 공개하며, AI 인프라 사업의 다각화와 고객 기반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최근 단 30일 만에 7건의 신규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으로 6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약정을 확보했으며, 이 중 오픈AI 외 고객에서 발생한 계약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연평균 75% 성장해 2030 회계연도에 16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체 회사 매출의 약 75%에 달하는 수준이다.​

 

오라클의 CEO 클레이 매구어크(Clay Magouyrk)는 "오픈AI는 훌륭한 고객이지만 수많은 고객들이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의 폭넓은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오라클은 2030년까지 전체 매출 225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1달러를 목표로 제시, 이는 현재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오라클은 클라우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최첨단 슈퍼컴퓨터 OCI Zettascale10을 공개했다. Zettascale10은 클라우드에서 가장 큰 AI 슈퍼컴퓨터로서, 텍사스주 애빌린의 Stargate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이며 최대 16 제타플롭스(zettaFLOPS)의 피크 성능을 제공한다.

 

수십만대의 엔비디아 GPU를 수천개 데이터센터에 분산 연결해 멀티 기가와트 규모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2024년 도입 Zettascale 대비 10배 증가한 성능이며, 초기 배치 시 최대 80만 개 이상의 GPU가 동원될 예정이다.​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강화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Azure, 구글 클라우드 등 기존 클라우드 3강과의 경쟁 구도에서 오라클의 시장 점유율 상승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30년 오라클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12%에 달해 구글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라클은 AI 인프라 부문에서 30~40%의 조정 총마진을 예상해 투자자들의 수익성 우려도 불식시켰다.​

 

투자 시장에서도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제프리스(Jefferies)는 오라클의 목표 주가를 36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으며, 씨티(Citi)는 415달러 목표 주가와 함께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약 40%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오라클의 이번 대규모 AI 및 클라우드 투자와 인프라 확장은 전통적 데이터베이스 기업에서 AI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글로벌 강자로 변모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향후 AI 산업 내 오라클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푸틴·트럼프 ‘해저 평화터널’ 현실화?…러시아 극동-알래스카 113㎞ 해저터널, 머스크 ‘더보링컴퍼니’가 건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를 잇는 113㎞ 길이의 해저터널 건설을 일론 머스크의 터널 건설 기업 더보링컴퍼니(TBC)에 제안했다. 그는 이 터널을 ‘푸틴-트럼프 터널’로 명명하며, 미주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l Jazeera, cnbc, reuters, Fox News,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는 전통적인 공법으로는 이 사업에 650억 달러(약 92조원)가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TBC의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면 80억 달러(약 11조원) 이하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공사는 약 8년 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구상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 지도자 니키타 흐루쇼프 간 냉전 시기 검토된 ‘세계 평화 다리’ 구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케네디-흐루쇼프 다리는 북태평양을 횡단해 양국을 연결하는 구상으로, 최근 미 의회에서 공개된 문서에도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드미트리예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