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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서울 잠실르엘 등 전국 2만5699세대 8월 분양…수도권 1만7000여세대로 68% 차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 8월 강남권 로또분양으로 출격한다.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지만, 후분양 단지로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어서 잔금 마련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수분양자 입장에선 자금 계획을 보다 촘촘히 세울 필요가 있다.

 

직방(대표 안성우)에 따르면 2025년 8월 전국에서 총 2만5699세대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이 중 수도권이 약 68%를 차지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잠실르엘 일반분양을 비롯해 과천, 광명, 수원 등지에서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지방은 부산, 충남, 강원 등을 중심으로 여름철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월 분양시장은 6.27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로 실적 부진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일정 수준의 분양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7월 예정된 총 분양물량은 2만9567세대였으나, 실제 분양은 2만2887세대(실적률 77%)로 집계됐다.

 

이는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지방의 분양이 일정대로 진행된 데다, 수도권에서도 잔금대출 6억원 한도 내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단지들이 중심이 되어 분양이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월 분양시장은 대출 여건이 제한된 상황에서 ‘분양가’가 청약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수도권 내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을 갖추며 청약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인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한동안 청약 성과가 부진했던 지방시장에서는 비규제 지역이라는 장점과 함께, 브랜드와 입지 희소성을 갖춘 일부 단지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부산 ‘르엘리버파크센텀’은 지역 내 상징성과 기대감이 반영되며 1만건이 넘는 청약 접수를 기록하며 청약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사례로 꼽힌다.

 

수도권 1만7544세대, 지방 8155세대 8월 분양 예정

 

8월에는 전국 29개 단지에서 총 2만5699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이 중 일반분양은 1만8925세대다. 이는 전년 동월(2024년 8월) 실적인 총 1만6266세대, 일반분양 1만962세대와 비교해 총세대수는 약 58%, 일반분양은 약 73% 증가한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7544세대, 지방 8155세대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 1만3245세대, 인천 2434세대가 예정됐고 서울은 1865세대가 계획 중이다. 지방에서는 부산(2776세대), 충남(1222세대), 강원(1145세대), 울산(1132세대), 경남(994세대), 경북(643세대), 충북(243세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에서 대규모 물량이 집중돼 있다. ▲광명시 ‘철산역자이’ 2045세대, ▲안양시 ‘안양자이헤리티온’ 1716세대, ▲양주시 ‘지웰엘리움양주덕계역’ 1595세대, ▲오산시 ‘오산세교우미린레이크시티’ 1424세대, ▲의정부시 ‘탑석푸르지오파크7’ 935세대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엘리프검단포레듀’ 669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 주요 단지로는 ▲부산 ‘서면써밋더뉴’ 919세대, ▲강원 ‘원주역우미린더스텔라’ 927세대, ▲울산 ‘한화포레나울산무거’ 816세대, ▲충남 천안시 ‘천안아이파크시티2단지’ 1222세대, ▲경남 김해시 ‘더샵신문그리니티2차’ 695세대 등이 포함돼 있다.

 

8월 분양시장은 6.27 대책의 여파 속에, 대출 여건과 자금 조달 구조에 따라 단지별 청약 성과가 엇갈릴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나 대출 한도 내 수요 대응이 가능한 단지는 실수요자의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고분양가이거나 자금 부담이 큰 단지는 청약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건설사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 조정이나 분양 전략 재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전체 분양 물량이 축소될 여지도 존재한다"며 "시장 전반은 여전히 신중한 흐름 속에 있으나 수요자들은 입지, 가격, 브랜드, 규제 여부 등 다양한 조건을 면밀히 분석하며 선택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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