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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되살아난 美 5대 빅테크···애플·아마존 '깜짝 실적'에 고속성장 '시동'?

애플·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 뛰어넘어...아마존 매출 1년새 1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의 5대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현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3일(현지 시각)  애플과 아마존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모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애플과 아마존의 기대이상의 실적으로 미국 5대 빅테크가 본격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빅테크들이 대규모 감원 등 인력조정 및 내부사업 효율화로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818억달러(106조3400억원), 순이익은 주당 1.26달러(1638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9000만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해, 애플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특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맥(68억4000만 달러)과 아이패드(57억9000만 달러)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7%와 20% 줄어 감소폭이 컸다.

 

반면 금융, 앱스토어, 음악 스트리밍 등 서비스 부문은 8% 증가한 2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10억 건이 넘는 유료 구독이 성장을 견인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성장해 15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확실한 매출 가속화를 보고 있다”며 중국시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높게 표현했다.

 

쿡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수년간 다른 모델들과는 다른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왔다"며 "우리는 AI와 머신러닝을 근본적인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사실상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제품에 내장돼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올해 2분기 매출 1344억달러(174조7200억원), 순이익은 주당 65센트(845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은 1313억 달러였다. 주당 예상 순이익은 35센트였다. 전체 순이익은 67억 달러로 1년전 20억 달러(주당 20센트)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며, 여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도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간치는 월가의 예상치 1382억5000달러를 웃돈다. 

 

클라우딩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는 22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 매출도 107억 달러로, 전망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등했다.

 

한편 미국 5대 빅테크의 2분기 실적은 세계 경제를 짓눌러온 인플레이션과 침체 우려 속에서도 모두 예상 밖의 호실적을 냈지만, 3분기에는 실적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 목표치로 320억~345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312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앱 전반에 걸쳐 가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AI 제품 및 퀘스트 3 출시와 함께 올가을 모처럼 가장 흥미로운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마존도 같은 기간 매출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9~13% 성장한 1380억~1430억 달러로 추정했다.

 

반면 애플과 MS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이 900억달러를 밑돌며 지난해 동기(901억5000만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는 물론, 지난해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전망하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

 

MS도 올해 3분기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 목표치를 538억~548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49억4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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