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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애플 SW디자인의 새 시대 개막”…iOS 26 퍼블릭 베타, ‘리퀴드 글라스’ 혁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이 오는 2025년 9월 정식 출시 예정인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 26에서 ‘다이내믹 월페이퍼’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예고했다.

 

애플은 7월 24일(현지시간),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 26’의 첫 번째 퍼블릭 베타 버전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공식 공개했다. CNBC, CNET, the verge, TechCrunch의 보도와 Apple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번 베타는 올해 6월 WWDC에서 발표된 뒤 약 한 달여 만에 일반 테스트 버전으로 선보인 것으로, 주요 미디어들은 “2013년 iOS 7의 플랫 디자인 도입 이후 최대 UI 변화”라고 평가한다.

 

‘리퀴드 글라스’ 디자인 — 실리콘 혁신이 만든 인터페이스 혁명


iOS 26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도입된 ‘리퀴드 글라스(Liquid Glass)’ 디자인 언어다. 리퀴드 글라스는 아이폰과 iOS 전반에 걸쳐 더욱 투명하고 유리처럼 생동감 넘치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과거 macOS의 Aqua, iOS 7의 가우시안 블러, visionOS의 글라스 UI에서 발전한 이번 디자인은, 실제로 애플 디자인팀이 다양한 불투명도와 렌즈 효과를 지닌 유리를 생산해 시각효과를 테스트한 끝에 탄생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배경을 지닌다.

 

애플은 “리퀴드 글라스는 주변 콘텐츠에 따라 자연스럽게 색을 조정하고, 환경광과 상호작용하며,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 렌더링되는 동적 효과까지 더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성능 애플 실리콘 칩의 실시간 연산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진화라고 강조한다. 단순 미학을 넘어서는 공학적 혁신이 인터페이스 밑바탕을 이룬 것이다.

 

흥미롭게도, UI의 유려함과 달리 현재 아이폰 하드웨어의 각진 디자인과는 다소 이질적이라는 전문가 평도 있다.

 

블룸버그, 인디아투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리퀴드 글라스 인터페이스는 2027년 출시 소문이 도는 ‘글래스윙(Glasswing)’ 아이폰의 완전한 곡면 글라스 구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이어진다. 2027년은 아이폰 20주년이 되는 해로, 업계에서는 애플이 엣지-투-엣지 무베젤 유리 바디와 화면 일체형 센서를 탑재한 혁신적 하드웨어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애플 인텔리전스: 더욱 똑똑해진 알림 요약

 

AI 기반 ‘Apple Intelligence’ 플랫폼도 베타 4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알림 요약(Notification Summaries)’ 기능은 지난 iOS 18.3에서 BBC 등 글로벌 미디어 헤드라인을 오해해 논란이 된 후, 신중하게 개선돼 이번 iOS 26에 재도입됐다.

 

이제 모든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이슈 앱 요약에는 “Apple Intelligence가 요약함”이라는 명확한 이탤릭 주석이 자동 표시되며, 사용자는 설정(알림 > 알림 요약)에서 앱별로 AI 요약 활성화/비활성화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요약은 시스템 내 바로 신고 가능하다.

 

애플은 “AI 요약은 정보의 의미가 변할 수 있으니 반드시 원본을 확인”이라는 경고문을 붉은색으로 표시, 신뢰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 힘쓰고 있다.

 

AI 요약은 한 문장으로 여러 알림을 집약, 정보 과잉 시대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지만, 정확성 문제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함께 도입된 모습이다.

 

다이내믹 월페이퍼…맞춤 진화와 3D 공간감 실현


iOS 26 베타 4는 기본 배경화면에 ‘다이내믹(Dynamic)’ 옵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사용자는 색상을 직접 고르지 않아도, 시스템이 시간대 및 환경에 맞춰 배경화면 색감을 자연스럽게 변화시켜 준다. 이번 베타4 버전에 탑재된 다이내믹 월페이퍼는 단순한 배경화면을 넘어, 시간과 사용환경 그리고 하드웨어와의 인터랙션까지 아우르는 첨단 UX로 주목받고 있다.

 

새 기능의 핵심은 ‘주야간 테마 자동 전환’이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춰 밝은 테마와 어두운 테마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사용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도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배경의 감성적 변화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Dusk’, ‘Halo’, ‘Shadow’, ‘Sky’ 등 네 가지 색상 테마가 탑재되어 각각의 테마가 시스템의 시간대 및 환경 조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환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매번 다른 느낌을 새로운 월페이퍼에서 경험할 수 있다.

 

잠금화면 역시 한층 스마트하게 진화했다. iOS 26의 다이내믹 월페이퍼는 잠금화면의 시계 및 위젯 영역이 기기 해상도와 사용 공간에 맞게 자동으로 크기를 조정, 화면의 여백과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2D 사진을 기반으로 아이폰을 움직이는 동작에 반응하는 실시간 3D 공간효과도 새롭게 추가되어, 찍어둔 사진에서 깊이감과 입체적인 움직임이 살아나는 등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자동차 환경에 최적화된 CarPlay 맞춤화 기능도 빠지지 않는다. iOS 26에서는 CarPlay를 통해 밝은, 어두운, 다이내믹 모드 등 총 6가지 색상 테마를 지원, 운전자의 취향과 시간대에 맞는 테마로 차량 내부 분위기를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현재 공개 베타에서는 다양한 신기능에 대해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 중이며, 정식 출시까지 실사용 환경에 맞춰 기능 안정화와 세부적인 완성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iOS 26의 다이내믹 월페이퍼가 단순한 배경 변화 그 이상, 라이프스타일과 감정에 연동되는 맞춤형 스마트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2025년 9월 공식 발표와 함께 월페이퍼의 진화가 스마트폰 U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iOS 26, 새로운 시대 선언…“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혁신” 시동

 

iOS 26은 단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넘어, 애플의 차세대 디자인/AI 로드맵과 제조 철학의 변화를 암시한다.

 

앤디 하크니스(Apple 디자인 수석)는 “리퀴드 글라스 UI는 애플 생태계 전반에 걸친 차세대 디자인 표준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으며, 각종 매체 분석에 따르면 이번 변화는 단일 OS나 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의 완전한 융합 시대로 가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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