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이 2025년 하반기 금보다 더 큰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통 금융권의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을 넘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루 수석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금이 비트코인을 대체해 상승했지만, 최근 3주간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며 오르고 있다”며 “연중 내내 금과 비트코인 간의 ‘제로섬 게임’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금과의 ‘제로섬 게임’에서 앞서나간다 2024~2025년 초까지 금과 비트코인은 모두 통화가치 하락(디베이스먼트) 우려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두 자산은 동반 상승이 아닌, 서로의 자금 유입이 맞바뀌는 제로섬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JP모건의 진단이다. 실제로 2월 중순~4월 중순까지는 금이 오르며 비트코인은 약세였으나, 4월 말 이후에는 금값이 8%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18% 급등했다. 이 기간 ETF(상장지수펀드) 자금도 금에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두 달 만에 시장 점유율 19%를 돌파하며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루 거래대금이 3조~5조원대에 이르고, 거래 종목도 800개에 육박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세가 뚜렷하다. 기존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며, 국내 자본시장에 경쟁과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 출범 두 달, 시장 안착의 의미 넥스트레이드는 3월 출범 당시 10개 종목, 거래대금 1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해, 현재는 788개 종목(코스피·코스닥)과 일평균 3조~5조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시장 점유율은 19~22%로,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과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까지 합치면 일일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기도 한다. 출범 한 달 만에 16%, 두 달 만에 2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당초 3년 내 10% 목표를 훨씬 앞당겼다. 시간외 거래와 낮은 수수료: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거래소에 없던 프리마켓·애프터마켓을 운영, 투자자들이 더 긴 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수료도 KRX 대비 20~40% 저렴해 개인투자자 유입을 촉진했다. 10개에서
10년 전, 한 부동산 개발사 대표의 하루는 끝없는 현장 답사의 연속이었다. 수백억 원대 오피스 빌딩 투자 앞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하는 것뿐이었다. 현장을 돌며 임대료와 공실률 정보를 수집하고, 브로커들의 단편적 정보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글로벌 투자사 애널리스트는 뉴욕 사무실에서 서울 강남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 변동과 투자 수익률을 실시간 분석하고, 한국의 자산운용사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국 물류센터의 상세 정보를 파악한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세계에서 데이터는 이제 GPS가 되었다. 투자자들이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다면, 오늘날에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투자 결정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RCA, 블룸버그, 코스타라는 '빅3'가 각자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으며, 한국에서는 알스퀘어의 RA가 로컬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투자자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했다.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투자가 일상화된 오늘날, 각 플랫폼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인사이트는 투자 성공의 열쇠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제주도에서 창업을 꿈꾸던 2030 청년 사장님들의 현실이 냉혹하다. 최근 2~3년 사이 제주에서 2030 청년 기업 100곳이 문을 열면 95곳이 문을 닫았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30대의 폐업률은 2년 만에 30%포인트나 급증하며, 제주 청년 창업의 ‘폐업 쓰나미’가 현실화되고 있다. 창업 열풍에서 폐업 쓰나미로…제주 청년 기업의 ‘냉혹한 현실’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기관에 따르면, 제주에서 청년 창업 열풍이 불었던 2021~2023년 사이, 청년(20~30대) 창업 100곳 중 95곳이 폐업하는 등 폐업률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주신용보증재단의 자료를 보면, 2020년 618건이던 소상공인 폐업은 2021년 723건, 2022년 965건, 2023년 1706건으로 3년 만에 176%나 폭증했다. 2024년 상반기에도 이미 963곳이 문을 닫아, 연말엔 또다시 폐업 신기록이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내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95.4%를 차지할 만큼 지역 경제의 근간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각종 지원이 종료되고, 대출 만기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손실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해외여행이 일상이 된 요즘, 기내식으로 제공된 바나나 하나가 ‘190만원짜리 벌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최근 호주에 입국한 한 여행객이 기내식 바나나를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무려 19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내식 바나나도 반입 금지”…호주 검역 규정, 왜 이렇게 엄격한가 호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농업국가이자, 생태계 보호를 위해 검역 규정이 매우 엄격한 나라다. 특히 바나나는 ‘바나나뿌리썩이선충’ 등 치명적인 해충과 질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반입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다. 바나나뿐 아니라, 기내식으로 제공된 과일·유제품·육포 등도 신고 없이 소지하거나 반입할 경우 즉시 압수 및 고액 벌금이 부과된다. 기내식으로 제공된 음식이라도 입국 시에는 반드시 모두 먹거나, 남은 음식은 기내에서 버려야 한다. “기내식 빵이나 과자 등 안 먹고 싸가는 사람 많지만, 과일류는 절대 안 된다”는 경험담이 이어진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개인이 과일을 들고 주 경계선조차 넘지 못하며, 적발 시 현장에서 벌금이 부과된다. “신고해도 벌금, 안 하면 더 큰 처벌”…호주 입국 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설립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출범 한 달여 만에 나스닥에 상장한다. 이들은 기존 상장사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Reverse Merger) 방식을 택했다. 이번 상장은 트럼프 가문의 가상자산 사업 확장과 미국 내 비트코인 패권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025년 3월 말, 캐나다계 대형 채굴업체 'Hut 8'의 비트코인 채굴 부문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한 달여 만에 나스닥 상장사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의 주식 맞교환(Stock-for-Stock)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확정지었다. 합병 후 새 법인은 'American Bitcoin'이라는 이름과 'ABTC'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은 2025년 3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합병 이후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주(트럼프 형제 포함)는 신설법인의 약 98%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Hut 8은 인프라 제공 및 지분참여를 지속한다. 트럼프
몇해 전인가 “가장 비싼 금(gold)‘이 뭔지 알아?”란 질문에 “지금이야“라고 답했던 것이 유행한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지나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도 의미가 있겠으나 처해 있는 현실인 now가 중요하단 말이었죠. 모든 유행어가 그렇듯 이 말도 반짝 유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상해진 그저 오래된 격언 정도로 희미해졌습니다. 돌반지 하나 5~10만원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게 이젠 50만원이 됐으니 환장할 노릇이죠. 골드바 쟁여놓고 사놓은 부자들이 더욱 부자가 됐으니 그들은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상승하는 ’지금‘을 계속계속 수집하나 봅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0번째 주제는 ‘하찮은 지금일지라도 가장 찬란했던 과거보다는 우월하다’ 입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서두에 언급한 ’지금‘에 대한 에피소드를 떠올렸네요. 책은 말합니다. ’우리들은 보통 과거의 무용담을 늘어놓는 이들을 그다지 놀라워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설령 그 사람이 과거에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지금은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으니 그냥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참 간만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골프장 인근에 거주할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미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Network Open)에 실린 최신 논문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1마일(약 1.6km) 이내에 사는 사람들은 6마일(약 9.6k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12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지역에서 419명의 파킨슨병 신규 환자와 5113명의 대조군을 추적 분석했다. 연구진은 각 환자의 주거지와 골프장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동일한 수도 서비스 지역(특히 지하수 기반) 내 골프장 유무, 지하수 취약성 등 환경적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분석 결과, 골프장 1마일 이내 거주자는 6마일 이상 떨어진 곳 거주자 대비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2.26배(126% 증가) 높았다. 1~2마일, 2~3마일, 3~6마일 구간에서도 위험이 각각 198%, 121%, 92%씩 높았다. 또한, 골프장과 같은 수도 서비스 지역에 사는 경우, 그렇지 않은 지역 거주자보다 발병 위험이 거의 2배(1.96배) 높았다. 특히 지하수 오염
The sigh of an engineer visiting a construction site in Gurae-dong, Gimpo City, captures the reality of South Korea’s data center industry: “It’s been three years since groundbreaking, but we’re still only working on the foundation.” Whil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cloud computing continue to advance at a rapid pace, the data centers that underpin these technologies remain stalled. Growing Demand, Stalled Construction Between 2025 and 2029, a total of 732 data centers are scheduled for development across South Korea, with 56% concentrated in Gyeonggi Province. Within the Seoul metropolitan a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시장 2·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전격적으로 합병을 추진한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업계 1위인 CJ CGV를 제치고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이 탄생하며, 영화 및 극장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예상된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각각 계열사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8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영화관 운영뿐 아니라 영화 투자·배급, 기타 콘텐츠 사업을 아우른다. 합병 후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하며, 신규 투자 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86.37%,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95.98%를 보유 중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 회사의 스크린 수(롯데시네마 915개, 메가박스 767개)를 합친 1682개로, CGV의 1346개를 크게 앞선다. 합병 이후 국내 멀티플렉스 시장은 CGV와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작법인의 2강 체제로 재편된다. 합병 전 국내 영화 관객 수는 2019년 2억2668만명에서 2023년 1억2514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고, 2025년에는 8000만명 수준으로 1억명 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