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조금동두천 5.3℃
  • 맑음강릉 11.2℃
  • 구름많음서울 4.6℃
  • 구름조금대전 8.4℃
  • 구름많음대구 10.2℃
  • 구름많음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9.3℃
  • 구름많음부산 15.1℃
  • 구름많음고창 9.5℃
  • 흐림제주 12.1℃
  • 구름조금강화 4.5℃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8.8℃
  • 흐림강진군 10.0℃
  • 구름많음경주시 10.4℃
  • 구름많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메타, VR 헤드셋 OS 개방한다…"기술생태계 선점, 제2의 안드로이드 육성"

에이수스·레노버와 '호라이즌 OS' 기반 기기 개발
저커버그 "기기 출시 몇 년 걸릴 수도"

메타의 MR 헤드셋 ‘퀘스트 3’를 착용해 보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메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Quest)의 운영체제(OS)인 호라이즌을 외부에 개방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세대 기술생태계 및 우월적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VR 헤드셋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이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과 유사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메타 호라이즌 OS는 제스처 인식, 장면 이해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새 운영 체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수스(Asus), 레노버(Lenovo)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호라이즌 OS를 사용해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며 "이는 다른 기업들도 메타의 OS를 이용해 헤드셋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에이수스는 게이밍 헤드셋을, 레노버는 호라이즌 OS를 활용해 학습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MR(혼합현실)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Xbox)에서 힌트를 얻어 게임 중심의 새로운 퀘스트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

 

로이터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가상 및 혼합 현실(VR·MR) 기기를 구동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소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저커버그 메타CEO는 "이 기기들이 출시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우리의 목표는 메타의 개방형 모델이 메타버스, 헤드셋 등을 통해 차세대 컴퓨팅을 다시 정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는 오랫동안 경쟁사에 대한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디바이스와 운영체제를 구축하려 해왔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바일 앱은 애플과 구글 등의 모바일 OS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메타는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및 인 앱 수수료에 불만을 갖고 최근 수년간 애플에 문제를 제기해 왔고, 이에 저커버그 CEO는 차세대 디바이스에서는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VR 시장은 메타가 먼저 뛰어든 후 애플이 비전프로 헤드셋 출시로 확장되고 있다. VR·MR 헤드셋은 지금까지 주로 게임 커뮤니티와 교육 또는 원격 회의에 사용하는 일부 기업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애플이 올해 초 3499달러짜리 비전프로 헤드셋으로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비전프로의 경우 '비전 OS'로 구동된다. 알파벳의 구글도 VR과 MR 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